본문내용
과정에 관심을 기울이기 보다는 문학 작품으로서의 본문 자체에 관심을 갖는 방법을 가리켜 자료비평이라 한다. 성서 저자나 편집자가 구약 각 책을 만들면서 어떠한 문서 자료들을 사용했으며, 그 문서 자료들의 저자와 역사적인 배경 및 신학적인 의도 등이 어떠한지를 살피는 작업이다.
자료비평 작업이 필요한 이유에는 크게 두가지가 있다. 첫째로 구약 성서가 현재의 형태로 저술되거나 편집되는 과정에서 이미 존재하는 여러 자료들에 의존하고 있는 것으로 여겨지기 때문이다. 둘째로 현재의 본문 상태가 원래적이었는지를 의심스럽게 하는 특징들이 자체로부터 발견되기 때문이다. 이를테면 다양한 이름들의 사용, 문체나 신학의 차이, 동일한 이야기의 반복이나 중복, 이야기 전개상의 모순이나 불일치등이 그렇다.
자료비평은 18세기의 계몽주의 사조에 힘입어 생겨난 역사적이고 비평적인 성서 해석의 한방법이다. 19세기에 독일에서 본격화된 자료비평은 대체적으로 오경의 형성과정에 초점을 맞추었다.
오경의 문서설을 대표하는 벨하우젠에 의해 J, E, D, P 등의 네가지 문서 자료들로 최종 확인 되었으며, 그 넷 중에서 가장 먼저 문서화된 것으로 알려진(기원전 900-850년 사이) 전승은 전승 자료가 ‘야웨’라는 이름을 즐겨 사용하는 근거하여 독일어 ‘Jahwe’의 첫 글자를 따서 표기한 것으로서, 남왕국 유다에서 생겨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전승은 하나님이 마치 사람의 모습을 가진 분인 것처럼 묘사하며, 약속-성취의 시각에서 하나님과 이스라엘 백성 사이의 계약관계를 강조한다. 그리고 기원전 800-750년 사이에 문서화된 것으로 알려진 E 전승은 ‘엘로힘’의 첫글자를 딴 것으로, 북왕국 이스라엘에서 생겨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전승은 J 자료보다 하나님의 초월성을 더 강조하며 예언자들과 그들의 활동을 강조하는 편이다. D 전승은 요시야 왕의 종교개혁때 발견한 율법책과 동일한 것으로서, 지금의 신명기(Deuteronmy)를 가리킨다. 이스라엘이 가지고 있던 율법과 그들의 지난 역사를 새롭게 해석한 것으로서, 율법을 이스라엘 자손이 약속의 땅에 들어가서 지켜야 할 새로운 공동체의 삶의 원리로 이해한다. P 전승은 여러 족보들과 출애굽기의 각종 율법 규정들 및 레위기 등을 포함하는 것으로서, 그 일부가 포로기 이전부터 구전 또는 서전등을 통하여 개별적으로 전해 내려오다가, 바벨론 포로기 때에 제사장들에 의해 집대성되면서 최종적인 모습을 갖춘 것으로 알려져 있다.
자료비평의 작업을 수행할 때에는 먼저 주어진 단락을 나누고, 그 단락이 한 저자의 작품으로 드러나게 되면, 그 단락의 저자, 연대, 문체, 시대적인 배경, 저자의 신학적인 의도 등을 분석하는 작업이 뒤따라야 한다.
자료비평의 한계를 주장하는 사람은 화이브레이로서 구약본문들에 있는 각종 불일치와 모순들이 실제로는 옛 히브리 사람들의 기본적인 사고 유형을 그대로 반영하는 것일 수도 있다는 암시가 깔려 있다. 오경을 구성하는 것으로 알려진 네 가지의 문서 자료들이 이제껏 하나도 발견된 적이 없다는 사실도 그와 무관하지 않다.
4. 양식비평
양식비평은 독일의 궁켈에 의해 처음 시작된 것으로서, 문학작품으로서의 성격을 갖는 구약성서의 적지 않은 부분들이 문자로 기록되기 전에 이미 오랜 구두 전승의 역사를 가지고 있었다는 사실을 기본적으로 전제한다. 구전 단계를 제대로 이해하기 위해서는 각 본문들의 문학 양식이나 문학 유형 또는 문학 장르 및 그와 관련된 공동체의 삶의 자리 내지는 삶의 정황을 먼저 연구하지 않으면 안된다는 점을 강조한다.
첫째로 양식비평은 구약 각 본문들의 문학 양식 내지는 문학 장르를 연구함으로써 그 본문의 의미를 더욱 정확하게 파악하고자 노력한다. 둘째로 각 문서 자료들의 구전 단계를 추적하여 그 자료의 구조와 의도와 배경을 밝히려는 목적을 가지고 있다. 마지막으로 각 자료의 삶의 자리 또는 삶의 정황을 연구함으로써 그 본문이 특정 장르를 통하여 표현할 수밖에 없었던 사회적인 배경을 더욱 확실하게 연구하고자 한다.
쿵켈이 보기에 성서 기록자들은 오랜 구두 전승 및 발전의 역사를 가진 자료들을 수집한 다음에 그것들을 편집하여 주변 세계에서 흔히 발견되는 일정한 문학 유형에 담아 문서화한 자들이라 할 수 있었다. 양식 비평은 나중에 전승비평과 편집비평으로 나아갈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였다.
양식 비평은 구약본문들의 다양한 배경을 종합적으로 이해하게 할 뿐만 아니라 본문의 의미를 더욱 깊이 이해할 수 있게 된다. 그러나 구약성서 자체가 대단히 오랜 세월에 걸쳐 형성, 발전되어 온 탓에 구전 단계의 추적이나 삶의 자리 연구가 쉽지만은 않다. 구전 단계의 재구성 작업은 어디까지나 가설일 뿐이다.
5. 전승비평
전승사 또는 전승사비평이라고 불리는 전승비평은 양식비평에 의해 촉발된 것으로서 성서 본문이 오랜 전달과정을 거쳐서 지금과 같은 형태로 완성되었음을 전제하고 있다. 그러나 전승비평은 단순히 초기의 구전 단계를 추적하는 작업(양식비평)을 넘어서서 성서 본문의 기초를 이루는 자료들, 특히 언어적인 자료들, 곧 구전 자료들과 문서자료들이 여러세대를 거치는 동안에 새로운 내용을 추가하기도 하고 서로 결합되기도 하면서 점차 덩어리가 커져서 지금과 같이 완성된 형태을 갖추게 되었음을 강조한다.
처음의 독립된 전승 단위로부터 시작하여 마지막에 현재 형태로 구성되기까지의 전체 역사를 재구성하고자 하는 것이 전승비평의 목적인 것이다.
궁켈의 양식비평을 이어 받아 전승비평을 체계적으로 발전시킨 두 학자는 폰라트와 노트이다. 폰라트는 전승의 최소 단위에 주목한 궁켈의 입장에 기초하여 신명기 26:5-9, 6:20-24, 여호수아 24:2-13등의 세 본문이 오경의 기본구조를 이루는 본문들로 보았다. 반면에 노트는 오경 안에 출애굽 사건, 약속의 땅 가나안에의 정착, 족장들에게 주어진 하나님의 약속, 광야에서의 인도, 시내산 계약등의 다섯가지 중심 주제가 있다고 보고, 이 다섯 가지의 중심 주제가 사사 시대에 완성되었다고 여긴 그는 시내산 계시가 처음부터 오경의 기본 구조를 이루는 중심 주제라고 보았다.
전승비평은 각종 언어 전승 자?@
자료비평 작업이 필요한 이유에는 크게 두가지가 있다. 첫째로 구약 성서가 현재의 형태로 저술되거나 편집되는 과정에서 이미 존재하는 여러 자료들에 의존하고 있는 것으로 여겨지기 때문이다. 둘째로 현재의 본문 상태가 원래적이었는지를 의심스럽게 하는 특징들이 자체로부터 발견되기 때문이다. 이를테면 다양한 이름들의 사용, 문체나 신학의 차이, 동일한 이야기의 반복이나 중복, 이야기 전개상의 모순이나 불일치등이 그렇다.
자료비평은 18세기의 계몽주의 사조에 힘입어 생겨난 역사적이고 비평적인 성서 해석의 한방법이다. 19세기에 독일에서 본격화된 자료비평은 대체적으로 오경의 형성과정에 초점을 맞추었다.
오경의 문서설을 대표하는 벨하우젠에 의해 J, E, D, P 등의 네가지 문서 자료들로 최종 확인 되었으며, 그 넷 중에서 가장 먼저 문서화된 것으로 알려진(기원전 900-850년 사이) 전승은 전승 자료가 ‘야웨’라는 이름을 즐겨 사용하는 근거하여 독일어 ‘Jahwe’의 첫 글자를 따서 표기한 것으로서, 남왕국 유다에서 생겨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전승은 하나님이 마치 사람의 모습을 가진 분인 것처럼 묘사하며, 약속-성취의 시각에서 하나님과 이스라엘 백성 사이의 계약관계를 강조한다. 그리고 기원전 800-750년 사이에 문서화된 것으로 알려진 E 전승은 ‘엘로힘’의 첫글자를 딴 것으로, 북왕국 이스라엘에서 생겨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전승은 J 자료보다 하나님의 초월성을 더 강조하며 예언자들과 그들의 활동을 강조하는 편이다. D 전승은 요시야 왕의 종교개혁때 발견한 율법책과 동일한 것으로서, 지금의 신명기(Deuteronmy)를 가리킨다. 이스라엘이 가지고 있던 율법과 그들의 지난 역사를 새롭게 해석한 것으로서, 율법을 이스라엘 자손이 약속의 땅에 들어가서 지켜야 할 새로운 공동체의 삶의 원리로 이해한다. P 전승은 여러 족보들과 출애굽기의 각종 율법 규정들 및 레위기 등을 포함하는 것으로서, 그 일부가 포로기 이전부터 구전 또는 서전등을 통하여 개별적으로 전해 내려오다가, 바벨론 포로기 때에 제사장들에 의해 집대성되면서 최종적인 모습을 갖춘 것으로 알려져 있다.
자료비평의 작업을 수행할 때에는 먼저 주어진 단락을 나누고, 그 단락이 한 저자의 작품으로 드러나게 되면, 그 단락의 저자, 연대, 문체, 시대적인 배경, 저자의 신학적인 의도 등을 분석하는 작업이 뒤따라야 한다.
자료비평의 한계를 주장하는 사람은 화이브레이로서 구약본문들에 있는 각종 불일치와 모순들이 실제로는 옛 히브리 사람들의 기본적인 사고 유형을 그대로 반영하는 것일 수도 있다는 암시가 깔려 있다. 오경을 구성하는 것으로 알려진 네 가지의 문서 자료들이 이제껏 하나도 발견된 적이 없다는 사실도 그와 무관하지 않다.
4. 양식비평
양식비평은 독일의 궁켈에 의해 처음 시작된 것으로서, 문학작품으로서의 성격을 갖는 구약성서의 적지 않은 부분들이 문자로 기록되기 전에 이미 오랜 구두 전승의 역사를 가지고 있었다는 사실을 기본적으로 전제한다. 구전 단계를 제대로 이해하기 위해서는 각 본문들의 문학 양식이나 문학 유형 또는 문학 장르 및 그와 관련된 공동체의 삶의 자리 내지는 삶의 정황을 먼저 연구하지 않으면 안된다는 점을 강조한다.
첫째로 양식비평은 구약 각 본문들의 문학 양식 내지는 문학 장르를 연구함으로써 그 본문의 의미를 더욱 정확하게 파악하고자 노력한다. 둘째로 각 문서 자료들의 구전 단계를 추적하여 그 자료의 구조와 의도와 배경을 밝히려는 목적을 가지고 있다. 마지막으로 각 자료의 삶의 자리 또는 삶의 정황을 연구함으로써 그 본문이 특정 장르를 통하여 표현할 수밖에 없었던 사회적인 배경을 더욱 확실하게 연구하고자 한다.
쿵켈이 보기에 성서 기록자들은 오랜 구두 전승 및 발전의 역사를 가진 자료들을 수집한 다음에 그것들을 편집하여 주변 세계에서 흔히 발견되는 일정한 문학 유형에 담아 문서화한 자들이라 할 수 있었다. 양식 비평은 나중에 전승비평과 편집비평으로 나아갈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였다.
양식 비평은 구약본문들의 다양한 배경을 종합적으로 이해하게 할 뿐만 아니라 본문의 의미를 더욱 깊이 이해할 수 있게 된다. 그러나 구약성서 자체가 대단히 오랜 세월에 걸쳐 형성, 발전되어 온 탓에 구전 단계의 추적이나 삶의 자리 연구가 쉽지만은 않다. 구전 단계의 재구성 작업은 어디까지나 가설일 뿐이다.
5. 전승비평
전승사 또는 전승사비평이라고 불리는 전승비평은 양식비평에 의해 촉발된 것으로서 성서 본문이 오랜 전달과정을 거쳐서 지금과 같은 형태로 완성되었음을 전제하고 있다. 그러나 전승비평은 단순히 초기의 구전 단계를 추적하는 작업(양식비평)을 넘어서서 성서 본문의 기초를 이루는 자료들, 특히 언어적인 자료들, 곧 구전 자료들과 문서자료들이 여러세대를 거치는 동안에 새로운 내용을 추가하기도 하고 서로 결합되기도 하면서 점차 덩어리가 커져서 지금과 같이 완성된 형태을 갖추게 되었음을 강조한다.
처음의 독립된 전승 단위로부터 시작하여 마지막에 현재 형태로 구성되기까지의 전체 역사를 재구성하고자 하는 것이 전승비평의 목적인 것이다.
궁켈의 양식비평을 이어 받아 전승비평을 체계적으로 발전시킨 두 학자는 폰라트와 노트이다. 폰라트는 전승의 최소 단위에 주목한 궁켈의 입장에 기초하여 신명기 26:5-9, 6:20-24, 여호수아 24:2-13등의 세 본문이 오경의 기본구조를 이루는 본문들로 보았다. 반면에 노트는 오경 안에 출애굽 사건, 약속의 땅 가나안에의 정착, 족장들에게 주어진 하나님의 약속, 광야에서의 인도, 시내산 계약등의 다섯가지 중심 주제가 있다고 보고, 이 다섯 가지의 중심 주제가 사사 시대에 완성되었다고 여긴 그는 시내산 계시가 처음부터 오경의 기본 구조를 이루는 중심 주제라고 보았다.
전승비평은 각종 언어 전승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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