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 서편제와 영화 서편제 연구

소개글

소설 서편제와 영화 서편제 연구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목차

Ⅰ. 서론

Ⅱ. 본론
소설<서편제 & 소리의 빛>과 영화<서편제> 비교 분석
1. 줄거리 비교
2. 등장인물 비교
3. 주제 비교
4. 구조파악(5단 구성)과 구성점Ⅰ,중간점, 구성점Ⅱ
5. 주요 시퀀스 분석
6. 각색의 긍정적, 부정적 측면

Ⅲ. 결론
참고문헌

본문내용

◆송화와 동호가 재회해 밤새 서로의 장단을 섞고, 눈물을 흘렸음에도 불구하고 새벽녘이 되자 둘은 아무런 일도 없었다는 듯 서로 모른 척 한다. 이것은 그들의 한이 서로 다치지 않기 위해서 소리와 북으로 대신 풀 수밖에 없었던 관계를 가장 함축적으로 묘사하고 있는 장면이다.
6.각색의 긍정적, 부정적 측면
①긍정적 측면
소설의 인물들에 좀 더 사실성을 부여하여 소설에서 단지 허구가 아닌 실제성을 느낄 수 있게 한다.
우리가 외면하고 천대했던 우리의 것(판소리의 미학, 한의 미학)도 얼마든지 대중문화의 한 소재 가 될 수 있고 그것 자체가 이미 뛰어난 예술임을 영화 '서편제'를 통해 사람들에 게 재인식 시켜주었다.
다양한 등장인물을 등장시켜서 판소리계의 몰락과정을 잘 보여주고 있다.
영화 소재의 다양성에 기여하였다. 감각적인 영화가 판을 치는 시점에 내용과 형식이 모두 충실한 영화로(특히 우리의 전통문화를 소재로) 성공한 전례를 남긴다는 점에서 한국 영화계의 소중한 성과이다.
②부정적 측면
문학 텍스트를 통해서 독자가 상상할 수 있는 것들을 시각화함으로써 상상력을 차단한다.
등장인물들의 갈등의 원인이 원작과 약간씩 변형되면서 원작 본연의 내용을 손상 시킬 수 있다. (동호가 떠나는 이유)
각색 영화에서 인물과 관련하여 배우의 선발과 연기를 얘기하지 않을 수 없다. 영화 <서편제>의 경우 대체로 주연 배우들의 연기는 호평을 받았지만, 한 가지 아쉬운 점으로 청소년 시기의 동호(김규철 분)가 영화에서 누나로 나오는 송화(오정해 분)보다 오히려 나이가 많아 보인다는 점을 지적할 수 있겠다.
Ⅲ. 결론
소설과 영화는 이야기가 있고 그 이야기는 매체를 통해 독자에게 전달되는 것이다. 이렇듯 서로 비슷해 보여도 소설과 영화는 서로의 독특한 역할은 대신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 뼈대는 같은 이야기를 갖고 전달한다고 해도 서로 다른 감동을 독자와 관객에게 주는 것이다. 요즘은 많은 영화들이 나오고 많은 소설들도 영화화 되고 있다. 하지만 그 둘은 상호 보완적인 관계이지 서로를 대체할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 서로의 장점을 잘 살려서 영화와 소설 모두 발전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지금까지 소설 <서편제>와 영화 <서편제>를 대상으로 소설과 영화를 비교해 보았다.
영화 <서편제>는 멀게만 느껴지고 추상적으로만 인식되던 ‘우리 소리'와 ‘한의 정서'를 아름다우면서도 마음을 울리는 ‘소리'와 산천의 아름다운 ‘영상'을 통해 표현하여 판소리에 문외한이던 대중들에게도 공감과 이해의 장을 형성시키는 데에 큰 몫을 하였다. 영화 <서편제> 내용의 전체적인 구성은 소설 서편제와 많이 다르지는 않았지만 영화 서편제는 영상처리를 통해 서편제가락의 애절함을 절절하게 묘사하고 있다. 영화 서편제에서 특히 주목되는 것은 판소리가 존재해 왔던 모습이며, 한편으로는 우리들의 판소리에 대한 방관적인 모습이었다. 이것은 단순한 과거 삶의 회상이 아니라 우리 판소리 계승의 근대 주소를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소설 <서편제>와 영화 <서편제>에서 두드러진 차이 중의 하나는 햇덩이라는 상징에 관한 것이다. 소설 <서편제>와 <소리의 빛>에서는 햇덩이라는 이미지가 계속 등장한다. 여기서 햇덩이는 거역할 수 없는 숙명의 태양이다. 이 햇덩이라는 이미지는 사내의 내면 심리를 드러내고 주인공이 아비의 소리를 찾아다니는 동력을 독자에게 알려준다. 그러나 영화에서는 햇덩이는 동호가 회상을 시작하는 초반부에서 소리꾼 유봉과 동호 어미가 만나는 장면에서 잠시 등장할 뿐이다. 영화에서는 햇덩이라는 이미지 대신 길의 이미지가 나타난다. 임권택 감독은 길의 이미지를 통해 한의 맺고 푸는 상징성을 드러내고 있다. 길은 단지 영상적 효과를 위해서가 아니라 길의 유연한 선의 움직임을 통해 ‘한풀이 공간'으로서의 이미지를 강조하고 있다. 영화의 이러한 변화는 작품을 바라보는 연출자의 주제의식이 다르기 때문이며 영상매체의 특성상 이미지를 사용할 때는 보다 시각적인 효과를 선명히 할 수 있는 것을 찾기 때문이다. 상징과 관련하여 소설과 영화가 갖는 차이중의 하나는 배경의 상징성이다. 소설에서 배경은 주로 주제를 드러내는 역할을 하며 독자가 배경의 분위기를 통해 주제에 보다 빠르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한다. 그러나 영화에서의 배경은 작중 인물들이 움직이는 현실 공간으로서의 역할에 충실한 뿐 주제를 암시하는 역할은 줄어들고 있다. 이것은 영화가 소설에 비해 고도의 상징이나 비유 등의 기법을 사용하기 어렵다는 것을 보여주는 예라고 할 수 있다. 이처럼 소설 <서편제>와 영화 <서편제>의 비교를 통해 살펴본 바에 의하면 소설과 영화는 그 매체적 특성으로부터 각기 상이한 표현 영역을 지니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영화가 결코 독특한 소설의 역할을 대신할 수 없으며 양자는 각기 서로 다른 감동과 효용을 독자와 관객에게 줄 수 있음을 알 수 있다. 그러므로 두 가지 문화는 상호보완적으로 존재할 수 있다. 물론 전자 매체를 이용한 영상 예술은 문학처럼 무한한 재현능력을 지녔을 뿐만 아니라 어떤 예술도 흉내 낼 수 없는 감각적 형상력을 소유하고 있다. 그러나 문학의 총체화 능력은 텔레비전이나 영화가 따라갈 수 없는 언어매체의 장점이다. 이러한 언어의 풍부한 예술적 잠재력은 어느 시대든지 문학에 중요한 역할을 부여해 왔고 새로운 사회에서도 문학은 또 다른 자신의 지위를 할당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그것은 인간이 언어를 통하여 사고하며 이를 통해 자신의 세계를 무한히 진보시켜 왔다는 것에서, 지금 현재도 인간의 사고범주는 계속 확장되고 있다는 것에서 근거한다. 문학이 갖고 있는 논리와 사고의 역할은 영상과 전자매체가 결코 대체할 수 없는 고유기능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문학은 영상으로 결코 대체될 수 없으며 영상시대에 맞게 자신의 지위와 역할을 발전시켜나갈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참고문헌
『서편제, 연작소설』,이청준 1993. 열림원
『소설과 영화의 서술방식 연구 「서편제」분석을 통하여』 신숙경, p20～23
『예술가의 삶, 지상에 없는 길』 이청준 「남도사람」연작과 임권택의 <서편제> p71~72
『소설과 영화를 통한 서사 교육-<서편제>를 중심으로』박기범

키워드

서편제,   영상예술,   영화 서편제,   연극,   소리의 빛,   영상콘텐츠,   문학과 영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