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현대문학A+] 정미경 작가소개와 주요작품분석 및 등장인물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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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한국현대문학A+] 정미경 작가소개와 주요작품분석 및 등장인물분석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목차

Ⅰ. 서론

Ⅱ. 삼킬 수밖에 없는 무언의 고통과 아픔
1) 자기정체성의 혼란
2) 삶의 무게의 짓눌림
3) 버림받은 이의 외로움과 고독
4) 사랑의 폭력성과 진실된 소통의 단절

Ⅲ. 고통을 관통하는 일상의 이중성
1) 인간의 야만성과 부끄러움
2) 사랑의 변질 그리고 진실
3)가면을 쓴 허위의 일상

Ⅳ. 극한절망 속에서 피어나는 생의 아름다움

Ⅴ. 결론

Ⅵ. 참고문헌

본문내용

밋빛 인생』『이상한 슬픔의 원더랜드』를 펴냈다. 2002년 『장밋빛 인생』으로 오늘의 작가상을, 2006년 「밤이여, 나뉘어라」로 이상문학상을 수상했다. 20세기 이후 현대인의 쾌락과 소비의 욕망에 대해 정미경은 자본주의 사회의 허상을 파헤친다. 그러나 정미경의 소설이 여타 소설과 다른 점은 현실적인 비판 자체나 비판을 통한 대안의 모색을 추구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정미경은 사회에서 더 나아가 연약한 개인들의 삶이나 욕망에 초점을 맞춘다. 욕망과 욕망 속에서 피어나는 희망을 바라본다.
또한 작가 정미경은 생의 밑그림을 파헤쳐 그늘속의 빛보다는 빛 속의 그늘을, 기쁨에서조차 우러나오는 삶의 슬픔을 감식해 낼 수 있는 혜안을 가지고 있다 . 김미현,「문학, 절규의 방」, 『이상문학상 작품집』, 문학사상, 2006. p312
정미경 소설의 또 하나의 특징은 디테일한 묘사이다. 김화영은 “이 작가의 글 솜씨는 노련하다 못해 눈부시다. 그래서 때로는 이 화려함의 광도를 좀 낮추었으면 싶을 정도다”라고 말한다. 정미경은 그것이 무엇이 되었든 자신이 소재 혹은 배경으로 삼는 영역에 대해서 치밀하게 취재한 후 육화시켜서 소설에 반영한다. 김미현, 위의 글, p.313
이것은 내가 아는 사람의 이야기처럼 생생하여 작품에 더 빠져들게 만들고, 주인공의 아픔에 좀더 쉽게 공감할 수 있게 한다.
본고는 개인의 상처에서 나아가 사회 전반의 상처를 다루고 있는 정미경의 작품집을 통해 삶의 끝자락에서 절망을 극복하고 새로운 길을 찾아나서는 인간의 진정한 가치를 분석해보았다.
Ⅰ. 삼킬 수밖에 없는 무언의 고통과 아픔
정미경 소설에는 삶의 아픔과 고통, 외로움이 짙게 묻어난다. 정미경 소설의 인물들은 저마다 아픈 사연을 가지고 있다. 그들의 아픔과 고통은 서로가 단절된 오늘날의 현실에서 어쩌면 필연적인 것일지도 모른다. 인간마저 상품화하는 자본주의의 폭력성에 우리는 인간다움을 점점 상실해가고, 무엇이 진실이고, 무엇이 허위인지 알 수 없어졌다. 이러한 세태는 개인과 그 인간관계에서 극명하게 드러난다. 있는 그대로 보여주는 것이 진리이던 시대는 끝나고 우리는 각자 자신에게 맞는 가면을 쓰고 연극 속 배우들처럼 매일매일 연기하며 살아가게 된 것이다. 그 사람의 내면을 바라보기보다는 겉으로 보이는 이미지에 더 충실한 오늘날의 세태가 그것을 반영한다. 서로의 마음을 알 수 없고 나의 마음조차 알 수 없는 이 현실 속에서 어차피 타인에게 전달될 수 없다는 사실을 알고 있기에 그들은 진실을 은폐한다. 그리고 자신조차도 타인의 그 진실과 대면하기를 바라지 않는다. 단지 그들은 자신의 고통을 삼키고 또 삼키면서 자기 확인을 할 뿐이다.
미끈거리고 비릿하고 물컹한 그 맛, 정아. 사는 일과 닮지 않았니? 달걀을 삼킨다는 것 말이야. 씹지 않고 삼키는 것. 삼키고 싶지 않아도 기어이 삼켜야만 하는 것, 나쁘진 않아. -달걀 삼키는 남자
1) 자기정체의 혼란
‘무화과나무 아래’에서 ‘나’는 ‘분쟁지역전문’ 다큐 제작자이다. ‘나’가 총알이 난무하는 위험한 곳으로 몸을 던지게 된 것은 과거의 지울 수 없는 사건과 관련이 있다. ‘나’는 인도 유행의 붐을 타고 취재하러 인도에 갔다가 우리가 알고 있는 것과는 다른 인도의 비참한 모습을 보고 충격에 휩싸인다. ‘나’가 본 인도는 시도 은유도 추상도 아닌 갠지스 강에서 풍겨오는 시체 타는 냄새와 타다 만 살토막을 물고 달아나던 검은 개, 카스트라는 폭력적인 신분제도로 인해 억울하게 아들을 잃은 비제이의 엄마가 존재하는 곳이었다. 고통을 신의 축복으로 여기며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영혼만은 절대적인 행복감을 잃지 않는 줄로 알았던 인도인들은 차별과 억압 속에서 고통 받으며 처절하게 몸부림치고 있었다. ‘나’는 이 잔혹한 카스트 제도에 황금빛 금박을 칠해서 보여줄 수는 없다고 다음과 같이 항의한다.
차라리 타지마할이나 카주라호 사원의 성애조각을 찍어 가자. 왜곡하느니 적어도 침묵하자. 인도 자체가 지나친 풍요의 삶이 끼얹어준 때를 씻는 곳, 세계인의 거대한 갠지스라고 생각하는 피상적 관점은 안된다고 생각한다. 인도는 시도, 은유도, 추상도 아닌, 맨발로 죽은 아들의 이름을 부르며 무력한 한 여행자의 뒤를 좇아 달리는 어머니가 사는 곳일 뿐이다. 내겐 그렇게 보인다. 내 눈과 카메라는 분리될 수 없는 것이다. 다큐가 뭔데. 드라마 찍으러온건 아니잖아. -무화과나무 아래
그 날의 충격 때문이었을까 ‘나’는 원인모를 발병으로 귀국하게 된다. 발병 후 국내에서 신장이식을 받지 못한 ‘나’는 돈을 주고 가난한 외국의 사형수의 신장을 이식받는다. 모든 것이 삶과 죽음 이 두 가지 명제로만 존재했던 ‘나’에게 그것은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 그러나 그 후 ‘나’는 자신의 행위가 “일회성의 생에 대한 지독한 탐욕”에서 비롯되었다는 죄의식에 휩싸인다. 문흥술,「영혼과의 교감, 그 황홀경을 찾아서」,『형식의 운명, 운명의 형식』, 역락, 2006, p170
‘나’는 떼어낼래야 떼어낼 수 없는 과거로부터 자유롭지 못한 채 자신의 그림자 안에 갇혀 스스로 존재의 의미를 잃고 삶의 그림자 속에서 방황한다.
가공하지 않은 현실을 필름에 담는 일이 내 천직이라고 생각했는데 ‘진짜’ 리얼리즘을 내 몸도 영혼도 견뎌내지 못했다. 싯누런 강물 위를 떠다니던, 피안에서 흘러온 듯한 새하얀 꽃 이파리의 아름다움도, 개가 물고 가던 살덩이와 산 귀신같은 모습으로 날 따라오며 개죽음한 아들의 이름을 불러대던 비제이의 엄마가 던져준 ‘진짜 인도’의 충격을 사뿐히 덮어주지는 못했다. 발병한 이후에, 개인의 삶의 지도를 그려가는 것은 영혼이라는 내 생각이 틀렸다는 것을 몸이 가르쳐주기 시작했다. 한 인간의 현실적 삶의 주도권을 쥔 것은 형이하학일 뿐 이라는 것을. -무화과나무 아래
길거리에 움직이는 건 내 그림자뿐이다. 햇살을 견딜 수 없어 선글라스를 꺼내 쓴다. 기온은 꽤 높은 것 같은데 덥지는 않다. 아프고 난 이후로 나는 더위를 느끼지 못한다. 지구에서 나를 도려낸 자국인 듯 지독히 검은 그림자가 도로를 건너는 나를 따라온다. 아니 그림자가 날 끌고 간다. 빛과 어둠으로 만들어진 미로를 따라가듯 나는 그림자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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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일2010.07.17
  • 저작시기20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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