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Ⅰ. 순자의 생애
Ⅱ. 순자의 사상
Ⅲ. 순자의 心(심)이론
Ⅳ. 순자의 합리적 지성
Ⅴ. 순자의 저서
Ⅵ. 순자와 맹자
참고문헌
Ⅱ. 순자의 사상
Ⅲ. 순자의 心(심)이론
Ⅳ. 순자의 합리적 지성
Ⅴ. 순자의 저서
Ⅵ. 순자와 맹자
참고문헌
본문내용
렀다. 제자백가 중에서 이 상의 측면을 가장 먼저 언급한 학파는 도가였는데 궁극자 혹은 궁극적 원리를 도라 하여 천에 대한 형이상학적 해석을 하였으며 이 도의 법칙 즉 만물이 변화하는 법칙을 상으로 보았던 것이다. 상도의 원리를 만물이 움직이는 모습에서(스스로 그러한 자연) 찾았다. 순자는 노자에 대해 유약하게 굽히는 것만을 알고 강하게 펴나가는 것을 몰랐다라고 하였고 장자에 대해서도 천에 눈이 가리어져서 인을 알지 못했다라고 촌평을 하고 있지만 도가의 상의 개념을 천관에 수용하여 유가적인 해석을 이루어내고 있었던 것이다. 즉 노자가 하늘의 도는 친애하지 않는다, 또 천지는 인자하지 않아 만물을 풀강아지로 여긴다라고 하였으며 장자는 천지에는 일정함이 있다, 혹은 하늘은 사사로이 만물을 덮지 않으며 땅은 사사로이 만물을 싣지 않는다, 천지가 어찌 나를 사사로이 가난하게 하겠는가? 라고 하는 점으로 보아 순자는 분명 도가적 천관의 영향을 받았다고 보이지만 인간세계의 길흉은 기본적으로 인지도인 인간의 치란에 의해 초래되는 결과임을 밝히고 있다. 그러면서도 천인간의 관계를 무시하지 않아 천에 대해서 치로써 응하면 길하고 란으로 응하면 흉하다고 하여 양자 간의 밀접한 관계를 상정하고 있는 것이다.
춘하추동의 사시를 운행하는 천의 혜택을 받은 때는 치세와 같았으나 앙화가 일어났음은 치세와 달랐다. 그렇다고 해서 하늘을 원망해서는 안 된다. 도리가 그러한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하늘과 사람의 직분에 밝으면 지인이라고 할 수 있다. 노력하지 않고도 이루어지고 구하지 않고도 얻는 것 이런 것을 하늘의 일이라고 한다. 이와 같은 일은 비록 깊더라도 인간이 거기에 사려를 더할 수 없는 것이고 비록 크다고 하더라도 고찰할 수 없는 것이다. 이런 일에 상관하지 않는 것을 일러서 천과 더불어 직분을 다투지 않는다고 한다. 천은 사실을 관할하고 땅은 양식을 산출하며 인간은 다스림의 책임을 진다. 무릇 이와 같이 하면 참여할 수 있다고 이르는 것이다. 참여할 수 있는 자기 고유의 직분을 버리고서 참여하기를 원한다면 미혹된 것이다... 오직 성인만이 하늘의 일을 알려고 하지 않는다. 순자는 천의 상을 기초로 하여 천인지분이라고 하는 천과 인의 표면적인 나눔을 시도하고 있는데 초월적이고 불가지적인 천은 만물을 주재하므로 미소한 인간은 감히 첨의 직분에 참여할 수 없으며 단지 그 분배를 명확히 깨닫고 자신의 일에만 충실해야 한다고 설명했던 것이다. 그러한 인지도를 충실히 수행하는 과정 속에서 천지화육에 참여하는 파트너십을 가질 수 있다는 것이다. 결국 그의 분은 분자체에 의미를 둔 것이 아니라 합일을 전제로 한 분으로서 인간의 주체적 자각을 촉구하는데 관심을 보이는 것이다. 따라서 불구지천을 통해서만이 지천할 수 있다는 역설적인 결론을 도출해 낼 수 있었던 것이다.
성인은 그 천군을 맑게 하고 그 천관을 정상적으로 정비하며 그 천양을 갖추고 그 천정에 순응하고 그 천정을 도야하여 그 천공을 완전히 한다. 이와 같이만 되면 그 하여야 할 일과 하여서는 아니 될 일의 구별을 알게 된다. 그리하여 천지도 그 직분을 완수하고 만물도 이용되는 것이다. 이와 같이 사람으로서의 직분을 잘 알아서 그 행위는 세세한 데까지 충분히 다스려지고 그 양생은 세세한 데까지 충분히 적절하여 그 생명을 손상하지 않고 그 이상의 것을 구하지 않는다. 대저 이것을 가리켜 하늘을 안다고 하는 것이다.
순자는 초월적인 천을 알 수 있는 길은 직접적인 인지가 아니라 바로 천인의 분개를 명확히 하라, 인의 직분을 수행하는 길을 통해야 함을 설명하여 유가 내의 인본주의적 수양과정을 통한 종교적 깨달음을 얻는 해석을 다시금 확인하고 있는 것이다. 여기서 잠시 언급해야 할 부분은 용천사천재천명이라는 부분인데 인간이 천을 부리고 제약하는 것이 아니라 천이 무형의 용으로서 이른 바인 공, 현상을 언급한 것으로서 하늘만 바라보고 때만을 기다리는 수동적 태도를 벗어나 적극적인 활용의 자세를 촉구하는 것으로서 문구자체로 제한시켜 주초의 천명사상이나 천의 위치의 격하로 해석하려 한다면 문맥의 이해를 크게 벗어나 버리고 만다. 따라서 결국 인지분개의 책임성을 강조하는 면이라고 보아야 할 것이다. 이러한 그의 사고는 참어천지에서 더욱더 명확히 나타나고 있는데 이미 살펴본 夫是之謂能參에서 나타나고도 있지만 천론 이외에서는 좀더 확연히 나타나고 있다.
습속은 뜻을 바꾸고 오랜 세월은 삶의 본질을 변화시킨다. 전일하게 수용하면 신묘한 앎의 경지에 이르고 천지에 참여한다.
천지는 삶의 시작이고 예의는 다스림의 시작이며 군자는 예의 시작이다. 예를 행하고 거듭 쌓아 그것이 즐거움에 이르는 것이 군자의 시작이다. 천지는 군자를 낳고 군자는 천지를 다스린다. 군자는 천지의 참여자이다.
이러한 인간의 사고로서는 결코 꿰뚫어볼 수 없는 천의 절대성으로 인해 인간은 자신의 분개를 명확히 하고 그에 대한 전일적인 수양과 자각을 통해 지천/참천지하는 유교적 종교관은 순자에게서도 분명히 나타나고 있어 피상적인 고찰로써 그를 유물론자, 합리론자로 이해할 수는 없다고 보여진다. 그의 분적 사고는 인성론, 정치경제관 등에 모두 투영되는데 나면서 그러한 것, 본래의 시작이며 재료로서 소박한 것을 성이라고 하였으며 인간의 인식능력인 지와 도덕적 행위능력을 포괄하는 능을 합해 위라고 나누었으나 합한 연후에야 비로소 성인의 이름을 이룰 수 있다고 보아 분과 합의 도식을 그려내고 있다. 순자가 바라는 성인은 이 위를 쌓고 쌓아 종내는 성, 위를 합하여 참천지를 이룬 이로서 천의 화욕으로부터 예를 만들어내게 된다. 성인이 만들어낸 예란 인지도의 극치이므로 이러한 예를 따름으로써 천지도를 따르게 된다고 보아 종교적 체험의 가능성을 후천적인 노력에 두고 있다.
참고문헌
ⅰ. 김형효(1990), 맹자와 순자의 철학사상, 서울 : 삼지원
ⅱ. 박창규 지음(1997), 맹자왈 공자왈, 평화출판사
ⅲ. 순자(2002), 순자(책세상문고고전의세계 16), 책세상
ⅳ. 양정근(1990), 맹자 성선론의 윤리관, 경북대
ⅴ. 장현근 역, 순자, 책세상
ⅵ. 천병돈역(2000), 순자의 철학, 예문서원
춘하추동의 사시를 운행하는 천의 혜택을 받은 때는 치세와 같았으나 앙화가 일어났음은 치세와 달랐다. 그렇다고 해서 하늘을 원망해서는 안 된다. 도리가 그러한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하늘과 사람의 직분에 밝으면 지인이라고 할 수 있다. 노력하지 않고도 이루어지고 구하지 않고도 얻는 것 이런 것을 하늘의 일이라고 한다. 이와 같은 일은 비록 깊더라도 인간이 거기에 사려를 더할 수 없는 것이고 비록 크다고 하더라도 고찰할 수 없는 것이다. 이런 일에 상관하지 않는 것을 일러서 천과 더불어 직분을 다투지 않는다고 한다. 천은 사실을 관할하고 땅은 양식을 산출하며 인간은 다스림의 책임을 진다. 무릇 이와 같이 하면 참여할 수 있다고 이르는 것이다. 참여할 수 있는 자기 고유의 직분을 버리고서 참여하기를 원한다면 미혹된 것이다... 오직 성인만이 하늘의 일을 알려고 하지 않는다. 순자는 천의 상을 기초로 하여 천인지분이라고 하는 천과 인의 표면적인 나눔을 시도하고 있는데 초월적이고 불가지적인 천은 만물을 주재하므로 미소한 인간은 감히 첨의 직분에 참여할 수 없으며 단지 그 분배를 명확히 깨닫고 자신의 일에만 충실해야 한다고 설명했던 것이다. 그러한 인지도를 충실히 수행하는 과정 속에서 천지화육에 참여하는 파트너십을 가질 수 있다는 것이다. 결국 그의 분은 분자체에 의미를 둔 것이 아니라 합일을 전제로 한 분으로서 인간의 주체적 자각을 촉구하는데 관심을 보이는 것이다. 따라서 불구지천을 통해서만이 지천할 수 있다는 역설적인 결론을 도출해 낼 수 있었던 것이다.
성인은 그 천군을 맑게 하고 그 천관을 정상적으로 정비하며 그 천양을 갖추고 그 천정에 순응하고 그 천정을 도야하여 그 천공을 완전히 한다. 이와 같이만 되면 그 하여야 할 일과 하여서는 아니 될 일의 구별을 알게 된다. 그리하여 천지도 그 직분을 완수하고 만물도 이용되는 것이다. 이와 같이 사람으로서의 직분을 잘 알아서 그 행위는 세세한 데까지 충분히 다스려지고 그 양생은 세세한 데까지 충분히 적절하여 그 생명을 손상하지 않고 그 이상의 것을 구하지 않는다. 대저 이것을 가리켜 하늘을 안다고 하는 것이다.
순자는 초월적인 천을 알 수 있는 길은 직접적인 인지가 아니라 바로 천인의 분개를 명확히 하라, 인의 직분을 수행하는 길을 통해야 함을 설명하여 유가 내의 인본주의적 수양과정을 통한 종교적 깨달음을 얻는 해석을 다시금 확인하고 있는 것이다. 여기서 잠시 언급해야 할 부분은 용천사천재천명이라는 부분인데 인간이 천을 부리고 제약하는 것이 아니라 천이 무형의 용으로서 이른 바인 공, 현상을 언급한 것으로서 하늘만 바라보고 때만을 기다리는 수동적 태도를 벗어나 적극적인 활용의 자세를 촉구하는 것으로서 문구자체로 제한시켜 주초의 천명사상이나 천의 위치의 격하로 해석하려 한다면 문맥의 이해를 크게 벗어나 버리고 만다. 따라서 결국 인지분개의 책임성을 강조하는 면이라고 보아야 할 것이다. 이러한 그의 사고는 참어천지에서 더욱더 명확히 나타나고 있는데 이미 살펴본 夫是之謂能參에서 나타나고도 있지만 천론 이외에서는 좀더 확연히 나타나고 있다.
습속은 뜻을 바꾸고 오랜 세월은 삶의 본질을 변화시킨다. 전일하게 수용하면 신묘한 앎의 경지에 이르고 천지에 참여한다.
천지는 삶의 시작이고 예의는 다스림의 시작이며 군자는 예의 시작이다. 예를 행하고 거듭 쌓아 그것이 즐거움에 이르는 것이 군자의 시작이다. 천지는 군자를 낳고 군자는 천지를 다스린다. 군자는 천지의 참여자이다.
이러한 인간의 사고로서는 결코 꿰뚫어볼 수 없는 천의 절대성으로 인해 인간은 자신의 분개를 명확히 하고 그에 대한 전일적인 수양과 자각을 통해 지천/참천지하는 유교적 종교관은 순자에게서도 분명히 나타나고 있어 피상적인 고찰로써 그를 유물론자, 합리론자로 이해할 수는 없다고 보여진다. 그의 분적 사고는 인성론, 정치경제관 등에 모두 투영되는데 나면서 그러한 것, 본래의 시작이며 재료로서 소박한 것을 성이라고 하였으며 인간의 인식능력인 지와 도덕적 행위능력을 포괄하는 능을 합해 위라고 나누었으나 합한 연후에야 비로소 성인의 이름을 이룰 수 있다고 보아 분과 합의 도식을 그려내고 있다. 순자가 바라는 성인은 이 위를 쌓고 쌓아 종내는 성, 위를 합하여 참천지를 이룬 이로서 천의 화욕으로부터 예를 만들어내게 된다. 성인이 만들어낸 예란 인지도의 극치이므로 이러한 예를 따름으로써 천지도를 따르게 된다고 보아 종교적 체험의 가능성을 후천적인 노력에 두고 있다.
참고문헌
ⅰ. 김형효(1990), 맹자와 순자의 철학사상, 서울 : 삼지원
ⅱ. 박창규 지음(1997), 맹자왈 공자왈, 평화출판사
ⅲ. 순자(2002), 순자(책세상문고고전의세계 16), 책세상
ⅳ. 양정근(1990), 맹자 성선론의 윤리관, 경북대
ⅴ. 장현근 역, 순자, 책세상
ⅵ. 천병돈역(2000), 순자의 철학, 예문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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