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방가사에 나타난 여성의식

소개글

규방가사에 나타난 여성의식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목차

Ⅰ. 서론
　1. 연구의 목적.........................................................1
　2. 연구의 방법.........................................................2

Ⅱ. 규방가사의 형성배경
　1. 사회문화적 배경.....................................................3
　2. 여성의식의 자각.....................................................4

Ⅲ. 규방가사에 나타난 여성의식의 양상
　1. 결혼생활과 여성적 삶의 인식........................................ 5
　　1) 친정에 대한 그리움
　　2) 시집살이로 인한 고통의 인식
　　3) 남녀차별과 혼인제도의 모순 인식
　2. 놀이문화와 공동체의식...............................................9
　　1) 놀이를 통한 흥의 발현
　　2) 놀이를 통한 한의 해소
　　3) 놀이 후 일상으로의 복귀
　3. 여성교육과 전통계승...............................................14
　　1) 시부모 공경의 도리
　　2) 남편 섬김의 도리
　　3) 조상 받들기와 손님 접대하기

Ⅳ. 결론...............................................................18


<참고문헌>

본문내용

변탄식류』, 효성여대출판부, 1985
규방가사 -신변탄식류 를 기본자료로 규방가사의 전반적인 양상과 유형을 알아보고, 그 중에서도 1979년 권영철이 수집, 정리한 『규방가사Ⅰ』의 113편의 작품을 중심으로 분석하고자 한다.
Ⅱ. 규방가사의 형성배경
1. 사회문화적 배경
조선의 건국과 존립은 유교사상의 확립에 바탕을 두고 있다. 사회질서의 확립을 유교사상에서 찾았던 조선조는 국초부터 성리학을 국시로 채택했고, 성리학적 이념에 따라 교화 정책을 펴나갔다. 고려조를 무너뜨리고 역성혁명을 일으킨 조선왕조는 이성계를 중심으로 새로운 사회질서의 확립이 필요했을 것이며, 불교의 극심한 타락을 경험한 신진 사대부 세력들은 성리학을 국시로 채택할 수밖에 없었을 것이며, 성리학을 통해 조선의 새로운 사회질서를 확립해 갔다.
유교사상은 조선 오백년간 윤리 도덕을 논하는데 기본 사상이 되었을 뿐 아니라, 가정과 국가, 사회의 질서를 바로잡고 백성을 계도하는데 있어서 중요한 역할을 하였다. 당 시대인들이 사고와 행동을 결정하는 모든 가치관에는 유교사상이 잠재되어 있다고 볼 수 있다. 이처럼 가치체계의 핵심을 유학의 확립에 두다보니, 문학의 여러 장르에도 유교이념이 바탕을 이루고 있다. 이는 유학경서의 이념이 대중성을 확보했다는 측면에서 대단히 중요한 의미를 지니는 문제이다. 왜냐하면 유학 경서가 그대로 경서로서 존재할 때, 이를 향유하는 계층은 제한적인 상태에 머무르게 된다. 그러나 이를 시가(詩歌)화한다는 것은 대중적인 확산을 가져온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대중성을 확보하게 되면, 보편적인 가치를 지닌 문제로 발전하게 된다.
조선조를 지배해온 유학의 이념을 담기 위한 그릇으로 악장과 경기체가, 가사, 시조 등이 있었으나, 조선후기에 이르러는 악장과 경기체가는 자취를 감추게 되고, 상대적으로 형식이나 내용면에서 자유로울 수 있는 가사만 계속 발전하였다. 또한 규방가사는 문학 활동을 통해 여성고난을 사회화시키고 고난에 대한 문제의식을 공유함으로써 주체의식의 성숙을 도모할 수 있는 중요한 계기로 작용하고 있다.
규방가사는 당시의 사회문화적 배경과의 긴밀한 관련 속에서 하나의 문학 장르로 성장할 수 있었다.
2. 여성의식의 자각
규방가사의 대부분이 사대부 부녀자들에 의해서 지어졌으며, 여성의 위상과 그에 따른 여성의식의 변모를 알아보기 위해서 먼저 조선시대 여성들의 의식의 성장과정에 대해 살펴보고자 한다. 16세기 중후반에 이르러 가부장제의 의식이 전 사회계층에 광범위하게 확산되었으나 제도로서는 성립되지 못하고 왕과 지배층을 중심으로 한 보급단계에 불과하였다. 그러나 두 차례의 전쟁을 겪고 난 후 사회제도로 정착한다. 지배계층은 자기 가문을 계속 유지하기 위한 방편으로 가부장제를 수용하면서 전 사회계층에 정착시켰다.
가부장제에서는 특히 부계 적장자 위주의 가족제도를 확립하여 모계를 배제한 부계만의 친족제도로 가문의 유지를 도모하였다. 또 질서유지 차원의 위계적 관계라는 특성을 지니고 있었지만, 가족 내에서는 가족원들이 제한된 위치에서 남녀의 성별에 따라 각기 다른 역할을 하도록 구분지어 주는 역할도 하였다. 가정에게는 대외적이고 공적인 역할이 주어졌으며 여성에게는 대외적 활동을 제한하는 반면, 가정에서는 사적 영역을 책임지는 역할이 주어졌으나 매우 제한적이었다. 재산권의 행사는 친가재산에만 국한하였고, 배우자의 선택이나 혼인생활 등은 어른들의 말씀이나 정해진 법도를 따라야 했다.
조선시대 여성은 남편과 시부모를 모시고, 자식을 기르고, 가정질서의 안정을 위해 형제 간의 우애와 친척간의 화목을 책임져야 했으며, 낯선 시집식구와 적응하는 과정에서 생기는 실수나 갈등의 모든 원인까지도 시집온 여성에게로 돌려졌다. 딸들에게는 출가하여 시집살이를 하기 전까지 자기 자신의 교육이 아닌, 남성을 위한 여성의 덕목과 행동규범을 중심으로 유교적인 부덕함양을 목표로 한 교육이 엄격히 시행되었다.
가사는 처음에 여성들에게 이러한 덕목을 주입시키는 도구로 사용되었는데, 여성의 독립된 인간으로서의 삶을 위한 교육이 아니라 사회가 정해놓은 규범의 틀 안에서 살아가게 하기 위해서 계녀가류 가사를 만들어 교육하였던 것이다. 규방가사는 여성들의 교육을 위한 계녀가사로 시작하였지만, 여성들의 자의식의 성장과 함께 현실비판의식이 싹트게 되면서 탄식가류 가사를 형성하였다. 화전놀이라는 허가된 외출을 통하여 풍류의 즐거움을 향유하게 되면서 화전가류 가사를 탄생시켰다. 이처럼 여성들은 자신들에게 가장 불리한 상황에서 자아발현의 한 방법으로 규방가사를 향유함으로써 결과적으로 여성문학의 한 디딤돌을 마련한 것이다.
Ⅲ. 규방가사에 나타난 여성의식의 양상
1. 결혼생활과 여성적 삶의 인식
조선조는 남존여비라는 질서 체제 아래서 여성들이 속박 받고 부당하게 대우를 받고 있는 사회였다. 여성들은 자신들이 부당하게 대우받고 있다는 것을 스스로 자각했으며, 불만을 적나라하게 토로하였다. 탄식가류 가사에는 조선시대 여성들의 불만과 여성의 자아인식이 여러 가지 양상으로 표출되고 있다.
특히 혼인을 통해 시집을 가서 대가족 안에서 며느리로서 주어진 많은 일들이 있었다. 가문의 전통을 익히는 것, 시어른 모시기(事舅姑), 남편 섬기기(事君子), 조상 받들기(奉祭祀), 손님 접대하기(接賓客) 등의 고된 노동을 담당해야 했다.
규방가사Ⅰ의 113편 중 탄식가류 가사는 27편이다. 그중 15편의 작품에서 여자이기 때문에 겪을 수밖에 없는 애환에 대해 노래했으며, 나머지 12편에서는 임과의 이별, 늙음(인생무상), 양반의식에 대해 노래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다음에서는 결혼생활을 통해 나타나는 여성의식의 양상을 친정에 대한 그리움, 시집살이로 인한 고통의 인식, 남녀차별과 혼인제도의 모순 인식 등 세 가지로 나누여 살펴보고 여성으로서 자기 삶에 대한 인식의 과정을 알아보도록 하겠다.
1) 친정에 대한 그리움
혼인과 동시에 친정 부모, 형제자매, 동류들과의 이별에서 오는 내용들이 27편의 탄식가류 가사 중 13편의 작품에 나타나고 있다.
옛법이 고이다 여필종부 무삼일고
만복지원 혼인되 츌가외인 되말고
부모의 양육은혜 버린시 쳐주고
동삼촌 오륙

키워드

규방,   가사,   여성의식,   규방가사,   공동체의식,   혼인제도,   놀이문화,   여성교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