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물망초
2012.4.12
행복의 척도
눈을 감고
눈을 뜨면
하루가 지나는 인생
저 곳으로
아니 더 먼 저 곳으로
가겠다는 의지
그리고 걸어가는 사람
뛰어가는 사람
날아가는 사람
남을 밀어뜨리고
앞으로 가는 사람
멈춰서 뒤를 보면
공허한 벌판
그리고
나의 발자국
멈춰선 사람
뒤만 바라보는 사람
주저앉은 사람
얼어붙은 발
매서운 바람에도
열심히 움직여준 발
아무 불평없던 발
터질듯한 머리
나와 경쟁자들 사이에서
한 걸음 더 앞서기 위해
부지런히 궁리한 내 머리
나는 왜 저곳으로
더 먼 저곳으로
가겠다는 걸까
그리고 걸어가는 사람
뛰어가는 사람
날아가는 사람
남을 밀어뜨리고
앞으로 가는 사람들
멈춰선 나
뒤를 돌아보는 나
왜냐는 물음을 던지는 나
출발한 나의 고향
멈춰선 지금의 위치
걸어온 나의 발자국
그리고 멈춰선 나
얼어붙은 입
말하고 싶어도
쉽지 않은 결론
인생의 정답
저마다의 목표
행복을 향한 발걸음
그 속에서 찾고자 하는
인생의 정답
하지만
쉽지 않은 결론
바람은 불어 발자국은 희미해져 가고
남을 밀어뜨리고
앞으로 가는 사람들 조차
얼굴엔 근심이 가득한데
말하고 싶어도
해줄 말이 없는 나의 입
나오지 않는 말
얼어붙은 발을 붙잡고
스다듬으며 지나가는 사람을 보네
터질 듯한 내 머리를 붙잡고
중얼거려
이젠 내 인생을 살겠다고
다들 가고 있는 저곳
다들 가라 하는 저곳
저 허상의 오아시스는
신기루와 같은 것
누군가 만든 쳇바퀴를
하염없이 걷는 사람들
그게 인생을 환히 비춰줄거라 믿는
순진한 양들
저마다의 이유를 가지고 태어난 인간
자신의 할 일도 잊은 채
모두 한 곳을 향하란
배부르지만 배고픈 돼지의 꼬임에
모두 한 곳만 향하던 순진한 양
이젠 나의 길을 가는 거야
내가 할 일을 찾아
운명 앞에 마주서겠어
역사와 시대에 내게 말하는 그 소리를 듣고
경쟁없는 나의 길을
따뜻한 봄기운을 받으며
노래부르며
장단맞춰 걸으며
쓰잘데기 없는 것에 고민하지 않겠어
날 행복하게 해줄
운명 앞에 마주서겠어
2012.4.19.
조(趙)
뜨거운 눈물
손수건이 마중 가네
참을 수 없어
뒤돌아 울 수도 없어
고개숙인 단발머리
흐르던 눈물을 지켜보는 안경
꿈꾸던 그날이 밝았어
가슴 벅차
올 것 같아
근데 울 것 같아
붉은 피
돼지를 향한 끊임없는 찌르기
흘러넘처 눈물이
일주일간 찔려 구멍난 가슴에서
고개숙인 리본
꽃 한송이가 바람에 바람에 찢긴 꽃잎
차가운 창살
육신을 가둔 세상과의 벽
가둘 수 없어
그리고 참을 수도 없어
차라리 날 찔러
외침에도 들리지 않는 창살 안 세상
꿈꾸던 그날이 말야
아직도 난 말야
올 것만 같아
가슴이 메어와
2012.4.13
젊은 의지
사람들
사람의 눈엔 사람만 보이는가
아니 자신만을 바라보는가
착한 사람들은 사회의 비주류가 될 수 밖에 없는 이유
세상이 만든
냉정하고 잔인한 욕심덩어리
착한 사람들의 고뇌
현실과 이상
그리고 괴리
내 자신에게 던지는 질문
이상을 펼시기는 지금인가
난 어떤 대답을 해야하는가
순응하라고 강요하는 세상에서 꺽이지 않는 정의
날 붙잡아 두려는 암적인 존재들
나와 같이 멈춰 서서 제자리를 지키는 젊은이
착한 사람들의 고뇌
두려움과 정의
그리고 나 자신
사람만 보며 세상을 단정 짓는 사람들
난 우리만의 세상이 아니라 말하고 싶고
우린 세상에 받은 게 많다고 말하고 싶네
착한 사람들의 가치
현실과 이상의 괴리 속에서도
한줄기 희망을 놓지 않은 젊은 의지
두려움에 주저하겠지만
이상을 펼칠 시기는 지금인 듯 한데
2011.10.18
명(明)
할퀸다
발톱을 세우고 그녀를 향해
할퀴고 할퀴고
그녀의 하얀 옷이 피로 더럽혀지도록
그러고도 그녀를 노려본다
씻는다
찢기고 피 묻은 옷도
지금껏 살아온
그녀의 하얀 발자취를 더럽힐 수 없는 걸
그럴수록 그녀는 맑아진다
노란 들판의 봄날
어느 영웅의 전설을 쫓아
숙명처럼 다가온 세월의 시대정신 앞에
그녀는 푸르른 소나무를 노랗게 물들이며
다시 방가(妨可) 세력에 몸을 던진다
그리고
할퀸다
발톱을 세우고 그녀를 향해
할퀴고 할퀴고
그녀의 하얀 옷이 피로 더럽혀지도록
그러고도 그녀를 노려본다
찢긴다
고개 숙이고 소나무를 밑에서
시대정신 앞에
부족한 자신에 눈물 흘리며
돌아선다
찢긴 옷을 추스리고
찢긴 마음도 다잡고
시대정신 앞에
하얀 꽃 한송이를 바친다
노란들판의 봄이 오길 바라며
한을 품고 돌아선다
2012.4.15
맥(驀)
찰랑찰랑 저기 저 물 건너
검은 머리 외국인 외국인?
듣지못해 알수없어 그저 발만 동동
그럴테지 우린 알수없지
반짝이는 500원짜리 동전이 하늘로 던저져
이제서야 실체를 보는 우리
봄바람에 꽃내음 실려오는 데
배부른 돼지의 배고프단 소리에
배고픈 이들의 주머니가 비어가
봄바람에 한숨도 실려오는 데
시대정신을 붙잡고자 손을 뻗는 청년
반짝이며 이제 알게 된 진실
듣지못해 알수없어 그저 발만 동동
그럴테지 그때의 우린 알수없지
찰랑찰랑 저기 저 물 건너
검은 머리 외국인 외국인?
물 건너 구해온 그럴싸한 간판
간판 걸고 아싸 구해온 빨대
반짝이는 빨대로 피를 뽑아먹어
배부른 돼지의 목타는 목마름으로
그렇게 배고픈 이들의 위에 앉아
허허벌판을 달리는 야만인처럼
땀흘려 달리는 이들의 위에서
찰랑찰랑 와인의 내음에 취해
시대정신을 거스르는 빨대 꼽는 돼지
2012.4.18
나는 지금 하고픈 일을 하고 있는가
미로
돌고 돌아 미로
그리고 제자리
출구는 어딘가
바쁘게 움직이는 눈
바빠지는 발걸음
그래 그래
이쯤하자
열심히 걸었잖아
앞을 보던 눈은
하늘로 향하고
따사로운 햇볕을 벗삼아
몰아쉬는 한숨을
하늘로 띄워보내네
한숨은 바람을 타고
내가 가고자 했던
출구를 향하며 날아가는 걸까
무언가 하지 않으면
뒤쳐지는 것 같고
무언가를 하며
미로탈출 놀이를
반복하기에는 지쳐가는데
만들어진 미로가 아니라
내가 하고자 한 일은 무엇이었나
채워진 쓰레기통과
비움의 의미
앞을 보는 것과
뒤를 봄의 의미
누군가의 그림자를 밟는 것과
나의 발자국을 새겨감의 의미
앞을 보던 눈은
하늘로 향하고
따사로운 햇볕을 벗삼아
몰아쉬는 한숨을
하늘로 띄워보내네
두둥실 떠다니는 한숨은
새하얀 구름이 되고
눈부신 햇볕의 휴식을 만들고
초록 잔디 옆에 핀 작은 꽃
나 말고 본 사람이 있을까
작은 꽃
새하얀 욕망의 끈은
새까만 미로의
2012.4.12
행복의 척도
눈을 감고
눈을 뜨면
하루가 지나는 인생
저 곳으로
아니 더 먼 저 곳으로
가겠다는 의지
그리고 걸어가는 사람
뛰어가는 사람
날아가는 사람
남을 밀어뜨리고
앞으로 가는 사람
멈춰서 뒤를 보면
공허한 벌판
그리고
나의 발자국
멈춰선 사람
뒤만 바라보는 사람
주저앉은 사람
얼어붙은 발
매서운 바람에도
열심히 움직여준 발
아무 불평없던 발
터질듯한 머리
나와 경쟁자들 사이에서
한 걸음 더 앞서기 위해
부지런히 궁리한 내 머리
나는 왜 저곳으로
더 먼 저곳으로
가겠다는 걸까
그리고 걸어가는 사람
뛰어가는 사람
날아가는 사람
남을 밀어뜨리고
앞으로 가는 사람들
멈춰선 나
뒤를 돌아보는 나
왜냐는 물음을 던지는 나
출발한 나의 고향
멈춰선 지금의 위치
걸어온 나의 발자국
그리고 멈춰선 나
얼어붙은 입
말하고 싶어도
쉽지 않은 결론
인생의 정답
저마다의 목표
행복을 향한 발걸음
그 속에서 찾고자 하는
인생의 정답
하지만
쉽지 않은 결론
바람은 불어 발자국은 희미해져 가고
남을 밀어뜨리고
앞으로 가는 사람들 조차
얼굴엔 근심이 가득한데
말하고 싶어도
해줄 말이 없는 나의 입
나오지 않는 말
얼어붙은 발을 붙잡고
스다듬으며 지나가는 사람을 보네
터질 듯한 내 머리를 붙잡고
중얼거려
이젠 내 인생을 살겠다고
다들 가고 있는 저곳
다들 가라 하는 저곳
저 허상의 오아시스는
신기루와 같은 것
누군가 만든 쳇바퀴를
하염없이 걷는 사람들
그게 인생을 환히 비춰줄거라 믿는
순진한 양들
저마다의 이유를 가지고 태어난 인간
자신의 할 일도 잊은 채
모두 한 곳을 향하란
배부르지만 배고픈 돼지의 꼬임에
모두 한 곳만 향하던 순진한 양
이젠 나의 길을 가는 거야
내가 할 일을 찾아
운명 앞에 마주서겠어
역사와 시대에 내게 말하는 그 소리를 듣고
경쟁없는 나의 길을
따뜻한 봄기운을 받으며
노래부르며
장단맞춰 걸으며
쓰잘데기 없는 것에 고민하지 않겠어
날 행복하게 해줄
운명 앞에 마주서겠어
2012.4.19.
조(趙)
뜨거운 눈물
손수건이 마중 가네
참을 수 없어
뒤돌아 울 수도 없어
고개숙인 단발머리
흐르던 눈물을 지켜보는 안경
꿈꾸던 그날이 밝았어
가슴 벅차
올 것 같아
근데 울 것 같아
붉은 피
돼지를 향한 끊임없는 찌르기
흘러넘처 눈물이
일주일간 찔려 구멍난 가슴에서
고개숙인 리본
꽃 한송이가 바람에 바람에 찢긴 꽃잎
차가운 창살
육신을 가둔 세상과의 벽
가둘 수 없어
그리고 참을 수도 없어
차라리 날 찔러
외침에도 들리지 않는 창살 안 세상
꿈꾸던 그날이 말야
아직도 난 말야
올 것만 같아
가슴이 메어와
2012.4.13
젊은 의지
사람들
사람의 눈엔 사람만 보이는가
아니 자신만을 바라보는가
착한 사람들은 사회의 비주류가 될 수 밖에 없는 이유
세상이 만든
냉정하고 잔인한 욕심덩어리
착한 사람들의 고뇌
현실과 이상
그리고 괴리
내 자신에게 던지는 질문
이상을 펼시기는 지금인가
난 어떤 대답을 해야하는가
순응하라고 강요하는 세상에서 꺽이지 않는 정의
날 붙잡아 두려는 암적인 존재들
나와 같이 멈춰 서서 제자리를 지키는 젊은이
착한 사람들의 고뇌
두려움과 정의
그리고 나 자신
사람만 보며 세상을 단정 짓는 사람들
난 우리만의 세상이 아니라 말하고 싶고
우린 세상에 받은 게 많다고 말하고 싶네
착한 사람들의 가치
현실과 이상의 괴리 속에서도
한줄기 희망을 놓지 않은 젊은 의지
두려움에 주저하겠지만
이상을 펼칠 시기는 지금인 듯 한데
2011.10.18
명(明)
할퀸다
발톱을 세우고 그녀를 향해
할퀴고 할퀴고
그녀의 하얀 옷이 피로 더럽혀지도록
그러고도 그녀를 노려본다
씻는다
찢기고 피 묻은 옷도
지금껏 살아온
그녀의 하얀 발자취를 더럽힐 수 없는 걸
그럴수록 그녀는 맑아진다
노란 들판의 봄날
어느 영웅의 전설을 쫓아
숙명처럼 다가온 세월의 시대정신 앞에
그녀는 푸르른 소나무를 노랗게 물들이며
다시 방가(妨可) 세력에 몸을 던진다
그리고
할퀸다
발톱을 세우고 그녀를 향해
할퀴고 할퀴고
그녀의 하얀 옷이 피로 더럽혀지도록
그러고도 그녀를 노려본다
찢긴다
고개 숙이고 소나무를 밑에서
시대정신 앞에
부족한 자신에 눈물 흘리며
돌아선다
찢긴 옷을 추스리고
찢긴 마음도 다잡고
시대정신 앞에
하얀 꽃 한송이를 바친다
노란들판의 봄이 오길 바라며
한을 품고 돌아선다
2012.4.15
맥(驀)
찰랑찰랑 저기 저 물 건너
검은 머리 외국인 외국인?
듣지못해 알수없어 그저 발만 동동
그럴테지 우린 알수없지
반짝이는 500원짜리 동전이 하늘로 던저져
이제서야 실체를 보는 우리
봄바람에 꽃내음 실려오는 데
배부른 돼지의 배고프단 소리에
배고픈 이들의 주머니가 비어가
봄바람에 한숨도 실려오는 데
시대정신을 붙잡고자 손을 뻗는 청년
반짝이며 이제 알게 된 진실
듣지못해 알수없어 그저 발만 동동
그럴테지 그때의 우린 알수없지
찰랑찰랑 저기 저 물 건너
검은 머리 외국인 외국인?
물 건너 구해온 그럴싸한 간판
간판 걸고 아싸 구해온 빨대
반짝이는 빨대로 피를 뽑아먹어
배부른 돼지의 목타는 목마름으로
그렇게 배고픈 이들의 위에 앉아
허허벌판을 달리는 야만인처럼
땀흘려 달리는 이들의 위에서
찰랑찰랑 와인의 내음에 취해
시대정신을 거스르는 빨대 꼽는 돼지
2012.4.18
나는 지금 하고픈 일을 하고 있는가
미로
돌고 돌아 미로
그리고 제자리
출구는 어딘가
바쁘게 움직이는 눈
바빠지는 발걸음
그래 그래
이쯤하자
열심히 걸었잖아
앞을 보던 눈은
하늘로 향하고
따사로운 햇볕을 벗삼아
몰아쉬는 한숨을
하늘로 띄워보내네
한숨은 바람을 타고
내가 가고자 했던
출구를 향하며 날아가는 걸까
무언가 하지 않으면
뒤쳐지는 것 같고
무언가를 하며
미로탈출 놀이를
반복하기에는 지쳐가는데
만들어진 미로가 아니라
내가 하고자 한 일은 무엇이었나
채워진 쓰레기통과
비움의 의미
앞을 보는 것과
뒤를 봄의 의미
누군가의 그림자를 밟는 것과
나의 발자국을 새겨감의 의미
앞을 보던 눈은
하늘로 향하고
따사로운 햇볕을 벗삼아
몰아쉬는 한숨을
하늘로 띄워보내네
두둥실 떠다니는 한숨은
새하얀 구름이 되고
눈부신 햇볕의 휴식을 만들고
초록 잔디 옆에 핀 작은 꽃
나 말고 본 사람이 있을까
작은 꽃
새하얀 욕망의 끈은
새까만 미로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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