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그래서 어쩌면 신화에서 곡식이 만드는 그 이미지와 상징성이란 대단히 큰 것은 매우 당연한 일이 될 수도 있다. 인간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의, 식, 주이며 식량이라는 것은 인간의 생존에 있어서 매우 중요한 요소이기 때문에 곡식이 과거부터 중요도를 높이 띄었다는 것은 더할 나위가 없다. 더불어 그 당시 인류의 삶에 있어서 매우 중요한 요소였기 때문에 신적인 의미로까지 받들어졌다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것일지도 모르겠다. 곡식을 먹음으로서 신을 먹는 것이라는 의미를 통하여 그들은 그들이 올라서지 못하는 신이라는 자리에 대한 대리적인 만족감과 함께 주술적인 의미를 곡식에 두었을 것이다. 그럼으로써 그들이 평소에 다가갈 수 없는 거리가 있는 신에게 가까이 다가가서 자신이 간절히 원하는 바를 신에게 이야기할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되는 것이며 또 한편으로는 현세를 살아가는데 신이 자신들을 지켜줄 것이라는 보다 더 큰 희망과 안도감을 지니고 살아가게 될 수도 있다.
6. 제6부-속죄양
제6부 프레이저에 따르면 인간은 자기 몸에 닥친 재난을 여러 가지 방법으로 무엇인가 다른 것에 전가해왔다고 한다. 그 전가의 대상은 식물이기도 하고, 동물이기도 하고, 혹은 다른 인간이기도 했다. 이 경우에 재난을 전가 받은 사람은 살해되거나 사회에서 추방되었다. 재난의 전가는 감염주술에 의해서, 재난의 배제는 모방주술에 의해서 각각 행해졌다.
고대 로마에서는 매년 재난을 배제하는 의식이 거행되었는데 그 의식은 풍요를 기원하는 의식이기도 했다. 배제해야 할 재난 가운데는 작물에 악영향을 미치는 재난도 포함되어 있었기 때문이다. 프레이저는 재물의 죽음을 아스텍 족이 풍요의 신이 가지고 있는 힘을 유지시키기 위해서 바쳤던 인간제물과 비교하여 신의 화신인 인간을 죽인다라는 본래의 테마를 추구한다. 단 이 경우에는 살해의 목적은 풍요를 기원하는 것뿐만 아니라 재난을 피하기 위해서이기도 했다. 이때 프레이저는 의식이 이처럼 양면성을 가지고 있는 점을 주목하고, 그 제물의 죽음을 아스텍 족이 풍요의 신이 가지고 있는 힘을 유지시키기 위해서 바쳤던 인간제물과 비교하여 신의 화신인 인간을 죽인다라는 본래의 테마를 추구한다. 단 이 경우에 살해의 목적은 풍요를 기원하는 것뿐만 아니라 재난을 피하기 위해서이기도 했다. 죽음을 통해서 또 다른 것을 지킨다는 의미는 매우 함축적이라고 생각한다. 하나의 생명을 빼앗음으로서 다른 생명을 구하는 것은 어쩌면 지구에 살고 있는 인간보다 자연에 대해서 훨씬 더 위대하게 생각했음을 알려주는 단면이 될 수도 있다고 본다.
만약 “숲의 왕”의 죽음에 적용시키면 “숲의 왕”은 식물의 화신으로서 살해되었고 동시에 대역으로서 살해되었다는 것을 알 수가 있다. 식물의 화신으로서 살해됨으로써 “숲의 왕”의 죽음과 그 후계자에 의한 지배는 모방의 원리에 의해서 자연의 죽음과 부활을 의미한다. 또 대역으로서 살해된 것은 “숲의 왕”의 쇠약이나 노화가 감염의 원리에 따라서 자연의 재생력을 약화시킬 것을 두려워했기 때문이다.
제6부의 주제는 ‘속죄양’인데 이 부분의 전체적인 맥락은 원시인들이 인간의 힘으로는 어쩔 수 없는 자연의 이변이 일어나는 이유를 신의 분노 속에서 찾고, 그러한 신의 분노를 달래서 자연을 정상적인 상태로 돌리기 위하여 속죄양을 제물로 희생시키고 문명시기로 내려옴에 따라 속죄양이 산 제물에서 인위적, 상징적 제물로 대체되는 과정을 기술하고 있다.
즉, 자연에게 삶의 전부를 내맡기고 있는 인간은 당연히 자연에 의해서 자신이 보호받기를 원하고 그들에게 최대한의 호의를 베풂으로써 자연에게 일종의 보살핌을 요구하고 있는 것이다. 인간이 재앙을 당하였을 때에는 그것이 신의 분노라고 생각을 하였으며 그것을 달래기 위하여 직접 살아 숨쉬는 것들을 바치었다. 하지만 문명과 과학이 발달하고 인간의 의식이 깨어남에 따라 그것이 점차적으로 제사 같은 의례로 자리 잡게 되었다. 그러한 시기를 거치면서 제물이 산 사람 혹은 동물이 되는 것이 아니라 예를 들면 우리나라 같은 경우에 마을 어귀에 장승을 세워둔다던가, 매년 어느 일정한 날에는 특별한 옷을 입고 자신의 조상에게 제사를 지내는 것과 똑같은 의식을 치룬다든지 하는 것으로 발전하게 되었다. 이러한 시기를 거치면서 점차적으로 살아있는 제물로 신을 대접하는 것이 아니라 그들이 바라는 것에 적합한 상징물 따위를 제물로 바치던가 하는 방식으로 바뀌게 되었다.
과학이 발전함에 따라 인류의 생활이 바뀌게 되었음은 물론이거니와 그에 맞는 여러 가지 풍습들도 변화를 겪게 되었다. 더불어 신에 대한 믿음과 존재감은 과거보다는 훨씬 더 많이 줄어들게 되었고 그러한 것이 남아있다 해도 체계적인 흐름을 잡아서 종교로 자리 잡게 되었다. 때문에 굳이 살아있는 제물까지 바치면서 신에게 충성을 다해야 할 이유는 없는 것이다. 적당히 표면화되고 구체화된 신에게 충실함으로써 맹목적인 신이란 더 이상 존재감이 불투명해지게 되었다.
7. 제7부- 미의 신 발데르
제7부 ‘미의 신 발데르’에서는 네미에서 사제의 후계자가 될 사람이 전임자를 죽이기 전에 왜 숲의 성스러운 나뭇가지를 꺾어야 했는가 하는 것에 대한 이야기를 이끌어나간다. 프레이저는 앞부분에서 영혼이 떠나면 그 사람의 생명이 위험에 처할 수가 있다고 말했지만 안전을 유지하기 위해서 영혼이 육체에서 떠나는 경우도 있다하였다. 한 예로 프레이저는 “숲의 왕”의 후계자가 전임자를 죽이기 전에 꺾는 가지는 숲의 성스러운 참나무에 기생하는, “숲의 왕”의 영혼이 깃들어 있는 겨우살이 나무의 가지라고 한다.
또한 프레이저가 언급하기를 여기서 살해된 왕이나 사제에게는 두 가지 터부가 더 있었다고 한다. 그것은 대지를 밟아서는 안 된다는 것과 태양을 보아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만약 이 터부를 어기게 되면 성스러운 힘이 빠져나간다고 한다. 이러한 터부에 의해서 생명이 좌우되는 “숲의 왕”과 하늘과 땅 사이에 매달려 있는 겨우살이에는 유사성이 있다고 말할 수 있는 것이다.
또 하나의 예를 들면 프레이저는 인간과 동물을 불로 태워 죽이는 것은 닥치는 재난으로부터 작물과 동물을 보호하기 위해서라고 지적하고 있다. 결국 이런 불은 재난을
6. 제6부-속죄양
제6부 프레이저에 따르면 인간은 자기 몸에 닥친 재난을 여러 가지 방법으로 무엇인가 다른 것에 전가해왔다고 한다. 그 전가의 대상은 식물이기도 하고, 동물이기도 하고, 혹은 다른 인간이기도 했다. 이 경우에 재난을 전가 받은 사람은 살해되거나 사회에서 추방되었다. 재난의 전가는 감염주술에 의해서, 재난의 배제는 모방주술에 의해서 각각 행해졌다.
고대 로마에서는 매년 재난을 배제하는 의식이 거행되었는데 그 의식은 풍요를 기원하는 의식이기도 했다. 배제해야 할 재난 가운데는 작물에 악영향을 미치는 재난도 포함되어 있었기 때문이다. 프레이저는 재물의 죽음을 아스텍 족이 풍요의 신이 가지고 있는 힘을 유지시키기 위해서 바쳤던 인간제물과 비교하여 신의 화신인 인간을 죽인다라는 본래의 테마를 추구한다. 단 이 경우에는 살해의 목적은 풍요를 기원하는 것뿐만 아니라 재난을 피하기 위해서이기도 했다. 이때 프레이저는 의식이 이처럼 양면성을 가지고 있는 점을 주목하고, 그 제물의 죽음을 아스텍 족이 풍요의 신이 가지고 있는 힘을 유지시키기 위해서 바쳤던 인간제물과 비교하여 신의 화신인 인간을 죽인다라는 본래의 테마를 추구한다. 단 이 경우에 살해의 목적은 풍요를 기원하는 것뿐만 아니라 재난을 피하기 위해서이기도 했다. 죽음을 통해서 또 다른 것을 지킨다는 의미는 매우 함축적이라고 생각한다. 하나의 생명을 빼앗음으로서 다른 생명을 구하는 것은 어쩌면 지구에 살고 있는 인간보다 자연에 대해서 훨씬 더 위대하게 생각했음을 알려주는 단면이 될 수도 있다고 본다.
만약 “숲의 왕”의 죽음에 적용시키면 “숲의 왕”은 식물의 화신으로서 살해되었고 동시에 대역으로서 살해되었다는 것을 알 수가 있다. 식물의 화신으로서 살해됨으로써 “숲의 왕”의 죽음과 그 후계자에 의한 지배는 모방의 원리에 의해서 자연의 죽음과 부활을 의미한다. 또 대역으로서 살해된 것은 “숲의 왕”의 쇠약이나 노화가 감염의 원리에 따라서 자연의 재생력을 약화시킬 것을 두려워했기 때문이다.
제6부의 주제는 ‘속죄양’인데 이 부분의 전체적인 맥락은 원시인들이 인간의 힘으로는 어쩔 수 없는 자연의 이변이 일어나는 이유를 신의 분노 속에서 찾고, 그러한 신의 분노를 달래서 자연을 정상적인 상태로 돌리기 위하여 속죄양을 제물로 희생시키고 문명시기로 내려옴에 따라 속죄양이 산 제물에서 인위적, 상징적 제물로 대체되는 과정을 기술하고 있다.
즉, 자연에게 삶의 전부를 내맡기고 있는 인간은 당연히 자연에 의해서 자신이 보호받기를 원하고 그들에게 최대한의 호의를 베풂으로써 자연에게 일종의 보살핌을 요구하고 있는 것이다. 인간이 재앙을 당하였을 때에는 그것이 신의 분노라고 생각을 하였으며 그것을 달래기 위하여 직접 살아 숨쉬는 것들을 바치었다. 하지만 문명과 과학이 발달하고 인간의 의식이 깨어남에 따라 그것이 점차적으로 제사 같은 의례로 자리 잡게 되었다. 그러한 시기를 거치면서 제물이 산 사람 혹은 동물이 되는 것이 아니라 예를 들면 우리나라 같은 경우에 마을 어귀에 장승을 세워둔다던가, 매년 어느 일정한 날에는 특별한 옷을 입고 자신의 조상에게 제사를 지내는 것과 똑같은 의식을 치룬다든지 하는 것으로 발전하게 되었다. 이러한 시기를 거치면서 점차적으로 살아있는 제물로 신을 대접하는 것이 아니라 그들이 바라는 것에 적합한 상징물 따위를 제물로 바치던가 하는 방식으로 바뀌게 되었다.
과학이 발전함에 따라 인류의 생활이 바뀌게 되었음은 물론이거니와 그에 맞는 여러 가지 풍습들도 변화를 겪게 되었다. 더불어 신에 대한 믿음과 존재감은 과거보다는 훨씬 더 많이 줄어들게 되었고 그러한 것이 남아있다 해도 체계적인 흐름을 잡아서 종교로 자리 잡게 되었다. 때문에 굳이 살아있는 제물까지 바치면서 신에게 충성을 다해야 할 이유는 없는 것이다. 적당히 표면화되고 구체화된 신에게 충실함으로써 맹목적인 신이란 더 이상 존재감이 불투명해지게 되었다.
7. 제7부- 미의 신 발데르
제7부 ‘미의 신 발데르’에서는 네미에서 사제의 후계자가 될 사람이 전임자를 죽이기 전에 왜 숲의 성스러운 나뭇가지를 꺾어야 했는가 하는 것에 대한 이야기를 이끌어나간다. 프레이저는 앞부분에서 영혼이 떠나면 그 사람의 생명이 위험에 처할 수가 있다고 말했지만 안전을 유지하기 위해서 영혼이 육체에서 떠나는 경우도 있다하였다. 한 예로 프레이저는 “숲의 왕”의 후계자가 전임자를 죽이기 전에 꺾는 가지는 숲의 성스러운 참나무에 기생하는, “숲의 왕”의 영혼이 깃들어 있는 겨우살이 나무의 가지라고 한다.
또한 프레이저가 언급하기를 여기서 살해된 왕이나 사제에게는 두 가지 터부가 더 있었다고 한다. 그것은 대지를 밟아서는 안 된다는 것과 태양을 보아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만약 이 터부를 어기게 되면 성스러운 힘이 빠져나간다고 한다. 이러한 터부에 의해서 생명이 좌우되는 “숲의 왕”과 하늘과 땅 사이에 매달려 있는 겨우살이에는 유사성이 있다고 말할 수 있는 것이다.
또 하나의 예를 들면 프레이저는 인간과 동물을 불로 태워 죽이는 것은 닥치는 재난으로부터 작물과 동물을 보호하기 위해서라고 지적하고 있다. 결국 이런 불은 재난을
추천자료
부안 위도 핵 사태에 대한 감상문 및 느낀점과 나의 소감 조사분석
피터드러커의 지식 자본주의 혁명 줄거리 요약 및 감상문, 느낀점, 나의 소감 ,나의 생각 조...
코엑스 코리아 엑스포를 다녀와서 감상문, 느낀점, 나의 소감 ,나의 생각 조사분석
대학생 글쓰기 특강 줄거리 요약 및 감상문, 느낀점, 독후감, 나의 견해, 나의 소감, 조사분석
사람을 끌어당기는 공감 스피치를 읽고 줄거리 요약 및 감상문, 느낀점, 독후감, 나의 견해, ...
글쓰기와 스토리 텔링 줄거리 요약 및 감상문, 느낀점, 독후감, 나의 견해, 나의 소감, 시사...
<축제의 문화사> 줄거리 요약, 내용 요약, 감상문, 독후감, 느낀점, 나의 소감, 나의 견해 총...
서구문명은 동양에서 시작되었다를 읽고 줄거리 요약, 내용 요약, 감상문, 독후감, 느낀점, ...
이슬람의 세계사 줄거리 요약, 내용 요약, 감상문, 독후감, 느낀점, 나의 소감, 나의 견해 총...
알튀세르 생애, 핵심 맑스주의 이론, 막스주의 철학과 탐색, 이론적 개입, 정치적 개입, 내용...
지식의 고고학 줄거리 요약, 내용 요약, 감상문, 독후감, 느낀점, 나의 소감, 나의 견해 총체...
<보살예수>를 읽고 줄거리 요약, 내용 요약, 감상문, 독후감, 느낀점, 나의 소감, 나의 견해 ...
러시아 혁명 5부작(제1부 구체제의 붕괴)을 보고 내용, 요약, 줄거리 요약, 감상문, 독후감, ...
<트라우마> 독후감, 줄거리 요약, 내용 요약, 감상문, 느낀점, 나의 소감, 나의 견해 총체적...
소개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