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서하시기 때문이다. 이 관계 속에서의 행동은, 사랑으로 결혼하여 시간이 지날수록 그 사랑을 발전시키는 부부가 서로를 향해서 하는 행동인 것이다.1) 이것이 이스라엘 편에서의 언약의 다른 당사자이신 하나님을 향하여 하나님이 허용하신 뜻 정도가 아니라 단순히 기뻐하시는 뜻 정도를 행하는 것이 아닌 것이다. 그것은 하나님이 가장 기뻐하시지만 그것을 행하라고 이스라엘에게 강요하지는 않으시는 뜻을 이스라엘이 자발적으로 행하기로 작정해 버리는 것을 의미한다. 다시 말하면 이스라엘이 언약의 당사자이신 하나님을 향하여 무한한 언약적 사랑을 부어서 행동하는 것이다. 이 두 가지, ‘언약적 자비과 언약적 충성’(chesed we-emet)가 바로 성경이 말하는 헌신된 사람이 하나님 앞에서 행해드리는 행동의 동기이자 목적이자 내용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면 이런 행동이 행하는 것의 실례를 두 가지에서 찾아보기로 하자
(1) 이스라엘의 삶의 원리에서
(2) 한 사람 다윗의 삶에서
4. 원리적 실례 : 구약의 제사제도
이렇게 언약적 자비와 언약적 충성이 이스라엘의 실제적인 삶에서 가장 잘 나타나는 것이 바로 구약의 제사제도이다.
4.1. 구약의 제사제도에 대한 새로운 이해의 필요
구약의 제사제도는 이 때까지 아주 일반적으로 평범하게 이해되어 왔다. 그것은 바로 구약의 제사제도는 신약의 예수 그리스도의 피공로를 의미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런 이해는 이미 한계를 그 속에 내포하고 있다. 즉 구약의 제사제도 중에서 죄와 관계없는 제사가 있기 때문이고 이것은 예수 그리스도의 피공로로 설명할 수 없는 것이다.2) 그러므로 우리는 죄와 관계된 제사와 죄와 관계없는 제사를 하나의 카테고리로 설명할 수 있는 것을 발견하였는데 그것은 바로 제사란 하나님과 이스라엘이 맺은 언약관계를 회복, 유지, 발전시키기 위한 제도란 것이다. 죄와 관계된 제사는 하나님과 끊어진 언약관계를 이스라엘 편에서 능동적으로 회복할 수 있도록 한 조처이며, 죄와 관계없는 제사는 하나님과 이미 형성된 언약관계를 이스라엘 편에서 더욱 발전시킨 것이다.
우리의 주제인 성경종교에서 헌신된 사람이 하는 행동인 언약적 자비와 언약적 충성과 제사제도와 같이 생각해 보면 놀라운 결론이 내려진다. 즉 죄와 관계없는 제사는 모두 이스라엘 편에서 언약의 다른 당사자인 하나님을 향하여 자발적으로 적극적으로 자신을 드리는 행위, 언약적 자비를 하나님을 향하여 베푸는 (?) 것이라고 할 수 있다. 물론 언약적 충성은 하나님이 명하신대로 행하는 것을 의미하므로 이 속에 이미 포함되어 있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4.2. 관계없는 제사들의 실제적 의미
그렇다면 구체적으로 죄와 관계없는 제사, 세 가지에 대해서 생각해 보자 : 소제, 번제, 화목제.
(1) 죄와 관계없는 소제
먼저 죄와 관계없는 소제는 어떤 경우에 드리는가 ? 소제는 성격상 독립적으로 드려지지 않고 다른 것과 같이 드려졌다. 죄와 관계있는 제사와 같이 드려지기도 하지만 우리의 주제인 헌신된 언약백성의 행동과 관계하여서 죄와 관계없는 제사, 번제와 화목제와 같이 드려지는 경우를 생각할 수 있다. 이 경우는 하나님이 언약백성이 하나님께 자발적으로 드리는 번제와 화목제를 받으심에 대한 감사의 예물로 다시 조금 더 얹어 드리는 것이다. 이 런 경우 소제는 드려도 되고 드리지 않아도 되나 자발적으로 드리기로 작정한 것이다. 신약적으로 말하자면 우리가 생애를 헌신한 결단과 행동 후에 우리에게 남아있는 작은 재물과 가진 (지적)재산들을 하나님께 바치는 경우일 것이다.
(2) 죄와 관계없는 번제
가장 본격적인 헌신된 언약백성이 드리는 제사의 대표적인 제사가 번제이다. 이 경우는 우리의 범죄와 상관없는 경우이기 때문에 예수 그리스도의 속죄사역과 관련된 것으로 해석할 수 없다. 이 경우는 언약백성이 언약의 당사자이신 하나님을 향하여 자신의 생애를 통째로 불태우듯이 드려버리는 것을 의미한다. 번제는 태우고 나면 재만 남아야 하는 제사이다. 그러므로 자신의 생애를 다 드리고 나서 아무 것도 남길 것이 이 세상에 없어지는 것을 의미한다. 엘리야의 삶이 그러하고 예레미야의 삶이 그러하였다.
(3) 죄와 관계없는 화목제
가장 중요하고 다양한 헌신된 언약백성이 드릴 수 있는 제사가 죄와 관계없는 화목제이다. 그 종류는 세 가지 인데 각기 시간의 흐름과 관계하여서 의미를 가진다. 감사제 화목제는 하나님이 베푸신 과거의 은혜를 기억하지 못하다가 어느 날 갑자기 기억하고서 감사의 예물로 자신을 퍼부어 드리는 것을 의미한다. 자원제 화목제는 하나님 나라의 현재의 일을 위하여 나 자신을 드릴 자원하여서 드리는 제사를 의미한다. 서원제 화목제는 하나님 나라의 미래의 일을 위하여 자신을 서원하면서 드리는 제사이다. 이것은 미래의 하나님 나라의 역사를 내가 선한 방향으로 결정해 버리고 그것 대신에 자신의 삶과 가장 귀중한 것을 드리기로 작정하는 것을 의미한다. 그러므로 세 번째의 이 서원제 화목제는 하나님의 언약백성이 최고로 헌신된 형태로 하나님을 섬기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서원제 화목제는 하나님이 가장 기뻐하시는 제사일 것이며, 그러므로 이 제사를 위하여 자신의 삶 자체나 그 중에서 가장 귀한 것을 몽땅 바치는 것을 의미한다. 사사 입다가 하나님 나라의 전쟁의 승리를 미리 결정하여 놓고 그것을 주신다면 자신의 가족에서 자신을 영접하는 사람을 하나님께 드리겠다고 서원하는 것이 대표적인 예이다.
5. 구약의 구체적 실례 : 다윗의 경우
이제 이런 원리적인 실례만이 아니라 실제적인 한 개인의 삶에서 볼 수 있는 언약적 충성과 언약적 자비로 하나님께 헌신된 삶을 산 한 사람, 다윗의 생애를 보기로 하자.
5.1. 다윗의 전반부와 후반부의 삶의 구분의 필요성
그런데 다윗의 삶을 전반부와 후반부로 나누는 것이 필요하다. 전반부는 다윗이 부정적인, 소극적인 싸움을 싸우는 생애를 의미하는 반면, 후반부는 이제 그런 시련이 다 지나가고 하나님 나라를 적극적으로 이루어가는 삶을 의미한다. 다윗은 전반부의 삶에서 주로 언약의 하나님에 대하여 언약적 충성, 신실함(emet)으로 행동한 것을 볼 수 있다. 즉 사울이 뒤
그러면 이런 행동이 행하는 것의 실례를 두 가지에서 찾아보기로 하자
(1) 이스라엘의 삶의 원리에서
(2) 한 사람 다윗의 삶에서
4. 원리적 실례 : 구약의 제사제도
이렇게 언약적 자비와 언약적 충성이 이스라엘의 실제적인 삶에서 가장 잘 나타나는 것이 바로 구약의 제사제도이다.
4.1. 구약의 제사제도에 대한 새로운 이해의 필요
구약의 제사제도는 이 때까지 아주 일반적으로 평범하게 이해되어 왔다. 그것은 바로 구약의 제사제도는 신약의 예수 그리스도의 피공로를 의미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런 이해는 이미 한계를 그 속에 내포하고 있다. 즉 구약의 제사제도 중에서 죄와 관계없는 제사가 있기 때문이고 이것은 예수 그리스도의 피공로로 설명할 수 없는 것이다.2) 그러므로 우리는 죄와 관계된 제사와 죄와 관계없는 제사를 하나의 카테고리로 설명할 수 있는 것을 발견하였는데 그것은 바로 제사란 하나님과 이스라엘이 맺은 언약관계를 회복, 유지, 발전시키기 위한 제도란 것이다. 죄와 관계된 제사는 하나님과 끊어진 언약관계를 이스라엘 편에서 능동적으로 회복할 수 있도록 한 조처이며, 죄와 관계없는 제사는 하나님과 이미 형성된 언약관계를 이스라엘 편에서 더욱 발전시킨 것이다.
우리의 주제인 성경종교에서 헌신된 사람이 하는 행동인 언약적 자비와 언약적 충성과 제사제도와 같이 생각해 보면 놀라운 결론이 내려진다. 즉 죄와 관계없는 제사는 모두 이스라엘 편에서 언약의 다른 당사자인 하나님을 향하여 자발적으로 적극적으로 자신을 드리는 행위, 언약적 자비를 하나님을 향하여 베푸는 (?) 것이라고 할 수 있다. 물론 언약적 충성은 하나님이 명하신대로 행하는 것을 의미하므로 이 속에 이미 포함되어 있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4.2. 관계없는 제사들의 실제적 의미
그렇다면 구체적으로 죄와 관계없는 제사, 세 가지에 대해서 생각해 보자 : 소제, 번제, 화목제.
(1) 죄와 관계없는 소제
먼저 죄와 관계없는 소제는 어떤 경우에 드리는가 ? 소제는 성격상 독립적으로 드려지지 않고 다른 것과 같이 드려졌다. 죄와 관계있는 제사와 같이 드려지기도 하지만 우리의 주제인 헌신된 언약백성의 행동과 관계하여서 죄와 관계없는 제사, 번제와 화목제와 같이 드려지는 경우를 생각할 수 있다. 이 경우는 하나님이 언약백성이 하나님께 자발적으로 드리는 번제와 화목제를 받으심에 대한 감사의 예물로 다시 조금 더 얹어 드리는 것이다. 이 런 경우 소제는 드려도 되고 드리지 않아도 되나 자발적으로 드리기로 작정한 것이다. 신약적으로 말하자면 우리가 생애를 헌신한 결단과 행동 후에 우리에게 남아있는 작은 재물과 가진 (지적)재산들을 하나님께 바치는 경우일 것이다.
(2) 죄와 관계없는 번제
가장 본격적인 헌신된 언약백성이 드리는 제사의 대표적인 제사가 번제이다. 이 경우는 우리의 범죄와 상관없는 경우이기 때문에 예수 그리스도의 속죄사역과 관련된 것으로 해석할 수 없다. 이 경우는 언약백성이 언약의 당사자이신 하나님을 향하여 자신의 생애를 통째로 불태우듯이 드려버리는 것을 의미한다. 번제는 태우고 나면 재만 남아야 하는 제사이다. 그러므로 자신의 생애를 다 드리고 나서 아무 것도 남길 것이 이 세상에 없어지는 것을 의미한다. 엘리야의 삶이 그러하고 예레미야의 삶이 그러하였다.
(3) 죄와 관계없는 화목제
가장 중요하고 다양한 헌신된 언약백성이 드릴 수 있는 제사가 죄와 관계없는 화목제이다. 그 종류는 세 가지 인데 각기 시간의 흐름과 관계하여서 의미를 가진다. 감사제 화목제는 하나님이 베푸신 과거의 은혜를 기억하지 못하다가 어느 날 갑자기 기억하고서 감사의 예물로 자신을 퍼부어 드리는 것을 의미한다. 자원제 화목제는 하나님 나라의 현재의 일을 위하여 나 자신을 드릴 자원하여서 드리는 제사를 의미한다. 서원제 화목제는 하나님 나라의 미래의 일을 위하여 자신을 서원하면서 드리는 제사이다. 이것은 미래의 하나님 나라의 역사를 내가 선한 방향으로 결정해 버리고 그것 대신에 자신의 삶과 가장 귀중한 것을 드리기로 작정하는 것을 의미한다. 그러므로 세 번째의 이 서원제 화목제는 하나님의 언약백성이 최고로 헌신된 형태로 하나님을 섬기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서원제 화목제는 하나님이 가장 기뻐하시는 제사일 것이며, 그러므로 이 제사를 위하여 자신의 삶 자체나 그 중에서 가장 귀한 것을 몽땅 바치는 것을 의미한다. 사사 입다가 하나님 나라의 전쟁의 승리를 미리 결정하여 놓고 그것을 주신다면 자신의 가족에서 자신을 영접하는 사람을 하나님께 드리겠다고 서원하는 것이 대표적인 예이다.
5. 구약의 구체적 실례 : 다윗의 경우
이제 이런 원리적인 실례만이 아니라 실제적인 한 개인의 삶에서 볼 수 있는 언약적 충성과 언약적 자비로 하나님께 헌신된 삶을 산 한 사람, 다윗의 생애를 보기로 하자.
5.1. 다윗의 전반부와 후반부의 삶의 구분의 필요성
그런데 다윗의 삶을 전반부와 후반부로 나누는 것이 필요하다. 전반부는 다윗이 부정적인, 소극적인 싸움을 싸우는 생애를 의미하는 반면, 후반부는 이제 그런 시련이 다 지나가고 하나님 나라를 적극적으로 이루어가는 삶을 의미한다. 다윗은 전반부의 삶에서 주로 언약의 하나님에 대하여 언약적 충성, 신실함(emet)으로 행동한 것을 볼 수 있다. 즉 사울이 뒤
소개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