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릉과 주둔군> 분석 _ 하근찬 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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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왕릉과 주둔군> 분석 _ 하근찬 저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목차

1. 줄거리
2. 인물 분석
3. 주제

본문내용

밤의 풍경이 바뀐다. 이 과정에서 ‘금례’는 자발적으로 타락을 선택한다. 이것은 비단 ‘금례’만의 문제이지 않다. 서양 병정이 주둔한 어느 곳에서든지 일어날 수 있는 일이다. 서양 병정의 물리적 힘은 풍속의 타락이라는 사회 구조적인 변화를 유발한 것이다. ‘박 첨지’는 이런 사회 구조적 변화에서 왕릉을 지키기에는 시대착오적인 인물이다. 그는 왕릉의 담을 쌓기 전에는 ‘금례’의 변화에 “무슨 화라도 난 사람처럼 두 눈을 크게 떴고, 재떨이에 담뱃재를 떨 때에도 전에 없이 큰소리가 나게 땅땅 두들기”거나 데릴사위를 들이는 것뿐이었다. 데릴사위를 들이는 것도 함께 왕릉을 지키고 외손자에게 대를 물려주는 것이 목적이다. 그리고 왕릉을 쌓을 때에는 ‘금례’의 변화를 눈치 채지도 못한다. 즉 ‘박 첨지’는 풍속의 타락과 사회 구조적 변화에 대응하기에는 역부족이다. 그래서 서술자는 그를 ‘묘한 늙은이’라고 평가하고, 서양 병정이 물러간 후, 데릴사위를 들이여는 그의 꿈에 대해 ‘천만의 말씀’이라고 평가한다.
사회 구조의 변화는 인간의 의식의 변화와 맞물려 작동한다. 이 소설에서 이것을 가장 잘 보여 주는 것은 ‘금례’가 가출하면서 남긴 편지이다. 그녀는 돈을 많이 벌기 위해 ‘양갈보’를 따라 나선다. 이전 시대의 여성들이 지향하던 가치는 ‘금례’에서 찾을 수 없다. 그녀는 돈을 많이 벌면 효도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또한 마을에 들어선 유흥가에는 성이 상품화되어 있다. 성을 사고팔 수 있다는 것과 돈만 많이 벌면 효도할 수 있다는 것은 이미 당시 사회가 구조적으로 변화했고, 인간들의 의식도 변했다는 것을 보여 준다.
‘박 첨지’가 왕릉을 지키지 못한 또 다른 이유는 같은 동네 사람들의 무관심이다. 왕릉에 담을 쌓게 되자, 같은 성씨를 가진 사람들이 동원되지만 그들은 열심히 일하지도 않을뿐더러 서양 병정이 떠나자 나오지를 않는다. 서양 병정이 떠난 마당에 왕릉에 담을 쌓을 이유가 없는 것이다. 하지만 처음부터 젊은 사람들에게 왕릉은 큰 의미가 없었다. 그래서 ‘박 첨지’는 그들을 조상도 모르는 ‘시러베아들 놈’이라고 욕을 한다. 이 역시 시대 변화를 인식하지 못하는 ‘박 첨지’의 모습을 보여 준다.
그런데도 ‘박 첨지’는 이 모든 것을 알지 못하고 왕릉을 지키고자 한다. 아니 인식할 수 없는 인물이다. 그러나 허수아비가 지키는 논을 참새로부터 막을 수 없듯이 ‘박 첨지’는 그(들)의 ‘왕릉’을 지킬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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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일2013.01.24
  • 저작시기20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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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료번호#829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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