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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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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Ⅰ. 소설과 단편소설
1. 단편소설은 압축적이고 잘 다듬어진 언어를 제공
2. 삶의 단편을 제공한다는 점의 해석이 새롭게 이루어져야 함
3. 주제의 압축성
4. 소설의 창조성이 가장 완벽하게 드러날 수 있는 장르
5. 단편소설이 다른 장편소설과의 관계에서 형성하는 비평적 기능

Ⅱ. 소설과 장편소설

Ⅲ. 소설과 역사소설

Ⅳ. 소설과 전시소설

Ⅴ. 소설과 전기소설

Ⅵ. 소설과 현대소설

Ⅶ. 소설과 풍자소설

Ⅷ. 소설과 영웅소설

참고문헌

본문내용

, 아이러니도 되고, 또는 자조로도 된다. 그리고 정면으로 보아서는 그렇지 않은 작품이 이면으로는 훌륭한 풍자가 되는 수도 있다. 김만중의 사씨남정기같은 작품이 그러한 소설이다. 그러나 풍자에는 반드시 해학과 폭소와 기지와 자조 등이 표현되어야 한다.
Ⅷ. 소설과 영웅소설
영웅이란 탁월한 능력을 지니고 개인적 가치보다는 자기가 소속된 집단의 가치를 위하여 위대한 일을 수행하여 집단으로부터 존경과 숭앙을 받는 존재이다. 이러한 영웅이 등장하여 영웅적 활약을 하는 작품 군을 지칭하는 소설 유형이 바로 영웅소설이다. 그러나 여기서 한 가지 생각해야 할 것은 소설의 유형이 이러한 소설적 내용만으로 정해지지는 않는다는 점이다. 즉, 집단의 이익을 추구하거나 적으로부터 나라를 구하는 행위가 소설 내용의 한 부분을 차지하거나 비중 있게 다루어진다고 해서 그 작품을 영웅소설이고 볼 수 없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김만중의 「구운몽(九雲夢)」을 살펴보자. 이 작품에는 주인공 성진이 인간 세계에 내려와 양소유로서 살아가는 이야기가 나온다. 이 때, 양소유는 과거에 급제하여 출사(出仕)를 하게 되고 나라를 쳐들어온 적을 물리치는 일단의 영웅적 활약을 보인다. 하지만, 이 작품을 영웅소설이라고 하지는 않는다. 따라서 소설의 하위유형을 설정하는데 있어서 중요한 요소는 작품을 이루고 있는 개개의 내용보다는 작품 전체를 꿰뚫고 있는 서사적 모형 즉, 작품의 구조라 할 수 있다.
이 때, 영웅소설이라는 하위 유형을 설정할 수 있는 서사적 모형은 ‘영웅의 일생’ 구조이다. ‘영웅의 일생’구조는 「동명왕신화(東明王神話 일명 주몽신화朱蒙神話)」와 같은 영웅신화에서 형성된 서사유형이다. 고귀한 혈통을 지니고 비정상적으로 태어나 시련을 겪고 건국(建國)이라는 위업을 달성하여 명예를 획득한다는 이야기 방식으로 다음과 같이 도식화할 수 있다.
(가) 고귀한 혈통을 지니고 태어났다.
(나) 비정상적으로 잉태되었거나 출생했다.
(다) 범인과는 다른 탁월한 능력을 타고 났다.
(라) 어려서 기아(棄兒)가 되어 죽을 고비에 이르렀다.
(마) 구출(救出) 조력자를 만나서 죽을 고비에서 벗어났다.
(바) 자라서 다시 위기에 부딪혔다.
(사) 위기를 투쟁으로 극복해서 승리자가 되었다.
이러한 ‘영웅의 일생’ 구조를 가장 잘 계승한 영웅소설이 허균의 「홍길동전(洪吉童傳)」이다. 그러나 동명왕이 천제(天帝)인 해모수와 물의 신 하백(河伯)의 딸 유화의 아들이라는 고귀한 혈통의 소유자로 난생(卵生)이라는 비정상성을 보이는데 비해 길동은 고귀한 혈통이나 비정상적인 탄생의 모습이 보이지 않는다. 다만, 길동의 아버지 홍판서가 청룡이 하늘을 나는 태몽을 꾸고 낳았다는 점에서 그 혈통이 고귀하지 않을까라고 추정할 수 있을 뿐이며, 그 출생에 있어서도 양반과 천비와의 결합이라는 신분상의 비정상성이 나타날 뿐이다. 이는 「홍길동전」이 영웅신화의 ‘영웅의 일생’ 구조를 계승하였으나, 비합리적인 신이성을 인정하지 않았던 조선의 사회상을 반영한 것으로 생각된다. 하지만, ‘영웅의 일생’ 구조에서 (가)와 (나)를 제외한 부분은 「홍길동전」에 그대로 나타난다.
참고문헌
1. 김병길(2010), 한국 근대 역사소설과 역사극의 교섭 양상, 대중서사학회
2. 김문수(1994), 한국전시소설연구의 방향과 과제, 우리말글학회
3. 김현우(2000), 영웅소설의 변화와 대중성의 길, 계명대학교 한국학연구소
4. 김경수(2008), 한국 현대소설의 문학법리학적 연구, 한국현대소설학회
5. 민현기(1979), 풍자소설의 구조적 특성, 울산과학대학
6. 안민정(2010), 전기소설에 나타난 환상적 경계공간의 양상과 의미, 한서대학교 동양고전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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