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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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노동시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목차

1. 들어가기

2.1980년 시대적 상황 - 노동시의 등장

3.염원 - 노동자들의 울부짖음

4.절망 - 짐승같은 삶

5.자각 - 움직이는 노동자, 새로운 움직임

6.투쟁 - 자본가 vs 노동자

7.희망 - 새날을 꿈꾸다.

<참고 서적>

본문내용

그토록 염원하던 열망의 봉우리로 가기 위해 밧줄에 목숨을 의지한 채 기어오른다.
노동자들에게 있어 하루하루를 살아간다는 것은 “두 알의 타이밍으로 철야를 견디는 것 (시다의 꿈)” 이며 “목숨 걸고 한 발 두 발 비지땀을 흘리며 식은땀을 훔치며 목숨 걸고 한 발 두 발 (밧줄을 타고)” 밧줄을 타는 것과 같다. 하지만 그들은 “갈라진 세상 모든 것들을 하나로 연결하고 싶은 꿈(시다의 꿈)”을 꾸며, “원한과 열망의 봉우리에 두발 딛고 새 하늘 새 땅을 보기 위해(밧줄을 타며)” 또 오늘을 살아간다. 꿈과 소망이 있다는 것은 인간의 본능이다. 못가진 자로 분류되는 노동자들도 인간임을 강조한다. 그러나 해방 후에도 ‘노동’과 ‘임금’이라는 족쇄에 묶여 가지지 못한 자들의 삶은 여전히 식민 시대이다. 가진 자와 못가진 자, 배운자와 못 배운자의 경계가 없는 그런 삶을 염원한다.
4. 절망 - 짐승만도 못한 삶
●배운것 없고, 가진 것 없는 80년대의 근로자들은 저임금장시간노동노동 강화열악한 작업 환경의 포로가 된다. 정신적, 육체적 파손을 감내하며 몸을 맡겨도 실업의 위험이나 동물적 수준의 삶으로 인해 노동자들의 삶은 절망적이다. 이 같은 절망을 노동자 시인인 박노해와 지식인 시인인 김남주는 어떻게 바라보았는지 살펴보자.
박노해 - <졸음>
선적 날짜가 다가오면
백리길 천리길도 쉬임없이 몰아치는
강행군이 시작된다
어차피 하지 말라 해도
올라간 방세를 메꾸려면
아파서 밀린 곗돈을 때우려면
주 78시간이건, 84시간은 먹어치워야 한다
전생에 일 못하고 잠 못 잔 귀신이 씌었나
꼬집어도 찔러도 혀를 깨물어도
고된 피로의 바다 졸음의 물결에
꼴까닥 꼴까닥
눈앞에는 프레스의 허연 칼날이 쓰을컹 툭탁
미싱 때려밟는 순정이는
눈감고도 죽죽 누비는 자기계가 되어
망치질하는 어린 시다
깨어진 손을 감싸 울면서도 눈이 감긴다
작업장 스피커에선
마이클 잭슨의 괴성,
조용필의 흐느낌이 지침없이 흘러 나오고
주임 과장이 악을 써대도
졸음은 든도 끝도 없이 휘감아들어
차라리 차라리 우린
자동기계가 되었으면,
잠 안 자는 짐승이 되기를 원하며
피 흐르는 손가락을 묶는다
아침에도 대낮에도 밤중에도
단 한순간 맑은 날이 업이
미치게 미치게 졸려,
꿈결 속에 노동하며 아직 성하게
용케도 붙어 있는 내 두 손이 고맙구나
시커먼 무짠지처럼
피로와 졸음에 절여진 스물일곱 청춘,
그래도 아침이면 코피 쏟으며 일어나
졸음보다 더 굵다란
저임금의 포승줄에 끌려
햇살도 찬란한 번영의 새아침을
졸며 절며
지옥 같은 전쟁터
저주스러운 기계 앞에
꿇어안는다
박노해는 <졸음> 이라는 시에서 노동의 포로가 되어버린 자신의 모습이자, 친구들의 모습인 노동자들의 짐승 같은 삶을 그려내고 있다. 아득바득 살아가는 소시민들의 악에 바친 삶과, 생활비를 벌기위한 생활의 ‘노동화’를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는 박노해였기에 지나친 수식이나 ‘배운 자들’만의 고급스러운 언어로 그려내지 않고도 시가 될 수 있었다. 밀려오는 졸음으로 “차라리 자동 기계나 잠 안 자는 동물이 되었으면.. ” 하는 부분에서 노동자의 삶이란 짐승이나 기계보다도 못한 존재라는 것을 알게 된다. 그래도 어김없이 저임금의 포승줄에 끌려 저주스러운 기계 앞에 앉아야만 하는 현실을 비판하고, 분개한다.
김남주 소개
1946년 10월 16일 전라남도 해남에서 출생하여 전남대학교 영 문학과를 졸업했다. 1994년 췌장암으로 타계했다.
대표 시집으로는 <진혼가> <나의 칼 나의 피> <조국은 하나다> <솔직히 말하자> <서 창살이 햇살이 1,2> 등이 있다.
김남주<전업>
공장도 다지어졌고
기계다 뭐다 원료다 뭐다
설비투자도 어느 정도 됐고
돈사를 개축하여 어엿하게
기숙사까지 마련해 놓았다니까
으흠 이제 앞으로
노동잔가 뭔가만 사들이면 된다 이거지?
-그런데 박상무 과연말이야
노동잔가 뭔가 그런 것들 일시켜
신발 맹글어 팔아묵는 것이
되아지 키워 새끼 빼묵는 것보다
더 수지맞을까 손해나 보지 않을까?
-예 사장님
한 마리 돼지에게 한 달 먹이는 사료값이
노동자 한 명에게 한 달치 주는 노임보다 훨씬 싸게 먹힌다니까요
-노동자 한 명당 값이 얼만데 그래?
-딱 정해져 있는 가격이 아니니까 확실한 것은 아니지만
최근 시장가격으로 대충 어림해서
여자들 같으면 돼지 한 마리 값이면 능히 써먹을수 있고
남자들 같으면 한 마리 반이면 충분할 것입니다
-아니 노동잔가 뭔가 하는 것들이 고렇게 비싸?
요즘 되아지 값이 아무리 똥값이라구 하지만서두.
김남주의 자본주의 비판은 두 방향에서 이루어진다. 하나는 자본가에 의한 노동자들의 착취를 겨냥한 것이고, 다른 하나는 자본주의 사회에서의 인간소외를 겨냥한 것이다.
김남주는 이 시에서 자본주의의 냉정한 현실을 고발하고 있다. 노동자의 입장이 아닌, 자본가의 입장에서 써진 시로, 노동자를 돼지와 비교하면서 이 시대의 노동자들이 인간 취급도 받지 못했다는 점을 각인 시켜준다.
5. 자각 - 그들의 움직임
●끊임없는 착취와 횡포 속에서 패배의 절망과 슬픔에서 깨어나 스스로 일어나야 할 때 라는 것 을 그들은 깨닫는다. 또 다른 노동자 시인 백무산의 시에서 이들의 새로운 움직임을 찾아보자.
백무산 소개
1955년 경북 영천에서 태어난 백무산 시인은 1984년 <민중시1>네 노동자 정서를 탁월하게 형상화한 연작시 <지옥선>을 발표하면서 작 품 활동을 시작했다. 백무산의 시는 계급의식이 투철히 내재되어 있 음과 동시에 서정성이 강하며 노동 문학의 새 지평을 얻었다는 평가 를 받고 있다. 시집으로는 <만국의 노동자여(1998)> <인간의 시간( 1996)> 이 있으며 현재를 울산지역에서 활동하면서 노동계급 의식 이 투철한 시들을 발표하고 있다.
백무산 - <경계>
누가 이런 길 내었나
가던 길 끊겼네
무슨 사태 일었나 가파른
벼랑에 목이 잘린 길 하나 걸렀네
옛길 버리고 왔건만
새길 끊겼네
날은 지고
울던 새도 울음 끊겼네
바람은 수직으로 솟아 불고
별들도 발 아래 지네
길을 가는데도 걷는 법이 있는 것
지난 길 다 버린 뒤의 경계
아, 나 이제 경계에 서려네
칼날 같은 경계에 서려네
나아가지 못하나 머물지도 못하는 곳
아스라이 허공에 손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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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일2013.10.22
  • 저작시기20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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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료번호#8871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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