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레논과 폴메카트니와의 인간관계 모습 탐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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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레논과 폴메카트니와의 인간관계 모습 탐구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본문내용

코드를 가르쳐 주곤 했다. 존은 후에 이 시절을 회상하면서 \'폴은 항상 나보다 기타코드 두개정도를 앞서 나갔다\'고 말하곤 했다. 그들은 폴의 집에 있던 피아노와 기타를 가지고 다양한 방법으로 노래를 만들어 보면서 더블 작곡의 노하우를 쌓아가게 된다. 당시 그들이 만들었던 곡들은 수 백곡에 달한다고 하는데, 이는 간단한 형태로 노트에 적혀져 남아 있다가 아쉽게도 60년대 중반 폴의 집 대청소를 하는 과정에서 없어졌다고 한다. 이러한 수 백곡의 습작기를 거친 그들은 상당한 작곡 실력을 터득하게 된다.
존에게 있어 폴과의 만남은 그의 음악적 성장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고 볼 수 있다. 이것은 폴에게도 마찬가지로, 이 시기에 두 사람에 작곡 실력은 어느 정도 상당한 수준에 올랐다고 할 수 있으며, 자신 만에 음악적 세계를 구성하는데도 많은 영향을 미쳤다. 이러한 성장은 전문적인 교육을 통해서 얻어지는 것과는 다르다. 이들이 추구했던 것은 기존의 것이 아닌 새로운 장르의 음악이었으며, 이 과정에서 둘의 다른 성향은 서로의 성장에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했다고 볼 수 있다.
이러한 가운데 비틀즈는 영국뿐 아니라 미국을 거쳐 전 세계적으로도 인정받는 그룹으로 성장한다. 여전히 비틀즈의 음악은 존과 폴의 작곡으로 이루어져 있었다. 이 가운데 그들의 관계에도 변화가 생기기 시작했다. 이 시기에 비틀즈는 점차 다양하고 폭넓은 음악으로 변화를 추구하기 시작한다. 대중을 의식하고, 상업적인 면까지 고려해야했던 과거와는 달리 이들의 변신은 당시 대중으로부터 그다지 환영받지는 못했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문제가 되었던 것은 멤버들의 뚜렷한 개성이었다. 서로 다른 음악을 추구하려는 그들에게 비틀즈라는 그룹은 이제 걸림돌에 지나지 않았다. 이시기에 이르러 존과 폴의 관계도 급속도로 악화되기 시작한다. 앞서 이야기 한 것처럼 이들의 성격은 서로 잘 맞는 것이 아니었다. 결국 폴의 탈퇴 선언 등으로 인해 비틀즈는 해체된다.
그러나 존에게 비틀즈의 해체는 새로운 음악의 시작으로 평가된다. 그의 솔로 음반은 기존의 비틀즈가 추구하던 것과는 전혀 다른 음악이었다. 반면에 폴은 솔로 활동이후에도 비틀즈의 음악을 계속해서 추구한다. 여기에는 이들의 음악적 성장이 결정적 요인으로 작용한 것 같다. 이미 그들에게 확립된, 전혀 다른 음악적 경향은 더 이상 상대방에게 도움을 줄 수 있을 정도로 미숙한 모습이 아닌, 완성된 형태를 지니고 있었던 것이다.
전혀 다른 이들의 행보에 당시 사람들은 폴의 손을 들어주었다. 폴이 각종 음악 차트에서 눈에 띌만한 성적을 거두었던데 비해서 존은 그렇지 못했다. 여기에는 비틀즈의 음악을 추구했던 폴과는 달리 존은 이와는 전혀 다른 형태의 새로운 음악을 추구했기 때문일 것이다.
그러나 역사는 폴이 아닌 존을 더 높이 평가한다. 실제로 당시 유행했었던 폴의 노래는 사람들의 기억 속에서 사라졌지만, 존의 음악은 지금도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그들은 결별이후, 공식석상에서까지 서로에게 좋지 않은 말을 하는 등 급속도로 관계가 악화된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폴과의 좋지 않은 관계는 존에게 폴이 추구하는 음악과는 전혀 다른, 자신만의 음악적 색체를 강화시키는데 긍정적 요소로 작용했을 것이다. 비틀즈가 해체된 시점부터 존은 자신과 가장 가까운 음악적 동료를 잃었다. 그러나 존이 추구한 의식혁명은 두 사람관계의 결별에서 시작되었으며, 이는 비틀즈가 아닌 존 레논의 탄생을 가져왔다. 우리가 기억하는 존과 폴의 모습에 대해서 역사는 이렇게 말한다. 폴은 비틀즈가 있기에 위대하다면, 존은 비틀즈를 벗어나서 위대하다고, 그리고 그들의 관계가 존 레논을 만들었다고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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