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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신과 머저리>에서 형이 쓴 소설의 결말에 대해 얘기 해보자.
영호: 동생은 화가이고 형은 의사이다. 동생이 형에 대한 열등감 때문에 형을 비판해주려 결말을 썼고, 형은 그 때 있었던 사실을 밝히려고 결말을 또 바꾸었다고 생각한다.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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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픔은 명료하지 않다고 생각하며 무기력하게 살아간다. 여기서 '병신'은 정신적 상처가 무엇인지 알고 있는 형을, '머저리'는 그 원인조차 알지 못하는 동생을 의미한다. 형은 소설을 쓰면서 능동적으로 극복하고, 동생은 형을 통해 삶을 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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없었다.
이상의 내용들이 학생들에게 중요하게 가르쳐야 할 부분이며, 학생들이 작품을 이해하는 데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것이 두 가지 있다. 첫 번째는, 동생과 형을 비교해보는 것이다. 형은 병신, 동생은 머저리와 같은 단순한 연결보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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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신과 머저리 중에 누가 나은 것일까?
누구나 살면서 현실에서 상처를 받을 수 있지 않을까?
난 그 현실에 어떻게 대응해야 할까? 형과 동생이 각각 다른 내용으로 소설의 결말을 짓는 것은 인상 깊었다. 특히 오관모를 죽인 형의 결말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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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짜증나고 분하던지 배신감을느꼈다. 그리고 관모를 생각하니 너무 화가났다.
한편 전쟁의 전상자인 형과 같이 통일의 날만을기다리며 하루에도 수십번 눈시울을적실 이산가족들을 생각하니 마음이 아팠다. 결국 그들은 통일에 대한당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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되어야 하는가를 항상 고심하는 작가이며, 그 고심의 치열함이 소설의 지적 특성으로 드러난다. 《병신과 머저리》에는 이러한 고심의 구도가 전형적으로 드러나 있다. 의사인 형과 화가인 동생, 이 둘이 합해지면 지식인 예술가가 되며,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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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식하지 못하고, 현실을 회피하는 가운데 점점 소멸의 시간들을 맞이해 가는 동생이야말로 '병신'과 '머저리'에 동시에 해당하는 인물인 셈인 것 같다. <병신과 머저리 - 이청준>
병신과 머저리를 읽고
병신과 머저리 감상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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닮아 있다. 무척이나 무덥던 1997년의 여름날 나는 [병신과 머저리]를 읽으면서 다음과 같은 질문을 던져본다. 그렇다면 우리 세대의 지식인은 [병신과 머저리]의 등장인물들이 보여주었던 그 치열한 자기반성과 냉철한 자기응시를 보여 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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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저리 병신이라 부르는 장면에서 드러낸다. 그는 인간이 자신이 가진 고유한 감정을 그대로 받아들이고 싸워나가는 것이 인간의 참모습이라 여기고 있었던 것이다. 이러한 모습은 오늘날에 유독 더 심화되고 있는 듯 보인다. 각자가 속한 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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