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학사상에 대하여

목차

1.머리말

2.동학의 성립
1)대내외적 정세
2)동학의 성립

3.동학의 사상
1)기본사상
2)정치사상

4.동학의 영향

5.맺음말

본문내용

중의 편에서 자유 정의 진리를 절규하고 불의 비리 부정 등을 배격하므로서 근대의식의 확대를 전국에 확산 보급하였다. 그런 30여년 의 민중의식 성장 과정 가운데 동학사상의 주요 핵심은 시천주(侍天主)와 人乃天의 교리적 차원과 함께 표출되었고 보국안민(輔國安民), 제폭구민(除暴救民), 광제창생(廣濟蒼生)의 구국적 차원에서 우리 나라의 민중의식을 보다 더 구체적으로 접근시켜 주었던 것이다. 그 과정은 필연적으로 개화개열과 달리 우리의 근대화를 민중적 차원에서 촉진시켜 주었다. 이같은 민중적 차원은 곧 동학사상에서 현실 개혁을 강조했던 구체적인 구호와 안건이 정부 및 재야적 차원으로 맥락지어서 갑신정변, 동학혁명, 갑오개혁, 독립협회, 대한자강회, 등의 조직과 결사의 구국내지는 개화운동과 그 사상으로 연결, 구체화되거나 재현되는 하나의 실학-동학의 일관된 발전의식- 개혁사상을 눈여겨볼 수 있는 것이다. 이렇게 일관된 동학사상의 민족사상에의 기여도와 위상은 개화-근대화를 촉진시킴에 있으며 동학 최대의 위기를 극복하고 인도로서의 인간의 창조적 참여가 가능하게 된 천도의 자각으로 구체화된 천도교로 새 출발함으로서 새질서새사회를 지향해 나갈 수 있었다. 동학은 민족종교로서 구국사상의 고취와 민중운동의 실현을 위해 경술국치 직후부터 구국운동을 전개하였다.
두 번째는 동학이 동학농민혁명에 미친 영향이다. 동학은 앞에서 말한 바와 같이 그 시대를 살았던 민중의식을 성장시키는 역할도 했지만 동학농민혁명에 가장 큰 역할을 한 부분은 그 혁명이 더욱 조직적으로 일어날 수 있게 한데 있다. 그 동안의 민란들은 지역 산발적으로 일어났는데 동학농민은 여러 지역에서 동시에 일어났다. 이는 동학의 조직망을 통해 동학농민혁명의 주체세력이 서로 연락을 주고받았고 이 조직을 통해 농민들이 더욱 단단히 뭉칠 수 있었기 때문이다. 이러한 동학의 조직은 1880년대 후반에 교세가 비약적으로 증가하는데 그 내용을 살펴보면 첫째 80년대 전반까지 영남영서지방이 근간이 되었던 교세의 지역적 기반이 호서호남지방으로 바뀌고 이 지역의 교세가 영남영서의 교세를 능가하는 수준에 이르렀다. 둘째 최시형을 정점으로 한 교단 지도부가 정비되는 가운데 신앙경력이 비교적 짧은 소장 지도자들이 부상하여 교도들을 직접 지도하게 되었다. 셋째 도학의 교리 해석에 일정한 변화와 발전이 이루어졌다. 즉 80년대 이전 영서의 산악지대에 머물러 있던 동학의 사상적 기반에는 도불교의 영향이 컸으나 80년대 초 호서호남 출신 인물들의 입교를 계기로 동학교리를 유교적으로 해석하는 경향이 강하게 대두되었다. 특히 80년대 초의 들어온 승려 출신의 서인주(徐仁周)의 역할이 90년대 초에 들어와 퇴조하고 유교적 소양이 강한 손천민의 역할이 두드러지는 현상은 주목할 만한 변화였다. 동학 교리의 유교적 해석은 동학을 배척하는 봉건왕조의 보수유생들에게 동학이야말로 지배이데올로기 인 주자학과 하등 다를게 없을 뿐만 아니라 오히려 주자학의 한계를 보완해 주는 사상이라고 인식시킴으로서 90년대초 대선생신원운동을 전개의 정당성을 구축하였다. 넷째 교도의 비약적 증가로 그간의 인적 결합조직인 접제(接濟)가 지역적 결합조직의 성격이 강한 포제(包制)로 변화되었으며 포와 포, 접과 접간에 교세 확장을 위한 경쟁 현상이 일고 기존 동학 조직내의 분화 현상도 조정되었다. 이같은 현상은 동학지도부로 하여금 지도체제와 조직정비에 최대의 노력을 경주하도록 만들었으나 이같은 동학 지도부의 조치는 여러 조건들에 의해 그다지 순조롭게 행해지지는 못했던 것으로 보인다. 다섯째 장로급 지도자를 연원으로 하여 비교적 늦게 입도한 인물들이 90년대 초기에 소장 지도자로 성장하고 이들을 연원으로 한 연비들이 증가함에 교단 지도부와 달리 독자적으로 행동하는 접이나 포가 나타나기 시작하였다. 장로급 지도자에 비해 신앙경력이 짧고 특히 교단 지도부로부터 멀리 떨어진 지역에서 활동하는 호남의 소장 지도자들은 연비들과의 직접적인 접촉을 통해 그들의 요구에 부응하기 쉬운 특성을 지니고 있었다. 90년대 초기 교세의 비약적 증가는 동학조직의 포교방식의 변화를 가져왔으며 동학농민혁명이 일어날 수 있는 발판이 되었다.
세 번째 동학이 한국의 정치사상에 미친 영향은 첫째로 거기에 포함되어 있는 민권이념이 봉건적 유습(遺習)을 무너뜨리는데 있어서 하나의 초석이 되었다. 둘째 동학이 많은 영향을 미친 혁명은 한국사에서 근대적 개념으로서의 최초의 민족운동으로서 그후에 계속된 민족항쟁에 하나의 패턴을 제시하였다는 점은 한국사에서 오래도록 유념해야 될 중요한 교훈을 남겨 주었다는 점등이다.
5. 맺음말
이상과 같이 18세기 이후 기존 성리학적 통치체제는 세도정치로 변질되어 정치기강은 문란해지고 탐관오리의 착취와 전횡으로 민중의 어려움은 극에 달하여 농민 봉기가 각지에서 일어났으며 조선의 국운은 쇠락의 길을 걷게 되었다. 게다가 서세동점의 국제적 상황에서 이양선의 출몰, 강제적 통상요구 등 서양의 위협이 거세지자 외세의 침략에 대한 두려움은 더욱 팽배해하였다. 이같은 국내외적 위기상황에서 기존의 성리학은 더 이상 위기를 극복할 여력을 갖지 못하였기 때문에 그 대안으로 새로운 사상이 요구되었다.
이같은 배경에 의해 성립된 동학사상은 유불선 사상과 전통사상을 바탕으로 시천주, 인내천과 개벽사상을 주요 핵심 교리로 하여 대내적으로 신분제사회에서 압박 받던 민중들에게 인본주의. 평등주의와 자아의심을 심어줌으로서 봉건잔재를 타파하는데 앞장섰고 대외적으로는 제국주의 외세의 침략 앞에 국가적 평등과 민족주의로서 근대화의식을 고취하였다.이와 같이 고취된 근대화의식은 동학농민혁명의 사상적 기반이 되었으며 반봉건반외세의 혁명기치에서도 잘 나타나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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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정 외,『동학농민혁명 100년』, 나남출판, 1995.

키워드

동학사상,   정치사상,   종교사상,   인내천,   최시영,   최제우,   19세기,   동학혁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