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Ⅰ. 들어가는 말
Ⅱ. 작품 연구
1. 작품 해석
2. 배경 설화
3. 작자 소개
4. 시대 배경
5. 작품 성격
Ⅲ.「우적가」의 문학적 해석
1.「영재우적조」 구조 안에서 본 「우적가」
2. 작품 속에 나타난 ‘도적’의 문제
Ⅳ. 마무리
Ⅱ. 작품 연구
1. 작품 해석
2. 배경 설화
3. 작자 소개
4. 시대 배경
5. 작품 성격
Ⅲ.「우적가」의 문학적 해석
1.「영재우적조」 구조 안에서 본 「우적가」
2. 작품 속에 나타난 ‘도적’의 문제
Ⅳ. 마무리
본문내용
다른 감동을 느꼈을 것이다. 앞에서는 단순히 노래에 감동했다면, 여기서는 더 나아가 영재의 태도에 감동을 받는다. 도적들은 이러한 영재의 행동에 감화되어 영재의 제자가 되어 남악에 들어가 다시는 세상에 나오지 않았다고 한다. 감동의 근본은 '골계스럽고 외물에 끌리지 않으며 사뇌가를 잘 짓는'다는 영재에 대한 그들의 인식이 다시 증명된 것이다. 이러한 영재의 성품은 신라 사회뿐만 아니라 도적들에게도 공인되어 있었던 것이다. 이러한 사실을 종합해 볼 때 영재는 신라 사회에 구체적으로 알려진 명승이며, 득도한 선승이라고 볼 수 있다. 특히 도적들의 칼날 끝에서도 평상심을 잃어버리지 않고 외부적인 상황에 따라서 마음이 움직이지 않는 도승임을 배경 설화의 전체 구조 속에서 확인 할 수 있다.
정리하면「우적가」는 불교적인 색채를 띤 개인적인 서정시를 뛰어넘어 「영재우적조」 전체 구조 속에서 볼 때, 도적이라는 수용자의 행동 변화까지 이끌어 낸 교화가의 성격도 찾아볼 수 있겠다.
2. 작품 속에 나타난 '도적'의 문제
앞서 살펴 본 것처럼 배경 설화에 영재가 남악을 향해 가다가 60여 명의 도적들을 만났다는 내용이 나오며, 「우적가」(遇賊歌)라는 제목을 풀이해도 '도적을 만나 부른 노래'로 우리는 이 작품을 이해하는 데 '도적'이 누구인가 하는 문제를 생각해보지 않을 수 없다. 연구자들 사이에서도 이 도적들의 정체에 대한 논의가 「우적가」의 해석과 깊은 관련이 있다고 보고 다양한 의견이 전개되어 왔다.
이 도적들에 대한 기존 연구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최성호는 배경 설화에서 일연이 찬(讚)한 부분에서 '양상군자'(梁上君子)라는 중국식 호칭보다 훨씬 청순한 풍류를 느끼게 하는 '녹림군자'(綠林君子)라는 호칭을 사용한 것으로 보아 그들은 단순한 산적은 아닐 것이라는 견해를 보인다. 박노준은 도적들을 몰락한 화랑의 잔비(殘匪)이거나 아니면 경주를 중심으로 한 중앙 집권층 내에서 빈번히 일어났던 권력 쟁탈전에서 실각한 나머지 산중에 피신해 있지 않으면 안되는 일단의 반체제 세력으로 보았다. 이웅재는 원성왕 당대에 전개되었던 역사적인 고찰을 통하여 영재가 은거 도중 만났던 60인의 떼도둑들은 단순히 생계만을 위한 도둑이라기보다는 반체제 인사들로 보았고, 좀 더 구체적으로 당시 정치 사회사와 관련시켜 이들을 원성왕의 반대파인 주원계(周元係) 일파로 추정하였다. 양희철은 이들을 피치 못할 사정에 의해 도적인 된 유식인라 하였다. 황패강은 원전의 문면 그대로 '도적', 즉 반사회적인 범죄 집단으로 이해하는 것이 옳다고 보고있다. 당시 신라인의 절대 다수가 사뇌가를 이해하고 신라의 국교가 불교인 점을 미루어 얼마든지 귀의심을 일으킬 소지를 가지고 있었다고 보고 그들이 영재의 사뇌가와 그의 물심에 감화될 만한 객관적, 주관적 여건이 충분했다는 것이 그의 의견이다.
이러한 결론은 대부분 당대의 시대상과 관련된 해석인데 비해 김승찬은 불교적인 해석을 시도하고 있다. 도적 60여 명이란 영재가 성속경계(聖俗境界)에서 일으킨 갈등을 비롯한 모든 마음을 도적 60여 명에 비유한 것이며, 도적 60여 명이 모두 칼을 버리고 영재와 함께 남악으로 갔다는 것은 영재가 자신의 60심을 불법으로 조복한 것이라 하였다.
우리는 그 시대 신라인의 절대 다수가 사뇌가를 이해한다고 하지만 영재의 노래를 듣고 선뜻 비단 두 필을 내어놓을 줄 아는 태도와 당시 권력 다툼으로 혼란스러운 시대상을 보았을 때 실각한 반체제 세력으로 보는 것이 좀 더 타당하다고 본다.
Ⅳ. 마무리
우리는 지금까지 낯설게만 느껴졌던 사뇌가 「우적가」에 좀 더 친숙하게 다가가기 위해서 향찰로 된 노래의 의미를 파악하는 데서 시작하여 배경 설화, 작자, 시대 배경, 그리고 작품의 성격을 차례로 살펴보았다. 또한 원문과 배경 설화의 빠진 글자들 그리고 연구자들 사이에서도 완전하게 이루어지지 않은 해독들로 인해 쉽게 다가가기 어려웠던「우적가」를 좀 더 잘 이해하기 위해 배경 설화인 「영재우적조」의 서사 구조 안에서 이 노래를 살펴 보았다. 그리고 영재에게 이 노래를 부르게 하고 결국에는 감화 받아 그의 제자가 된 '도적'들이 누구인가 하는 문제까지 생각해 보았다.
이제 「우적가」에 대해 이야기해보라면 다음과 같이 간단하게 정리해 볼 수 있겠다. 「우적가」는 왕권쟁탈로 정치적, 사회적으로 혼란하던 원성왕 때에 지어진 작품으로 깨달음을 얻은 승려 영재가 남악으로 은거하러 가던 도중 정치적인 이유로 산 속에 숨어있던 도적들을 만나 부른 노래이다. 이 작품은 영재의 노래 자체만으로 봤을 때는 불교적인 색채를 띤 서정적인 노래로 볼 수 있지만, 배경 설화 전체 구조 속에서 본다면 수용자의 행동 변화까지 이끌어 낸 교화가의 성격도 함께 가지고 있는 작품으로 볼 수 있겠다.
마지막으로 연구자들의 해독도 아직 완전하지 못하다는 이 작품을 우리끼리 향찰의 특성을 살리면서 해독해 보려 한 적이 있다. 그러나 어느 것은 음을 빌려왔고 어느 것은 뜻을 빌려왔는지 완벽하게 일치하도록 하기는 너무나 어려웠다. 그러나 그 어려움은 옛 신라인들도 마찬가지였을 것이다. 아마 향찰 표기가 모든 사람들이 사용하기 쉬웠다면 후대에 훈민정음의 창제 없이 지금까지 내려왔을 것이다. 노래 한 글자 한 글자의 풀이도 중요하겠지만, 이렇게 해독이 어려울 때는 도적들의 칼 앞에서도 태연하게 노래를 부르며, 그들을 연민한 영재라는 노승의 태도를 생각해보는 것도 감동의 또 다른 모습이라고 생각한다.
< 참 고 문 헌 >
공석하, 『우리 고전 시 감상』, 뿌리, 1994
김광순 외, 『국문학 개론』,새문사, 2003
류렬, 『향가연구』박이정, 2003
윤영옥, 『신라시가의 연구』, 형설출판사, 1996
윤영옥, 『한국의 고시가』, 문창사, 2001
임기중 외, 『새로 읽는 향가 문학』. 아세아문화사, 1998
장진호.『신라향가의 연구』, 형설출판사, 1994
화경고전문학연구회,『향가문학연구』,일지사, 1993
황패강,『향가문학 이론과 해석』, 일지사, 2001
국어바라지
http://koreanup.com
/
이완근 이학준의 희망의 문학
http://www.seelotus.com
/
정리하면「우적가」는 불교적인 색채를 띤 개인적인 서정시를 뛰어넘어 「영재우적조」 전체 구조 속에서 볼 때, 도적이라는 수용자의 행동 변화까지 이끌어 낸 교화가의 성격도 찾아볼 수 있겠다.
2. 작품 속에 나타난 '도적'의 문제
앞서 살펴 본 것처럼 배경 설화에 영재가 남악을 향해 가다가 60여 명의 도적들을 만났다는 내용이 나오며, 「우적가」(遇賊歌)라는 제목을 풀이해도 '도적을 만나 부른 노래'로 우리는 이 작품을 이해하는 데 '도적'이 누구인가 하는 문제를 생각해보지 않을 수 없다. 연구자들 사이에서도 이 도적들의 정체에 대한 논의가 「우적가」의 해석과 깊은 관련이 있다고 보고 다양한 의견이 전개되어 왔다.
이 도적들에 대한 기존 연구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최성호는 배경 설화에서 일연이 찬(讚)한 부분에서 '양상군자'(梁上君子)라는 중국식 호칭보다 훨씬 청순한 풍류를 느끼게 하는 '녹림군자'(綠林君子)라는 호칭을 사용한 것으로 보아 그들은 단순한 산적은 아닐 것이라는 견해를 보인다. 박노준은 도적들을 몰락한 화랑의 잔비(殘匪)이거나 아니면 경주를 중심으로 한 중앙 집권층 내에서 빈번히 일어났던 권력 쟁탈전에서 실각한 나머지 산중에 피신해 있지 않으면 안되는 일단의 반체제 세력으로 보았다. 이웅재는 원성왕 당대에 전개되었던 역사적인 고찰을 통하여 영재가 은거 도중 만났던 60인의 떼도둑들은 단순히 생계만을 위한 도둑이라기보다는 반체제 인사들로 보았고, 좀 더 구체적으로 당시 정치 사회사와 관련시켜 이들을 원성왕의 반대파인 주원계(周元係) 일파로 추정하였다. 양희철은 이들을 피치 못할 사정에 의해 도적인 된 유식인라 하였다. 황패강은 원전의 문면 그대로 '도적', 즉 반사회적인 범죄 집단으로 이해하는 것이 옳다고 보고있다. 당시 신라인의 절대 다수가 사뇌가를 이해하고 신라의 국교가 불교인 점을 미루어 얼마든지 귀의심을 일으킬 소지를 가지고 있었다고 보고 그들이 영재의 사뇌가와 그의 물심에 감화될 만한 객관적, 주관적 여건이 충분했다는 것이 그의 의견이다.
이러한 결론은 대부분 당대의 시대상과 관련된 해석인데 비해 김승찬은 불교적인 해석을 시도하고 있다. 도적 60여 명이란 영재가 성속경계(聖俗境界)에서 일으킨 갈등을 비롯한 모든 마음을 도적 60여 명에 비유한 것이며, 도적 60여 명이 모두 칼을 버리고 영재와 함께 남악으로 갔다는 것은 영재가 자신의 60심을 불법으로 조복한 것이라 하였다.
우리는 그 시대 신라인의 절대 다수가 사뇌가를 이해한다고 하지만 영재의 노래를 듣고 선뜻 비단 두 필을 내어놓을 줄 아는 태도와 당시 권력 다툼으로 혼란스러운 시대상을 보았을 때 실각한 반체제 세력으로 보는 것이 좀 더 타당하다고 본다.
Ⅳ. 마무리
우리는 지금까지 낯설게만 느껴졌던 사뇌가 「우적가」에 좀 더 친숙하게 다가가기 위해서 향찰로 된 노래의 의미를 파악하는 데서 시작하여 배경 설화, 작자, 시대 배경, 그리고 작품의 성격을 차례로 살펴보았다. 또한 원문과 배경 설화의 빠진 글자들 그리고 연구자들 사이에서도 완전하게 이루어지지 않은 해독들로 인해 쉽게 다가가기 어려웠던「우적가」를 좀 더 잘 이해하기 위해 배경 설화인 「영재우적조」의 서사 구조 안에서 이 노래를 살펴 보았다. 그리고 영재에게 이 노래를 부르게 하고 결국에는 감화 받아 그의 제자가 된 '도적'들이 누구인가 하는 문제까지 생각해 보았다.
이제 「우적가」에 대해 이야기해보라면 다음과 같이 간단하게 정리해 볼 수 있겠다. 「우적가」는 왕권쟁탈로 정치적, 사회적으로 혼란하던 원성왕 때에 지어진 작품으로 깨달음을 얻은 승려 영재가 남악으로 은거하러 가던 도중 정치적인 이유로 산 속에 숨어있던 도적들을 만나 부른 노래이다. 이 작품은 영재의 노래 자체만으로 봤을 때는 불교적인 색채를 띤 서정적인 노래로 볼 수 있지만, 배경 설화 전체 구조 속에서 본다면 수용자의 행동 변화까지 이끌어 낸 교화가의 성격도 함께 가지고 있는 작품으로 볼 수 있겠다.
마지막으로 연구자들의 해독도 아직 완전하지 못하다는 이 작품을 우리끼리 향찰의 특성을 살리면서 해독해 보려 한 적이 있다. 그러나 어느 것은 음을 빌려왔고 어느 것은 뜻을 빌려왔는지 완벽하게 일치하도록 하기는 너무나 어려웠다. 그러나 그 어려움은 옛 신라인들도 마찬가지였을 것이다. 아마 향찰 표기가 모든 사람들이 사용하기 쉬웠다면 후대에 훈민정음의 창제 없이 지금까지 내려왔을 것이다. 노래 한 글자 한 글자의 풀이도 중요하겠지만, 이렇게 해독이 어려울 때는 도적들의 칼 앞에서도 태연하게 노래를 부르며, 그들을 연민한 영재라는 노승의 태도를 생각해보는 것도 감동의 또 다른 모습이라고 생각한다.
< 참 고 문 헌 >
공석하, 『우리 고전 시 감상』, 뿌리, 1994
김광순 외, 『국문학 개론』,새문사, 2003
류렬, 『향가연구』박이정, 2003
윤영옥, 『신라시가의 연구』, 형설출판사, 1996
윤영옥, 『한국의 고시가』, 문창사, 2001
임기중 외, 『새로 읽는 향가 문학』. 아세아문화사, 1998
장진호.『신라향가의 연구』, 형설출판사, 1994
화경고전문학연구회,『향가문학연구』,일지사, 1993
황패강,『향가문학 이론과 해석』, 일지사, 2001
국어바라지
http://koreanu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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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완근 이학준의 희망의 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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