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Ⅰ. 서론
Ⅱ. 본론
1. 시대적 배경
1.1 사회적 배경
1.2 문학적 배경
1) 모더니즘
2) 전통주의
2. 1950년대 시(시인) 개관
2.1 남한의 문학
2.2 북한의 문학
2.3 1950년대 모더니즘 시론
2.4 시적 현실주의의 강화-박두진
2.5 전쟁체험과 실존적 불안의식-박인환
Ⅲ. 결론
Ⅱ. 본론
1. 시대적 배경
1.1 사회적 배경
1.2 문학적 배경
1) 모더니즘
2) 전통주의
2. 1950년대 시(시인) 개관
2.1 남한의 문학
2.2 북한의 문학
2.3 1950년대 모더니즘 시론
2.4 시적 현실주의의 강화-박두진
2.5 전쟁체험과 실존적 불안의식-박인환
Ⅲ. 결론
본문내용
것은 근대와 현대의 차이를 설명함으로써 더 이상 ‘서정시가 씌여질 수 없는 시대’라는 사실에 대해 분명한 확신을 얻고자 하는 부분이다. 따라서 작품성 여부를 떠나서 순수서정시에 대한 부정(반대)이 과장되었는데, 그 사실에 대한 반증을 들어 영미 모더니즘이 비판당하는 처지에 놓이게 하였다. 순수서정시에 대한 부정에서도 드러나듯이, 근대와 현대의 관계는 변증법적 부정의 관계라기 보다는 양립할 수 없는 모순관계를 띠었으며, 그것은 일정한 시기를 기점으로 해서 그 이전에 있었던 모든 사조를 통째로 과거의 것으로 몰아넣는 우를 범하게 만들었다.
중요한 사실은 근대와 현대의 절대적인 양립불가능성이 그 관계에 대한 문제를 더 이상 사고하지 못하게 하였다는 데에 있다. 그것은 그들로 하여금 사회역사적 모더니티와 미적 모더니티를 구분해서 사고할 수 있는 가능성을 스스로 막아 버리게 하였던 것이다. 왜냐면 사회역사적 모더니티는 근대의 기획을 실현하는 원동력이 되는 것으로, 모더니즘 예술의 미적 모더니티야말로 사회역사적 모더니티에 대한 견제(혹은 협력)를 전제하기 때문이다. 50년대 모더니즘은 두 가지 방식으로 분화된다. 첫째가 근대의 항목에 사회 역사적 모더니티를 넣어 폐기함으로써 미적 모더니티만의 불구적 생존을 양산하는 것 역설적이게도 50년대 초현실주의 운동과 전통계승론이 마주하는 지점이 바로 이곳이다. 다시 말해서 한국에서의 초현실주의는 사회역사적 모더니티의 존재자체를 보인함으로써 미적 모더니티만의 고독한 실현으로 나아갔고, 전통계승론자들은 사회역사적 모더니티의 실패를 선언하고 동양적 전통사상을 그 대안으로 맞이하였던 것이다. 둘다 서구의 모더니티가 종말에 도달하였다는 점에서 의견일치를 이루고 있다는 것이다.
이라면, 둘째는 현대정신을 요청함으로써 오히려 사회역사적 모더니티와 미적 모더니티가 한 몸으로 중세에 저항하던 근대의 총창기의 모습을 꿈꾸는 것 이는 서구의 모더니티 정신을 이 땅에 실현하고자 하는 의욕으로 나타난다. 이 지점이 50년대 모더니즘의 사회비판적 성격을 가능케하는 지점인 동시에 그 한계를 여실하게 보여주고 있다. 다시 말해서 사회역사적 모더니티와 미적 모더니티의 변증법적 부정의 관계를 정확하게 읽어내지 못하고 그대로 등치시킴으로써 부정의 대상을 잃어버리게 된다는 것이다.
이다.
영미의 것이든 대륙의 것이든 모더니즘은 현대사회의 변화를 반영하는 예술현상이다. 따라서 모더니즘을 더욱 정확하게 이해하기 위해서는 현대사회의 복잡성을 세밀하게 파악하는 일이 무엇보다도 선행되어야 할 일이다. 다시 말해서 역사적인 맥락이 요구된다는 것이다. 우리의 모더니즘이 어쩔 수 없이 서구의 것에 젖줄을 대고 있음은 지울 수 없는 사실이기는 하지만, 문제는 모든 과거가 현재의 과거라는 모더니즘의 정신을 우리의 예술가에게 얼마나 적절하게 적용하느냐에 달려 있다. 50년대의 모더니즘은 또한 우리의 모더니즘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모든 모더니즘이 그러하듯 50년대의 그것도 나름의 필연성을 역사로부터 얻어내고 있으면, 그로부터 우리 모더니즘의 성격이 결정되는 것이다.
2.4 시적 현실주의의 강화-박두진
한 시인이 자기변화를 겪는다는 것은 여러 가지로 의미를 가진다. 그 자기변화가 시세계의 단순한 이전인가, 아니면 전혀 다른 세계로의 심화인가, 아니면 상투적인 퇴보인가 하는 가치평가는 시인의 역량에 달려 있다. 그렇다면 청록파라는 조명을 받으며 화려하게 등장한 박두진 시인 같은 경우는 어떤가? 박두진의 50년대 시가 자기갱신이냐, 아니면 답보상태인가를 짚어보는 작업은 한 개인의 시사를 훑는 일을 넘어, 40년대 자연주의파라고 하는 이들의 변화양상을 살펴볼 수 있는 계기도 될 수 있기에 중요하다고 생각된다.
자료에 따르면 박두진이 쓴 1950년대 시 창작물들은 모두 30여편의 시와 시집 1권과 그리고 산문집 2권을 출판한 것으로 소개되고 있다. 그의 50년대 시 대부분은 두 권의 시집에 담겨 있기도 하다. 먼저 오도(午禱)(영웅출판사, 1953)는 한국전쟁 중에 생산된 작품집이고, 거미와 성좌(대한기독교서회, 1962)는 대구 피난 뒤 환도(還都)를 전후하여 1952년부터 1961년에 이르는 약 10년 동안의 작품집이기에 이 두 권은 1950년대 박두진 시 연구에 중요한 텍스트가 된다.
알다시피 박두진의 초기시는 ‘자연’을 객관적 상관물로 부려서 ‘이상주의적 경향’을 빚고 있다. 물론 김소월식으로 자연을 자기동일화 하거나, 혹은 박목월 식으로 자연을 관조의 대상으로 삼거나, 한편 현실도피적으로 삼은 것은 아니다. 그가 쓴 자연은 시적 배경으로 쓰이면서, 동시에 ‘현실참여’의 객관적 상관물로 쓰이고 있었던 것이다. 그리고 당시 상황에서는 직접적인 현실참여(직접적인 선언적 저항시)를 할 수 없는 시기였기에, 그는 자연을 매개로 한 최대한의 저항성을 담아 내고 있다.
이처럼 박두진의 현실의식은 저항성이 핵심이며, 원래부터 중요한 기능을 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그러나 그의 초기시는 이미 말했듯이 대상(일본 혹은 부조리한 사회)과의 정면대결이 불가능했기에 그는 다른 방법을 쓰게 된 것이다. 이때, 우리는 일반적으로 부조리한 대상에 대항하는 세 가지 경향을 비교해 볼 수 있는데, 첫째는 정면저항이요, 둘째는 우회적인 풍자성의 강화이거나, 셋째는 이상주의적 경향임을 시사를 통해 알고 있다. 박두진의 경우는 세 번째의 이상주의적 경향을 택한다. 그는 비극적 현실을 감당하기 어려워, 그 비극의 승화를 이상에다 못박으며 이상주의적 경향을 보인다.(<묘지송> <해>) 그러나 50년대에 이르면 그는 현실에 대한 눈을 좀더 직접적인 데에 두고자 한다. 그 처음을 우리는 한국전쟁을 문명적인 시각에서 고발하고 있는 시 <학>에서 볼 수 있다.
푸른 하늘을 날으며 돈다
하늘에서 하늘로 終日을 우날어도
어느 바닷가
흰 깃을 사려 접어 앉을 곳 바이 없는,
너는 목이 긴 한 마리의 鶴……
바다들은 설레어 몸부림 치고
산에도 마을에도
타오르는 꽃같은 불길 무데기,
거리마다 번져가는 피의 무늬를
하늘을 우날으며 너는 본다.
(중략)
나도 날아 깃을 치듯
바닷가로 가리니,
너는 이 거릴 혼자서 걷는
나보다도 서러운 목이
중요한 사실은 근대와 현대의 절대적인 양립불가능성이 그 관계에 대한 문제를 더 이상 사고하지 못하게 하였다는 데에 있다. 그것은 그들로 하여금 사회역사적 모더니티와 미적 모더니티를 구분해서 사고할 수 있는 가능성을 스스로 막아 버리게 하였던 것이다. 왜냐면 사회역사적 모더니티는 근대의 기획을 실현하는 원동력이 되는 것으로, 모더니즘 예술의 미적 모더니티야말로 사회역사적 모더니티에 대한 견제(혹은 협력)를 전제하기 때문이다. 50년대 모더니즘은 두 가지 방식으로 분화된다. 첫째가 근대의 항목에 사회 역사적 모더니티를 넣어 폐기함으로써 미적 모더니티만의 불구적 생존을 양산하는 것 역설적이게도 50년대 초현실주의 운동과 전통계승론이 마주하는 지점이 바로 이곳이다. 다시 말해서 한국에서의 초현실주의는 사회역사적 모더니티의 존재자체를 보인함으로써 미적 모더니티만의 고독한 실현으로 나아갔고, 전통계승론자들은 사회역사적 모더니티의 실패를 선언하고 동양적 전통사상을 그 대안으로 맞이하였던 것이다. 둘다 서구의 모더니티가 종말에 도달하였다는 점에서 의견일치를 이루고 있다는 것이다.
이라면, 둘째는 현대정신을 요청함으로써 오히려 사회역사적 모더니티와 미적 모더니티가 한 몸으로 중세에 저항하던 근대의 총창기의 모습을 꿈꾸는 것 이는 서구의 모더니티 정신을 이 땅에 실현하고자 하는 의욕으로 나타난다. 이 지점이 50년대 모더니즘의 사회비판적 성격을 가능케하는 지점인 동시에 그 한계를 여실하게 보여주고 있다. 다시 말해서 사회역사적 모더니티와 미적 모더니티의 변증법적 부정의 관계를 정확하게 읽어내지 못하고 그대로 등치시킴으로써 부정의 대상을 잃어버리게 된다는 것이다.
이다.
영미의 것이든 대륙의 것이든 모더니즘은 현대사회의 변화를 반영하는 예술현상이다. 따라서 모더니즘을 더욱 정확하게 이해하기 위해서는 현대사회의 복잡성을 세밀하게 파악하는 일이 무엇보다도 선행되어야 할 일이다. 다시 말해서 역사적인 맥락이 요구된다는 것이다. 우리의 모더니즘이 어쩔 수 없이 서구의 것에 젖줄을 대고 있음은 지울 수 없는 사실이기는 하지만, 문제는 모든 과거가 현재의 과거라는 모더니즘의 정신을 우리의 예술가에게 얼마나 적절하게 적용하느냐에 달려 있다. 50년대의 모더니즘은 또한 우리의 모더니즘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모든 모더니즘이 그러하듯 50년대의 그것도 나름의 필연성을 역사로부터 얻어내고 있으면, 그로부터 우리 모더니즘의 성격이 결정되는 것이다.
2.4 시적 현실주의의 강화-박두진
한 시인이 자기변화를 겪는다는 것은 여러 가지로 의미를 가진다. 그 자기변화가 시세계의 단순한 이전인가, 아니면 전혀 다른 세계로의 심화인가, 아니면 상투적인 퇴보인가 하는 가치평가는 시인의 역량에 달려 있다. 그렇다면 청록파라는 조명을 받으며 화려하게 등장한 박두진 시인 같은 경우는 어떤가? 박두진의 50년대 시가 자기갱신이냐, 아니면 답보상태인가를 짚어보는 작업은 한 개인의 시사를 훑는 일을 넘어, 40년대 자연주의파라고 하는 이들의 변화양상을 살펴볼 수 있는 계기도 될 수 있기에 중요하다고 생각된다.
자료에 따르면 박두진이 쓴 1950년대 시 창작물들은 모두 30여편의 시와 시집 1권과 그리고 산문집 2권을 출판한 것으로 소개되고 있다. 그의 50년대 시 대부분은 두 권의 시집에 담겨 있기도 하다. 먼저 오도(午禱)(영웅출판사, 1953)는 한국전쟁 중에 생산된 작품집이고, 거미와 성좌(대한기독교서회, 1962)는 대구 피난 뒤 환도(還都)를 전후하여 1952년부터 1961년에 이르는 약 10년 동안의 작품집이기에 이 두 권은 1950년대 박두진 시 연구에 중요한 텍스트가 된다.
알다시피 박두진의 초기시는 ‘자연’을 객관적 상관물로 부려서 ‘이상주의적 경향’을 빚고 있다. 물론 김소월식으로 자연을 자기동일화 하거나, 혹은 박목월 식으로 자연을 관조의 대상으로 삼거나, 한편 현실도피적으로 삼은 것은 아니다. 그가 쓴 자연은 시적 배경으로 쓰이면서, 동시에 ‘현실참여’의 객관적 상관물로 쓰이고 있었던 것이다. 그리고 당시 상황에서는 직접적인 현실참여(직접적인 선언적 저항시)를 할 수 없는 시기였기에, 그는 자연을 매개로 한 최대한의 저항성을 담아 내고 있다.
이처럼 박두진의 현실의식은 저항성이 핵심이며, 원래부터 중요한 기능을 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그러나 그의 초기시는 이미 말했듯이 대상(일본 혹은 부조리한 사회)과의 정면대결이 불가능했기에 그는 다른 방법을 쓰게 된 것이다. 이때, 우리는 일반적으로 부조리한 대상에 대항하는 세 가지 경향을 비교해 볼 수 있는데, 첫째는 정면저항이요, 둘째는 우회적인 풍자성의 강화이거나, 셋째는 이상주의적 경향임을 시사를 통해 알고 있다. 박두진의 경우는 세 번째의 이상주의적 경향을 택한다. 그는 비극적 현실을 감당하기 어려워, 그 비극의 승화를 이상에다 못박으며 이상주의적 경향을 보인다.(<묘지송> <해>) 그러나 50년대에 이르면 그는 현실에 대한 눈을 좀더 직접적인 데에 두고자 한다. 그 처음을 우리는 한국전쟁을 문명적인 시각에서 고발하고 있는 시 <학>에서 볼 수 있다.
푸른 하늘을 날으며 돈다
하늘에서 하늘로 終日을 우날어도
어느 바닷가
흰 깃을 사려 접어 앉을 곳 바이 없는,
너는 목이 긴 한 마리의 鶴……
바다들은 설레어 몸부림 치고
산에도 마을에도
타오르는 꽃같은 불길 무데기,
거리마다 번져가는 피의 무늬를
하늘을 우날으며 너는 본다.
(중략)
나도 날아 깃을 치듯
바닷가로 가리니,
너는 이 거릴 혼자서 걷는
나보다도 서러운 목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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