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되었다.(믈>물) 고구려어에 물<水>을 買[mai](水城-買忽)로 표기하였으며, 백제 땅이름 표기에 ‘勿(물)[水]’이 쓰였다.(勿奈兮郡一云水入) <계림유사>에는 水曰沒(수왈몰)이라 하여 15세기 이전에도 오늘날과 발음이 비슷하였을 것으로 추정된다. 우리말 ‘물’은 몽고어 moren<江>, 만주 muku<水>, 고대 일본어 midu<水>와 대응된다. 한편 물의 고대 변이음 *mi[水]는 ‘미역, 미나리, 미더덕’에서 유추해 볼 수 있다. ‘물’은 ‘묽다[淡], 물들다[染], 무르다[軟], 맑다(<맑다)[淸]의 어원이기도 하다. 물의 기원은 검은 빛깔인 바닷물을 가르키는 것 같다. 푸른빛에 대한 원초적 발상도 물빛이다. [물은 트는 대로 흐른다] 사람은 가르치는 대로 되고, 일은 주선하는 대로 된다는 말.
(3) 잡다 (執) : 손으로 움켜쥐고 놓지 아니하다. 마음으로 헤아리어 어림하다. ‘잡다’[執,捕]는 쥐다[握], 집다[執]와 동근어로 만주어 zafa-; Зifu, 몽고어 zapa-(잡다, 쥐다)와 대응한다. <월인석보>에 ‘자븐일[世間事]과 <석보상절>의 자븐것<연장, 쟁기, 그릇]은 ‘잡다’가 합성된 말이다. 예) 연필/정권/도둑을 잡다.
(4) 알다 (知) : 인식하거나 인정하다. 어떤 사물에 대한 지식을 가지다. 분별하다. 이해하다. 15세기 문헌 표기도 지금과 같다. <삼국유사>의 향찰표기 ‘知古如’는 [알고다]로 읽힌다. ‘알다[知]’는 명사 알[卵·核·精……]에 접사 ‘-다’가 붙어 형성되었다. 결국 안다는 것은 ‘사물의 핵심(核心)을 파악한다’는 뜻이다. 상대어 ‘모르다[不知]’는 ‘(
(3) 잡다 (執) : 손으로 움켜쥐고 놓지 아니하다. 마음으로 헤아리어 어림하다. ‘잡다’[執,捕]는 쥐다[握], 집다[執]와 동근어로 만주어 zafa-; Зifu, 몽고어 zapa-(잡다, 쥐다)와 대응한다. <월인석보>에 ‘자븐일[世間事]과 <석보상절>의 자븐것<연장, 쟁기, 그릇]은 ‘잡다’가 합성된 말이다. 예) 연필/정권/도둑을 잡다.
(4) 알다 (知) : 인식하거나 인정하다. 어떤 사물에 대한 지식을 가지다. 분별하다. 이해하다. 15세기 문헌 표기도 지금과 같다. <삼국유사>의 향찰표기 ‘知古如’는 [알고다]로 읽힌다. ‘알다[知]’는 명사 알[卵·核·精……]에 접사 ‘-다’가 붙어 형성되었다. 결국 안다는 것은 ‘사물의 핵심(核心)을 파악한다’는 뜻이다. 상대어 ‘모르다[不知]’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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