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1. 시에 있어서 리얼리즘에 대한 담론
2. 백석시에서의 시적 리얼리즘
3. 문학사적 의의
4. 결론
2. 백석시에서의 시적 리얼리즘
3. 문학사적 의의
4. 결론
본문내용
화된 주관에 의해 이해될 수 있기 때문이다. 시인의 현실생활로부터 환기된 사상과 감정을 통하여 얻어진 전형은 시작품에서 갈래적 특성상 포괄적인 형상화로 나타나게 된다. 이 함축적이고 상징적인 전형은 화자와 시적언어를 통해 독자에게 전달된다. 시를 談話의 한 양식으로 파악할 때 화자는 시작품 내에서 실제로 말하고 있는 사람을 가리킨다. 시가 하나의 창조물인 이상 시적 화자와 시인은 자전적으로 동일시할 것이 아니라 상상적으로 동일시해야 한다. 실제적인 화자와 시인과의 거리는 시인의 의도에 의해 설정되어 있는 것이고 따라서 시인의 현실인식에 의해 이 거리가 객관화의 의미로 이해될 수 있는 것이다. 시에서는 화자가 이야기하고 있는 내용을 상징적으로 해석하여야 한다. 현실의 반영을 그대로 받아들이기보다 시언어에서 내포적의미를 강조하기 때문이다. 이야기시에 대해서도 서사적 특성을 강조하긴 하지만 근본적으로 시라는 갈래적 특성을 전제한 이해가 필요할 것이다. 시에서 나오는 이야기가 소설의 그것처럼 뚜렷한 인과관계를 가지고 있지는 않기 때문이다. 이야기 자체가 상징성을 띠기도 한다. 리얼리즘의 논의에서는 벗어나지만 ‘龜旨歌’에 대한 해석이 다양할 수 있는 것은 그것이 서사적 시가가 아닌 상징적 시가이기 때문인데 현대시에서 드러나는 이야기들을 서사적으로 이해하는 것은 무리라고 생각한다. 더구나 시에는 위에서 살핀대로 ‘화자’라는 시인과 거리를 가진 존재가 이야기를 전개 하고 있어 이야기시에 대한 새로운 이해가 요구된다 하겠다. 또하나 시의 리얼리즘에서 문제시되는 것은 ‘총체성’의 문제이다. 루카치는 현실의 외연적 총체성은 문학에서-서사 양식 뿐만 아니라 서정 양식에서도-내포적 총체성으로 드러난다고 하였다. 여기서 말하는 총체성이 현실의 근본모순에 의해 파생되는 모든 양상 이라고 한다면 내포적 총체성 역시 상징적인 의미로 해석할 수밖에 없다. 그러나 내포적이라도 총체성이 드러난다는 것은 시에서 한계가 있다. 그럼 루카치가 말하는 ‘내포적 총체성’이 무의미해진다. 이 내포적 총체성은 시가 독자에 의해 읽혀지면서 생성된다고 보아야 한다. 시에 나타난 전형이 객관성을 가질 때 독자는 감동을 받는다. 독자의 감동은 현실에서 총체성을 매개로 이어지는 것이다. 이렇게 루카치가 말한 총체성을 이해한다면 시작품만을 놓고 리얼리즘적 접근을 하는 방법은 크게 두가지로 좁혀진다고 할 수 있다.
① 우선 시인의 현실인식이 현실의 모순을 얼마나 객관적으로 인식하고 있는가?
② 객관화된 주관에 의해 현실을 인식한 시인이 포괄적인 전형의 시적 형상화에 성공하고 있는가?
2. 백석시에서의 시적 리얼리즘
여기서는 위에서 살펴본 시적 리얼리즘의 기준을 토대로 백석의 시에서 리얼리즘을 구현하고 있는 시 몇편을 살펴보겠다. 앞에서 지적했듯이 백석의 시들은 절망적인 현실을 인식하고 나름대로의 방법으로 민족의 합일을 추구하고 개인적인 극복의 자세를 모색했다. 냉정하게 판단해서 민족의 해방이 자력으로 이루어지지 못했던 역사적 사실에 비추어 볼 때 백석이 느꼈던 1930년대 후반서부터 해방이전까지의 절망감은 어느정도의 객관성을 확보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백석은 이러한 절망적인 현실에서 개인적인 도피마저 할 수 없었음을 앞에서 살펴보았다. 절망적이지만 시에서는 민속적인 소재와 토속어 등을 이용해 위협받고 있는 민족성에 경종을 울렸으며, 나름대로 이 ‘더러운’ 현실에 대해 비판하였다고 할 수 있다. 통시적으로 백석의 시를 살펴본 결과 시인으로서의 주관이 객관성을 확보하였다면 백석시에서 리얼리즘을 논할 수 있는 것은 시적 형상화가 어떻게 되어있는가 하는 점이다.
女僧은 合掌하고 절을 했다
가지취의 내음새가 났다
쓸쓸한 낯이
① 우선 시인의 현실인식이 현실의 모순을 얼마나 객관적으로 인식하고 있는가?
② 객관화된 주관에 의해 현실을 인식한 시인이 포괄적인 전형의 시적 형상화에 성공하고 있는가?
2. 백석시에서의 시적 리얼리즘
여기서는 위에서 살펴본 시적 리얼리즘의 기준을 토대로 백석의 시에서 리얼리즘을 구현하고 있는 시 몇편을 살펴보겠다. 앞에서 지적했듯이 백석의 시들은 절망적인 현실을 인식하고 나름대로의 방법으로 민족의 합일을 추구하고 개인적인 극복의 자세를 모색했다. 냉정하게 판단해서 민족의 해방이 자력으로 이루어지지 못했던 역사적 사실에 비추어 볼 때 백석이 느꼈던 1930년대 후반서부터 해방이전까지의 절망감은 어느정도의 객관성을 확보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백석은 이러한 절망적인 현실에서 개인적인 도피마저 할 수 없었음을 앞에서 살펴보았다. 절망적이지만 시에서는 민속적인 소재와 토속어 등을 이용해 위협받고 있는 민족성에 경종을 울렸으며, 나름대로 이 ‘더러운’ 현실에 대해 비판하였다고 할 수 있다. 통시적으로 백석의 시를 살펴본 결과 시인으로서의 주관이 객관성을 확보하였다면 백석시에서 리얼리즘을 논할 수 있는 것은 시적 형상화가 어떻게 되어있는가 하는 점이다.
女僧은 合掌하고 절을 했다
가지취의 내음새가 났다
쓸쓸한 낯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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