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문학연구(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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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문학연구(시)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목차

Ⅰ. 프로문학론의 전개양상
1. 프로문학론의 형성과정

2. 프로문학론의 전개
1) 방향전환론의 본질
2) 방향전환론의 전개과정
3) 방향전환론의 내적 계기로서의‘내용․형식 논쟁’

Ⅱ. 1920~30년대 한국프로시의 전개과정
1. 신경향파 시의 전개양상
2. 목적의식기 이후 프로시의 변모과정
(1) 목적의식기 시의 서술화 경향
(2) 서술시 양식으로의 고정화 과정

3. 대중화론 이후 프로시의 변모과정
(1) 1930년대 프로시의 방향모색
(2) 단편서사시의 전개과정

Ⅲ. 맺음말

본문내용

격렬함에 대해, 단지 그것이 계급투쟁이라는 정치적 과제에 즉한 문학이었기 때문에 필연적인 것이었다고 말할 수는 없다. 계급투쟁이 혁명으로서 성공해 가기 위해서는 투쟁은 사회의 모든 면에서 널리 또한 깊이, 그리고 장기간에 걸쳐 진행해가지 않으면 안되는 것이기 때문이다.
이른바 프롤레타리아트 해방운동은 계급적 투쟁의 과학적 인식 위에 선 운동이며 프로문학은 그 인식에 의한 광명있는 미래를 안으로 지니면서 현실의 다양한 국면을 묘사해 가는 것이 본래의 모습일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당시의 프로시는 현실의 형상화, 현실의 반영이라기보다는 현실의 정치적 과제 및 이데올로기의 반영에만 과도하게 집착했던 것으로 보인다.
한국의 프로문학운동은 곧잘 당면의 묘사해야 할 과제를 시인에게 강요하여 작품세계를 좁게 만들고 창작의 고정화를 야기시켰으며 그만큼 또한 프로문학의 시인 측에서도 혁명을 지나치게 안이한 형식으로 성급하게 관념화시킴으로써 스스로의 시야를 닫히게 하는 결과를 낳았다. 요컨대 프로시가 \'의미의 문학성\'을 취해 나갔다 하더라도, 그 문학성이라 하는 것은 정치운동으로부터의 요청에 의해 외부현실을 한정하고 소재 자체 속에 시의 정치적 의미를 해소시키고자 한 시도였으며 그와 동시에 시인이 조직의 요원으로 화하는 것에서 문제를 해결하고자 한 안이한 태도였던 것이다. 그 결과 내부세계와 외부세계와의 대응성을 파헤쳐 규명해야 하는 시적 리얼리즘의 문제는 미결된 체 그대로 방기되었던 것이다. 그렇게 될 때 신경향파 이래 옳게 제기되었던 시 장르 자체의 독자적 가능성 문제는 다시금 무화되어 버리고 마는 것이다.
졌다 기어이 지고 말았다
기어이 지고 말았다
금번 지면 두 번째
두 번째나 기어이 지고 말았다
허기야 작년 금년 두 번이 모두
그 ××자와 마찬가지로 죄많고 미운
타락간부
배반자
우리 ××을 타협으로 팔아먹은 그놈들
그놈들 때문에 지기야 졌지만
그렇지만 그놈들을 믿어 일을 맡기고
그런 놈들을 진작 안 쫓고 둔 것은 우리의 책임이다 우리의 허물이다
(중략)
그놈들을 모조리 몰아내 버리고 쫓아내 버리고
이 놈의 ××에나 이기도록 하자
그래서 열 번을 지면 열 번을
백 번을 지면 백 번을
일어나고 일어나서
이길 때까지 싸워 보자
×××머리를 땅까지 숙일 때까지
―권환,「머리를 땅까지 숙일 때까지」(『음악과 시』, 1930년 8월)
동지야! 너는 혼자가 아니다 수없는 대중의 물결 속에
용감한 노동자 농민 속에 있다
네가 연설을 할 제, ×를 뿌릴 제 ×들의 눈을 속여가며 우리들의 인쇄물을 받을 제
(중략)
소리 찬 공장 속에 농촌 속에……
철공소 인쇄소 광산 기선 속에
우리들의 곳곳마다의 작업장 속에 집합소에
주의 밑에 다같이 ××당하는 수천만 대중 속에
동지야 너는 있다
백림, 파리, 우인, 모스코, 치카코, 봄베이, 상해
똑같은 목적을 가진 똑같은 미래를 가진 전세계 프롤레타리아 속에
동지야 너는 있다
(중략)
그리고 몇 번째 몇 번째 우리들의 용감한 ××는 모조리 빼앗기어 버리었다
(중략)
그러나 동지야
우리들의 신문은 ×들의 눈을 ×이며 또 나오지 않느냐
\"노동자 농민 제군!
×××을 ××라!\"라는 ×××가 공장 속에 또다시 흩어지지 않느냐
이렇게 우리들의 헐리었던 조직은 오오 보다 더 강대하게
대중 속에 뿌리를 박고 있지 않느냐
동지야
너는 대중 속에 있다 너는 노동자 농민 속에 있다
수억만 전세계 프롤레타리아 속에 있다
(중략)
동지야 오직 우리들은 용감히 전진하자!
―안막,「백만중의 동지」(『카프시인집』, 1931년 11월)
이 중 특히 안막의 시는 서술화의 경향을 짙게 드러내 보이고 있는바, 1920년대 이래 경향시가는 이상에서 본대로 서정에서 서술로의 양식적 전이를 이루면서 프로시가 형식의 완성을 꾀했던 것이 그 주종으로 보인다.
3. 대중화론 이후 프로시의 변모과정
(1) 1930년대 프로시의 방향모색
단편서사시는 비교적 선명한 서사적 골격을 지닌 일종의 이야기시, 아울러 극적 태도를 지닌 배역시의 일종이라고 말할 수 있다. 단순하기 짝이 없는 기존의 서정시로서는 급변해가는 서사적 현실의 복잡성을 일정하게 반영하는 것이 아무래도 역부족이라는 양식적 자각, 또한 정서적 감염에 의해서가 아니라 교술적인 형태로 일정한 의식을 강요하는 아지프로의 서술시의 경우도, 그것을 가지고는 미급한 인식수준의 일반독자들로부터 대중성을 확보해 나가기에는 상당한 난점이 뒤따른다는 인식 등이 작용, 그 결과로 나타났던 것이 이른바 단편서사시이다. 그러나 이 단편서사시가 직접적으로 부각되기 시작한 것은 바로 팔봉의 대중화론에 의해서였다.
그는 임화의「우리 오빠와 화로」를 세밀히 분석하면서 이것이야말로 프로시가가 나아갈 ‘단편서사시’라 하고 이 양식은 프로시가의 참된 모습이자 동시에 대중화의 길이기도 하다는 것을 논증하고자 하였으니 팔봉에 의해 임화의 단편서사시가 부각되었다는 것은 거꾸로 말하면 임화란 존재가 없이는 팔봉의 시가대중화론은 가능하지 않았다는 것을 말해 주는 것이기도 하다.
사랑하는 우리 오빠 어저께 그만 그렇게 위하시든 오빠의 거북무늬 화로가 깨어졌어요
언제나 오빠가 우리들의 ‘피오닐’ 조그만 기수라 부르는 영남이가 지구에 해가 비친 하루의 모든 시간을 담배의 독기 속에다 어린 몸을 잠그고 사온 그 거북무늬 화로가 깨어졌어요
그리하여 지금은 화젓가락만이 불쌍한 영남이하고 저하고처럼 똑 우리 사랑하는 오빠를 잃은 남매와 같이 외롭게 벽에 가 나란히 걸렸어요
오빠……
저는요 저는요 잘 알았어요
왜―그날 오빠가 우리 두 동생을 떠나 그리도 들어가실 그날 밤에
연거푸 말은 권련을 세 개씩이나 피우시고 계셨는지
저는요 잘 알았어요 오빠
언제나 철없는 제가 오빠가 공장에서 돌아와서 고단한 저녁을 잡수실 때 오빠 몸에서 신문지 냄새가 난다고 하면
오빠는 파란 얼굴에 피곤한 웃음을 웃으시며…… 네 몸에선 누에 똥내가 나지 않니……하시든 세상에 위대하고 용감한 우리 오빠가 왜 그날만
말 한 마디 없이 담배 연기로 방 속을 메워 버리시는 우리 우리 용감한 오빠의 마음을 저는 잘 알았어요
(중략)
그리고 오빠……
저뿐이 사랑하는 오빠를 잃고 영남이뿐이
굳세인 형님을 보낸 것이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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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일2009.12.07
  • 저작시기20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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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료번호#5655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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