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지가와 처용가의 성적이미지에서 나타나는 주술적 의미 고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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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구지가와 처용가의 성적이미지에서 나타나는 주술적 의미 고찰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목차

1. 서론
1) 거북아, 거북아! 임금님을 내놓아라
2) 둘은 내 것인데 둘은 누구인가

2. 본론
1) 구지가에서 나타나는 주술적 의미와 제의적 특성
2) 처용가의 주술적 의미와 제의적 특성
3) 구지가의 주술적, 제의적 특성이 이어짐

3. 결론

4. 나오면서

본문내용

양주동은 일찍이 구지가를 비롯한 신라향가의 주술성을 다음과 같이 언급했다.
동방민족의 원시종교가 샤머니즘적으로 형성됨에 따라서 그 원시가무의 내용 또한 단순한 천신(天神)이나 일신(日神)에 대한 축도 적인 의미 외에 현저히 주술적 내용을 가지게 되었을 것은 역시 추측하기가 그다지 어렵지 않다. 즉, 가요 자체를 신령과 교통할 수 있는 무슨 초자연적, 영이(靈異)한 힘으로 생각하여 주술적으로 이를 사용하게 됨은 역시 <샤만>적 관념의 형성을 전제로 한 것이다....... 그런데 이와 같이 가무를 주술적, 신성시하는 유풍(流風)은 의연히 전승되어야, 우리는 신라 시대의 이른바 사뇌가(詞腦歌 사뇌가(詞腦歌)-말씀 詞, 머리 腦, 노래 歌
)에서도 그 실례를 흔히 발견하게 되는 것이다 양주동 <古歌硏究>, 박문서관, 1943
.
그는 신라향가와 구지가의 주술성을 샤머니즘을 전제로 한 초자연적, 영이한 힘과 연관지었다. 이러한 주술성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구지가의 논의를 진행시켜보자.
1) 구지가에서 나타나는 주술적 의미와 제의적 특성
가락국기가 수로왕의 탄생을 말하고 있었다는 점을 생각하면, 생생력(生生力)을 노래한 龜旨歌가 또한 출산을 기리는 의미로 불러졌을 것이라고 추정할 수 있다. 이런 추정은 가락국기에 나오는 “굴봉정촬토(掘棒頂撮土)”의 해석을 통해 더욱 명확해진다.
최태호, 성충모는 굴봉정촬토가 음양의 조화로 생생력을 상징하여 새로운 군주의 탄생을 예비하는 것이라고 말하면서 다음과 같은 근거를 제시하였다.
‘掘’이란 ‘(땅을) 판다’는 뜻으로 굴봉정이라면 ‘산꼭대기를 판다’는 뜻이니 여성의 성기를 만든다는 것을 상징하는 것이요, ‘撮土’란 흙을 모은다는 뜻이니 총토(摠土)와 뜻이 통한다. 총토는 남성의 성기를 상징하는 것이니, 총각을 만든다는 것이다...<중략>... 촬토란 재단을 쌓은 것이 아니라 흙을 모으는 것으로 뿔(남성의 상징)을 만든 것이다 최태호, 성충모 공저. <한국 설화 문학론> 이종소 발행, 은하출판사, 1998
.
이렇게 구자가가 거북이 상징하는 생생력을 통해 새로운 군주의 출산을 기원하는 주술적 의미가 담긴 노래라고 본다면 구지가를 부르는 행위 자체는 제의적 특성을 지닌다. 옛날에는 인구 증가에 따른 식량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생산력 확보가 매우 절실했었고,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고대인들은 다산과 풍요를 기원하는 마음으로 남녀의 성기 형태를 그리거나 그 모형을 만들어 그것을 신앙의 대상으로 숭배하였다. 물론 남녀의 성 상징이 결코 다산과 풍요라는 단일한 효용만을 위해 사용된 것은 아니다. 그것은 가정이나 마을의 평안과 수호 등 다양한 종교적, 주술적 목적을 위해서도 사용되었을 것이다. 그러나 남녀의 성 상징이 성 그 자체에 대한 다양한 관념이나 믿음을 나타내고 있으리라는 것은 분명하다. 구지가에서 龜(거북이)가 상징하는 것을 남근으로 보았을 때 거대한 남근은 위대한 왕권의 상징이라 할 수 있다. 이와 함께 남근은 다산과 풍요의 상징이 되기도 한다. 이 같은 상징을 바탕으로 남근 형태로 조각하거나 남근과 비슷하게 생긴 식물이나 동물을 다산과 풍요를 기원하는 신앙의 대상으로 삼게 된다.
구지가에서는 맞이하려는 대상을 거북이로 상징하고 있다. 이 거북이는 용으로도 바꿔 볼 수 있다. 상상의 동물로서 거북이는 왕인 용의 다른 모습이거나 똑같은 역할을 종종 한다고 한다. 즉 거북이는 분명히 신성한 동물들 중의 하나이다. 그러나 존대보다는 위협을 가하며, 심지어는 나오지 않으면 구워먹겠다는 불경스러운 표현을 서슴지 않았다는 점에서 우리 옛 노래의 특이성을 발견할 수도 있다. 즉 이것은 삶을 개척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표현하는 것으로 볼 수 도 있는 것이다. 그리고 구지가 안에서는 ‘구지가’를 부르고 왕을 얻는 과정이 노래로 표현된다. 노래 안에는 ‘歌’字가 여러 번 나오는데 각각의 ‘歌’는 ‘구지가’라는 노래 자체를 가리키기도 하고 춤추며 노래 부르는 그 상황 자체를 나타내기도 한다. 이 상황 속에서 노래는 ‘구지가’일 수도 있고 ‘구지가’를 포함한 여러 노래일 수도 있다는 추측도 가능하다. 이렇듯 아홉 추장들은 평소에 학수고대하던 훌륭한 임금을 본다는 생각에 즐겁게 춤을 추며 노래하였다고 기록되어 있다.
이러한 측면에서 구지가는 다산과 풍요를 기원하며 왕이 오기를 학수 고대하는 주술적 의미를 지니는 시가로 볼 수 있으며 그 안에서 이뤄지는 제의적 특성 또한 엿볼 수 있다.
2) 처용가의 주술적 의미와 제의적 특성
그에 비해 향가는 대체로 신라시대를 중심으로 하여 향찰에 의해 표기된 일군의 시가 작품을 지칭하는 것으로 이해되고 있다. 그런데 향가는 그 성격이 매우 복합적이다. 주술적인 노래 신라 향가의 성격을 전반적으로 주술성에 두고 해석한 林基中 교수는 記述物과 노래의 관계를 네 가지의 경우로 나누었다. 첫째, 노래가 主이고 기술물은 그 노래를 위해 존재하는 경우이다. 여기의 대표적인 노래가 ‘安民歌’이다. 둘째, 기술물이 主이고 노래는 부수적인 경우이다. ‘원왕생가’가 그러한 경우이다. 셋째, 노래와 기술물이 병립되는 경우이다. ‘處容歌’ 처럼 <처용랑 망해사> 조에서 노래와 기술물은 같은 비중의 역학을 한다. 넷째, 노래만 전하고 기술물은 전하지 않는 경우이다. ‘祭亡妹家’가 여기에 속한다.
가 있는가 하면 불교적 교리를 담은 노래가 있고 서정적인 노래도 있다. 또 집단적으로 불리는 노래가 있는가 하면 개인에 의해 창작된 노래도 있다. 이처럼 향가는 다양한 작품성을 포괄하는 명칭이라고 할 수 있다.
또한 향가는 신라인의 노래이기만 한 것은 아니다. 향가는 고려시대에도 창작되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역시 삼국유사에 실린 열네 편의 신라 향가야말로 향가의 백미라고 할 수 있다. 그 중에서도 처용가는 서정성을 띄면서도 주술적인 성격을 지닌 시가로 볼 수 있다.
<처용랑 망해사> 조에서는 노래의 주술적 의미나 제의적 역할이 ‘구지가’나 앞으로 언급할 ‘해가’ 보다 구체화된다. 처용가는 앞에서도 언급했듯이 처용의 이야기이지만 처용이 주인공이 되는 이야기만은 아니다. 앞에서 언급한 처용가 이후의 이야기는 산신들이 춤으로 멸망을 예고하는 이야기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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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일2005.08.22
  • 저작시기200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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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료번호#3103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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