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당 서정주][미당][서정주][시][문학][문둥이][벽][친일작품][미당 서정주 약력]미당 서정주(미당 서정주, 미당, 서정주, 시, 문학, 문둥이, 벽, 친일작품, 미당 서정주 약력, 미당 서정주 시 분석)
본 자료는 2페이지 의 미리보기를 제공합니다. 이미지를 클릭하여 주세요.
닫기
  • 1
  • 2
  • 3
  • 4
  • 5
  • 6
  • 7
  • 8
해당 자료는 2페이지 까지만 미리보기를 제공합니다.
2페이지 이후부터 다운로드 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소개글

[미당 서정주][미당][서정주][시][문학][문둥이][벽][친일작품][미당 서정주 약력]미당 서정주(미당 서정주, 미당, 서정주, 시, 문학, 문둥이, 벽, 친일작품, 미당 서정주 약력, 미당 서정주 시 분석)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목차

1. 들어가며

2. 약력

3. 서정주 시 분석

본문내용

나머지는 모두가 다 들일 산일을 나갔다. 그러면 나혼자 남아서 빈집을 지켰다. [……] 구슬을 가지고 와서 아이들을 꾀어다가 보리밭 속에 들어가 간을 빼먹는다는 문둥이가 나오지 않을까, 뒷산 밑밭에까지 나오기가 일쑤라는 멧돼지가 식식거리고 와 달려들지 않을까 - 이런 무섬은 어린 내게는 적은 것이 아니었다.
툇마룻가에 걸터앉아 무섬증을 견뎌 내기 위해 두 다리를 내둘내둘 젓고 있다가, 다시 또 옆에 놓인 다듬잇돌에다 더운 뺨을 대고 한 하늘 그윽히 들리는 쑥국새 소리에 젖어 있다가, 일어나선 뒤란으로 갔다가 다시 나와 출입구 쪽으로 갔다가 그러다간 벽의 흙도 더러 떼어먹어 보았다. 흙 맛은 적막이 주는 그 무서움을 그래도 어느 만큼 완화했다.
서정주의 회고에 의하면 그는 유년기에 생계를 위해 온 가족이 일터로 떠난 후 집안에 홀로 남겨진 경험이 있다. 벽으로 둘러쌓인 사각의 공간에 홀로 남겨진 어린 서정주는 ‘문둥이’, ‘멧돼지’ 등을 침입을 두려워하며 원초적 공포감에 떨고 있었다. 벽에 의한 단절감은 일종의 정신외상으로 그의 무의식에 각인된 것이다. 그는 麥夏를 거론하면서, 이러한 유년기의 경험을 회고해 쓴 시라고 소개하고 있다.
‘벽’ 이미지와 폐쇄공포증은 앞에서 논의한 ‘박해’에 대한 피해 의식을 증폭시키게 된다. ‘벽’, ‘단절’, ‘고립’ 등에 대한 원초적 공포감을 지니고 있었던 서정주는 “은밀한 시선”과 같은 집단으로부터의 거리감이 보통사람 보다 더 큰 내면의 상처로 각인되었을 것이다. 즉, 유년기의 폐쇄공포증을 지니고 있는 서정주는 집단과 자신의 사이에 놓인 사소한 차이에도 쉽게 상처받고, 그것을 그 자신의 관념 속에서 확대시켜 심각한 단절로 받아들이게 되는 것이다. 집단 내의 타자는 다수의 동일자에 의한 박해의 위협을 항시 안고 있었는데, 폐쇄공포증이라는 정신외상을 안고 있는 그는 집단 속에서 언제나 타자라고 느끼고 있었던 것이다.
덧없이 바래보든 壁에 지치어
불과 時計를 나란히 죽이고
어제도 내일도 오늘도 아닌
여긔도 저긔도 거긔도 아닌
꺼저드는 어둠속 반딧불처럼 까물거려
靜止한 <나>의
<나>의 서름은 벙어리처럼…….
이제 진달래꽃 벼랑 햇볕에 붉게 타오르는 봄날이 오면
壁차고 나가 목매어 울리라! 벙어리처럼,
오-壁아. ―壁 전문
이러났으면……이러났으면……
나도 또한 이새벽을 젊은 나흰걸
이 풀섭 이 개고리 이 荒蕪地여
안즌뱅이 목우름을 누가 듯는가
深夜의 殺戮은 보리밭 머리
오오 太極의 하눌은 다시 푸르러도
피 묻은 齒骨 가즈러-가이
애비로 원통이 어듸로 나러 갔나앉은뱅이의 노래 1, 2 연.
벽에서 ‘나’는 덧없이 벽을 바라보며 시간을 죽이고 있다. 더 나아가 ‘나’는 ‘벽’의 고립감 속에서 시간공간 감각조차 잃어버린다. 그리고 어둠 속에 정지해 있다는 느낌은 ‘벙어리’에 비유된다. ‘벽’ 속의 ‘나’가 희구하는 것은 ‘벽’을 차고 나가는 것이었는데, 그것은 ‘壁차고 나가 목매어 울리라! 벙어리처럼’이라는 절규의 형태로 드러나 있다.
1920년대 낭만주의의 잔영이 남아 있는 벽에서 화자는 ‘벙어리’로 비유된다. 벽에서의 ‘벙어리’와 앉은뱅이의 노래에서의 ‘앉은뱅이’는 구조적 정서적으로 정확히 일치한다. 그것은 집단과 단절된 고립된 주체이면서 자신이 놓인 조건에서 벗어나고자 몸부림 친다. 서정주의 초기시에서 적대적 현실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시인의 강한 열망이 드러날 때, 그 자신은 불구자로 묘사된다. 시인의 분신인 ‘벙어리’, ‘앉은뱅이’, ‘문둥이’ 등은 신체의 불구성으로 박해의 대상이 되는 전형적 집단이다. 서정주의 원초적 폐쇄공포증은 초기시의 음습한 이미지를 낳게 했으며, 그것은 희생제의적 박해 구조로 이어진 것이다.

키워드

미당,   서정주,   ,   문둥이,  
  • 가격5,000
  • 페이지수8페이지
  • 등록일2007.01.16
  • 저작시기2021.3
  • 파일형식한글(hwp)
  • 자료번호#388792
본 자료는 최근 2주간 다운받은 회원이 없습니다.
청소해
다운로드 장바구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