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Ⅰ. 서론
1.들어가며
2.작가 소개
3.기형도의 생애
Ⅱ. 본론
1. 개인적인 측면의 작품
1) 「엄마 걱정」
2) 「빈집」
2. 사회적인 측면의 작품
1) 「안개」
2) 「입 속의 검은 잎」
Ⅲ. 결론
1.들어가며
2.작가 소개
3.기형도의 생애
Ⅱ. 본론
1. 개인적인 측면의 작품
1) 「엄마 걱정」
2) 「빈집」
2. 사회적인 측면의 작품
1) 「안개」
2) 「입 속의 검은 잎」
Ⅲ. 결론
본문내용
경향은 연극 속에 벌어지는 세계를 하나의 진정한 세계로 인식하고 그 안에 동화되어 버리는 아리스토텔레스 적인 연극의 문제점를 극복하는 방식이 될 수도 있다. 그 이질감으로 인해 연극 속에서 벌어지는 사건과 이야기에 관객들이 거리감을 느낄 수 있게 하기 때문이다. 이 거리감은 연극 속에서 벌어지는 일들을 몰입해서 보지 않고, 이성적으로 판단하며 보게하는 기능을 한다.
메이어홀드의 연극 연출이나 브레히트는 이러한 그로테스크의 기능을 잘 이해했고, 자신들의 작품에 적극적으로 그로테스크를 도입한 예이다. 이유야 똑같지 않지만 이오네스코나 베케트의 소위 부조리극이라 불리는 연극들에서도 그로테스크는 드러나며, 독일의 극작가 뒤렌마트의 작품들에서도 효과적 표현 방식으로 그로테스크가 드러난다.
...기형도와 같은 부류의 시인들은 현실을 그저 보여주기만 하는 시인들이다. 이들이 보여주는 션실은 대개 이중적 구조의 불행으로 겹짜인다. 하나는 이 시인들이 지니고 있는 정신적 상처가 바로 그 현실에서 비롯된다는 점에서, 불행한 현실 그 자체이다. 이 부류의 시인들이 불행한 현실을 행복을 향해 치장하지 않고 그대로 보여준다는 사실은 우리로 하여금 이들을 일종의 리얼리스트라고 부르게끔 한다. 하나의 예로, 김현은 기형도의 시적 성취를 일컬어, 주로 그의 죽음 이미지와 관련하여 ‘그로테스크 리얼리즘’ 이라고 했지만, 나는 우선 이 부류의 시가 현실의 표면을 절개해서 현실 밑바닥에 가라앉아 있는 현실의 불행을, 말하자면 그 현실의 흉측하고 기괴한 모습을 남김없이 보여주려 한다는 사실에 주목하고 싶다. 이러한 시는 그러니까 ‘본질을 포함하는 현상’에 대한 직접적인 기술이라기 보다는 그 현상의 밑바닥에 꿈틀대고 있는 그 현상을 존재하게 만들었던 근원에 대한 진술인 셈인데...
- 박수연 [죽음보다 더한 기억 - 기형도론 - 中] -
일찍이 김현은 기형도의 작품들을 ‘그로테스크 리얼리즘’ 이라 명명하였다. 사회적 격변기나 혼란기에 두드러지게 드러나는 경향이 있는 그로테스크 리얼리즘의 특징을 본다면 기형도의 작품역시 유사한 점이 있다고 하겠다. 하지만 기형도의 작품들을 단순히 그로테스크 리얼리즘이라는 한 영역 안에 묶어두기에는 한계가 많은 것 같다.
기형도에 대한 평가가 난무하고 그 관심이 그의 삶 특히 정확한 원인을 알 수 없는 그의 죽음이 알게 모르게 부채질을 한 점도 분명 있다고 생각한다. “ 바람처럼 빨리 살고, 아직 젊을 때 죽어서, 아름다운 시체를 남긴다.” 라는 말처럼 모든 예술가의 로망이자 콤플렉스인 ‘요절’이라고 표현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을 기형도는 맞이하게 되었고 그의 그런 삶이 작품의 분위기에 더욱 밀착되어 그 색을 더욱 짙게 만든다. 이는 마치 심형래 감독의 “디-워”라는 영화를 두고 심형래 라는 인간의 삶에 대한 찬사와 격려가 작품의 평가와 이해에까지 미치는 영향과도 흡사하다고 볼 수 있다. 기형도의 조용하고도 변두리적인 삶과 묘한 죽음이 그의 작품의 이해라는 골목에 들어서서 어느 정도 마력을 발휘하고 있다. 이는 기형도의 모든 작품이 완성도에서 고르게 뛰어나지 못한 것을 인정하면서도 그의 작품이 신격화하는 몇몇의 평론을 보면 알 수 있다. 분명 기형도는 과대평가 되는 면도 있고 과대평가를 이끌어낼 수 밖에 없을 정도의 대단한 작품을 쓰기도 하였다. 기형도가 한국 문학사에 뛰어들어온것은 그리 오래된 시간이 아니다. 그렇기에 아직은 설익은 평가와 관심들이 도처에 날아다니고 있지만 이 설익은 관심들이야 말로 훗날 기형도에 관한 곧은 평가의 주춧돌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죽음과 함께 한 삶의 주인공, 기형도
기형도는 마치 자신의 죽음을 예견이라도 한 듯 <짧은 여행의 기록>은 다음과 같이 맺고 있다. \"서울에서 나는 멎는다.\" 그는 29이라는 짧다고 할 수 있는 생을 살며 시대의 우울을 온 몸으로 흡수한 사람이다. 동료시인 원재길의 말에 따르면 기형도는 스스로의 스승을 보들레르라고 했다한다. 프랑스 대혁명의 실패를 겪은 보들레르와 군부정권을 겪은 기형도가 비슷한 상처를 가지고 있다고 할 수도 있다. 또 혹자는 기형도를 ‘1980년대의 윤동주’라 하기도 하고 \'그로테스크 리얼리즘\'의 대표자라 하기도 한다.
그에 관한 풍문 또한 많다. 소설가 강모씨와의 열애설, 그의 죽음에 관한 루머 등이 즐비하다.
기형도에 대한 평가, 기형도 인생에 대한 풍문등이 많은 것은 이미 그가 우리에게 많은 관 심을 받고 있고 그 작품들이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다는 반증이 아닌가 생각해 본다.
평론가 류신의 말을 인용하자면 “보들레르의 자식이었지만 대학에서 조차 교련을 배워야 했던 시대의 자식”이었던 기형도는 유년시절의 아픈 상처와 시대의 상흔을 고스란히 감싸안고서 안으로, 안으로 침전해 갔으며 그 침전물로 “시”를 써 냈으며 그 침전물은 현재를 살고 있는 우리들에게도 쉽사리 떼어낼 수 없는 끈적한 울림을 준다.
※참고문헌
『기형도 전집』 : 기형도 - 문학과지성사, 1999
『사랑을 잃고 나는 쓰네- 기형도추모문집』 : 기형도 - 솔출판사, 1994
『새로쓰는 한국시인론』 : 상허학회 - 백년글사랑, 2003
『기형도 시의 바람 이미지 연구』 : 김진아 - 한국언어문학회, 2007
『기형도 시집 입속의 검은 잎 고찰』 : 신진숙
『기형도 시의 시간양상과 주제의식 연구』 : 전동진 - 한국문학이론과 비평학회
『기형도, 젊어 죽을 수밖에 없었던 시인』: 정규웅 - 시와 시학사
『기형도와 1980년대』 : 유희석 - 창작과 비평
『기형도의 [대학시절]』 : 강금실 - 시와시학사
『서평 죽음이 살다 간 자리 : 기형도 [입 속의 검은 잎]』: 정효구 - 작가세계
『평론 물속의 사막- 기형도론』 : 김영애 - 문예운동사
『국문학 : 기형도의 시 연구』 : 조병춘 - 한국국어교육학회
『현대시교육과 성장시- 기형도, 이상 윤동주의 시를 중심으로』 : 남민우 - 국어교육학회
『지친 것들을 구원해 줄 수 있는 자연 - 기형도 시 세계』 : 진영미 - 반교어문학회
『은유와 환유/ 제2부 :분석과 해석; 언술 은유와 기형도의 시』 : 김옥순 - 한국기호학회
『죽음보다 더한 기억 - 기형도론』 : 박수연 - 충남시문학회
메이어홀드의 연극 연출이나 브레히트는 이러한 그로테스크의 기능을 잘 이해했고, 자신들의 작품에 적극적으로 그로테스크를 도입한 예이다. 이유야 똑같지 않지만 이오네스코나 베케트의 소위 부조리극이라 불리는 연극들에서도 그로테스크는 드러나며, 독일의 극작가 뒤렌마트의 작품들에서도 효과적 표현 방식으로 그로테스크가 드러난다.
...기형도와 같은 부류의 시인들은 현실을 그저 보여주기만 하는 시인들이다. 이들이 보여주는 션실은 대개 이중적 구조의 불행으로 겹짜인다. 하나는 이 시인들이 지니고 있는 정신적 상처가 바로 그 현실에서 비롯된다는 점에서, 불행한 현실 그 자체이다. 이 부류의 시인들이 불행한 현실을 행복을 향해 치장하지 않고 그대로 보여준다는 사실은 우리로 하여금 이들을 일종의 리얼리스트라고 부르게끔 한다. 하나의 예로, 김현은 기형도의 시적 성취를 일컬어, 주로 그의 죽음 이미지와 관련하여 ‘그로테스크 리얼리즘’ 이라고 했지만, 나는 우선 이 부류의 시가 현실의 표면을 절개해서 현실 밑바닥에 가라앉아 있는 현실의 불행을, 말하자면 그 현실의 흉측하고 기괴한 모습을 남김없이 보여주려 한다는 사실에 주목하고 싶다. 이러한 시는 그러니까 ‘본질을 포함하는 현상’에 대한 직접적인 기술이라기 보다는 그 현상의 밑바닥에 꿈틀대고 있는 그 현상을 존재하게 만들었던 근원에 대한 진술인 셈인데...
- 박수연 [죽음보다 더한 기억 - 기형도론 - 中] -
일찍이 김현은 기형도의 작품들을 ‘그로테스크 리얼리즘’ 이라 명명하였다. 사회적 격변기나 혼란기에 두드러지게 드러나는 경향이 있는 그로테스크 리얼리즘의 특징을 본다면 기형도의 작품역시 유사한 점이 있다고 하겠다. 하지만 기형도의 작품들을 단순히 그로테스크 리얼리즘이라는 한 영역 안에 묶어두기에는 한계가 많은 것 같다.
기형도에 대한 평가가 난무하고 그 관심이 그의 삶 특히 정확한 원인을 알 수 없는 그의 죽음이 알게 모르게 부채질을 한 점도 분명 있다고 생각한다. “ 바람처럼 빨리 살고, 아직 젊을 때 죽어서, 아름다운 시체를 남긴다.” 라는 말처럼 모든 예술가의 로망이자 콤플렉스인 ‘요절’이라고 표현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을 기형도는 맞이하게 되었고 그의 그런 삶이 작품의 분위기에 더욱 밀착되어 그 색을 더욱 짙게 만든다. 이는 마치 심형래 감독의 “디-워”라는 영화를 두고 심형래 라는 인간의 삶에 대한 찬사와 격려가 작품의 평가와 이해에까지 미치는 영향과도 흡사하다고 볼 수 있다. 기형도의 조용하고도 변두리적인 삶과 묘한 죽음이 그의 작품의 이해라는 골목에 들어서서 어느 정도 마력을 발휘하고 있다. 이는 기형도의 모든 작품이 완성도에서 고르게 뛰어나지 못한 것을 인정하면서도 그의 작품이 신격화하는 몇몇의 평론을 보면 알 수 있다. 분명 기형도는 과대평가 되는 면도 있고 과대평가를 이끌어낼 수 밖에 없을 정도의 대단한 작품을 쓰기도 하였다. 기형도가 한국 문학사에 뛰어들어온것은 그리 오래된 시간이 아니다. 그렇기에 아직은 설익은 평가와 관심들이 도처에 날아다니고 있지만 이 설익은 관심들이야 말로 훗날 기형도에 관한 곧은 평가의 주춧돌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죽음과 함께 한 삶의 주인공, 기형도
기형도는 마치 자신의 죽음을 예견이라도 한 듯 <짧은 여행의 기록>은 다음과 같이 맺고 있다. \"서울에서 나는 멎는다.\" 그는 29이라는 짧다고 할 수 있는 생을 살며 시대의 우울을 온 몸으로 흡수한 사람이다. 동료시인 원재길의 말에 따르면 기형도는 스스로의 스승을 보들레르라고 했다한다. 프랑스 대혁명의 실패를 겪은 보들레르와 군부정권을 겪은 기형도가 비슷한 상처를 가지고 있다고 할 수도 있다. 또 혹자는 기형도를 ‘1980년대의 윤동주’라 하기도 하고 \'그로테스크 리얼리즘\'의 대표자라 하기도 한다.
그에 관한 풍문 또한 많다. 소설가 강모씨와의 열애설, 그의 죽음에 관한 루머 등이 즐비하다.
기형도에 대한 평가, 기형도 인생에 대한 풍문등이 많은 것은 이미 그가 우리에게 많은 관 심을 받고 있고 그 작품들이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다는 반증이 아닌가 생각해 본다.
평론가 류신의 말을 인용하자면 “보들레르의 자식이었지만 대학에서 조차 교련을 배워야 했던 시대의 자식”이었던 기형도는 유년시절의 아픈 상처와 시대의 상흔을 고스란히 감싸안고서 안으로, 안으로 침전해 갔으며 그 침전물로 “시”를 써 냈으며 그 침전물은 현재를 살고 있는 우리들에게도 쉽사리 떼어낼 수 없는 끈적한 울림을 준다.
※참고문헌
『기형도 전집』 : 기형도 - 문학과지성사, 1999
『사랑을 잃고 나는 쓰네- 기형도추모문집』 : 기형도 - 솔출판사, 1994
『새로쓰는 한국시인론』 : 상허학회 - 백년글사랑, 2003
『기형도 시의 바람 이미지 연구』 : 김진아 - 한국언어문학회, 2007
『기형도 시집 입속의 검은 잎 고찰』 : 신진숙
『기형도 시의 시간양상과 주제의식 연구』 : 전동진 - 한국문학이론과 비평학회
『기형도, 젊어 죽을 수밖에 없었던 시인』: 정규웅 - 시와 시학사
『기형도와 1980년대』 : 유희석 - 창작과 비평
『기형도의 [대학시절]』 : 강금실 - 시와시학사
『서평 죽음이 살다 간 자리 : 기형도 [입 속의 검은 잎]』: 정효구 - 작가세계
『평론 물속의 사막- 기형도론』 : 김영애 - 문예운동사
『국문학 : 기형도의 시 연구』 : 조병춘 - 한국국어교육학회
『현대시교육과 성장시- 기형도, 이상 윤동주의 시를 중심으로』 : 남민우 - 국어교육학회
『지친 것들을 구원해 줄 수 있는 자연 - 기형도 시 세계』 : 진영미 - 반교어문학회
『은유와 환유/ 제2부 :분석과 해석; 언술 은유와 기형도의 시』 : 김옥순 - 한국기호학회
『죽음보다 더한 기억 - 기형도론』 : 박수연 - 충남시문학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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