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Ⅰ. 머리말
Ⅱ. 훈민정음의 기원설
(1) 기원설에 대한 선행연구 검토
1. 발음기관 상형 기원설
2. 고전 기원설
3. 범자 기원설
4. 몽고자 기원설
5. 고대 문자 기원설
6. 역리 기원설
7. 창문 상형 기원설
8. 기일성문도 기원설
(2) 기원설에 대한 재고
Ⅲ. 훈민정음의 제자원리
Ⅳ. 훈민정음의 초중종성체계
(1) 초성체계
(2) 중성체계
(3) 종성체계
Ⅴ. 맺음말
Ⅱ. 훈민정음의 기원설
(1) 기원설에 대한 선행연구 검토
1. 발음기관 상형 기원설
2. 고전 기원설
3. 범자 기원설
4. 몽고자 기원설
5. 고대 문자 기원설
6. 역리 기원설
7. 창문 상형 기원설
8. 기일성문도 기원설
(2) 기원설에 대한 재고
Ⅲ. 훈민정음의 제자원리
Ⅳ. 훈민정음의 초중종성체계
(1) 초성체계
(2) 중성체계
(3) 종성체계
Ⅴ. 맺음말
본문내용
을 말하는 것이다. 그동안 앞서 기원설에서 살펴보았듯, ‘字倣고전’이나 ‘象形而字倣고전’에만 의하여 옛 글자나 다른 글자에서 기원을 찾고 훈민정음의 제자원리를 밝히려 했던 논의나 훈민정음에 제시된 포괄적인 상형에 부합되지 않은 논의가 많았었다. 발음기관 상형설(최현배 1971), 한자의 구성원리나 특정 한자 기원설(김완진 1972, 1983, 1984), 육서 기원설(강신항 1987, 안병희 1990), 기일성문도 기원설(공재석 1976), 육서 및 파스파 기원설(유창균 1968), 파스파 문자 참조설(Ladyard 1965, 1998, 1997), 성리학적 상징설(김영만 1987), 속용문자 기원설(권재선 1992), 부호구결설(이승재 2001, 2002) 등 - 안명철(2005), 위의 논문, 217쪽
하지만 그 기원설이 타당치 않으며 고로 제자원리를 설명하기 부족함이 있기에 상형기원설과 함께 제자원리를 근본적으로 살필 필요가 있다.
훈민정음은 음운론적으로 완성성이 매우 높은 문자로 자음 기본자들이 발음기관을 상형하고 있다는 것이 이를 보여준다. 즉, 발음기관의 상형은 음운론적 성격을 갖는 것으로 음성에 대한 환유적 기호를 갖는 것이다. 하지만 이로써 제자 과정의 모든 것이 설명되는 것은 아니다. 즉, 음운론적 성격만 갖는 것은 아니다. 모음의 경우를 보면 ‘ㆍ, ㅡ, ㅣ’가 ‘天, 地, 人’을 상형하고 있다. 이는 자음의 발음기관 상형과 다른 측면으로 모음이 자음과 다른 측면에서의 상형을 가짐을 볼 수 있다.
그럼, 이들의 제자원리를 하나로 묶기 위해 자음자를 먼저 살펴보도록 하자.
정인지 서문의 ‘이 세상에 천지자연의 소리가 있다면 반드시 그 이치에 맞는 글자가 있어야 한다’는 대목과 ‘정음을 만듦에 다만 그 소리에 따라 그 소리의 이치를 밝히겠다.’는 제자해의 대목을 통해 세종과 집현전 학자들은 말소리와 글자간의 관계에 있어 자연의 이치를 따르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리하여 ‘글자는 각각 그 모양을 본떠서 만든다.(各象其形而制之)’는 훈민정음 28자의 첫 원칙이 된다. 특히 자음 17자의 경우 상형의 원리가 구체적으로 지켜졌다는 것은 다음의 제자해를 통해 잘 알 수 있다.
‘어금닛 소리자(牙音) ㄱ은 혀뿌리가 목구멍을 닫는 꼴을 본떠써, 혓소릿자(舌音) ㄴ은 혀가 웃잇몸에 붙는 꼴을 본떴으며, 입술소릿자(脣音) ㅁ은 입의 꼴을 본떴고, 잇소릿자(齒音) ㅅ은 이의 꼴을 본떴으며, 목구멍소릿자(喉音) ㅇ은 목구멍의 꼴을 본떴다’
이러한 풀이를 통해 자음의 발음 조음기관의 상형에 따라 다섯 계열이 생기고 각 계열의 기본자음이 형성됨을 알 수 있다. 여기서 발음을 위한 조음기관이 다섯 개이기에 기본 계열도 다섯 개가 생긴 것이다.
이렇게 형성된 자음의 기본자는 아음의 전청자를 제외하면 불청불탁자이다. 음운론적으로 각각의 조음위치에서 가장 기본적인 자음자는 무표적인 전청자이나 『훈민정음』본문에서 자음자에 대한 음가의 설명이 전청자가 먼저 소개되는 방식으로 음가의 설명이 진행되고 해례에서 성음의 청탁에 대한 설명 순서가 전청자-차청자-전탁자-불청불탁자 순으로 이뤄지고 있다는 점에서 훈민정음 창제자는 이 점을 분명히 알고 있었다.
불청불탁자가 기본자로 되어 있다. 여기서 중요한 자질로서 ‘’의 자질을 살필 필요가 있다. ㅋ比ㄱ 聲出稍 故如晝 ㄴ而ㄷ ㄷ而ㅌ ㅁ而ㅂ ㅂ而ㅍ ㅅ而ㅈ ㅈ而ㅊ ㅇ而ㆆ ㆆ而ㆁ 其因聲加晝之義皆同 而唯ㆁ爲異 半舌音ㄹ 半齒音ㅿ 亦象舌齒之 形而異其體 無加晝之義焉
아음계열에서 가장 약한 소리는 ㆁ이나 ㄱ을 기본음으로 삼은 이유는 ㆁ이 다른 어금닛소리와 달리 ㆁ는 콧소리이기 때문이다.
기본자의 선정이 ‘不’와 관계되기 때문이다.
이렇게 제자 된 다섯 계열(牙舌脣齒喉)에 일정한 방식의 획을 추가하는 절차로 기본자 외 자음 12개가 생긴다. 이는 자음의 두 번째 제자원리 ‘가획의 원리’에 의한 것이다. 가획의 원리에 의해 생성된 자음은 기본자와 일정한 음운론적 상관관계를 가지게 된다. 제자해에서 가획에 대한 언급을 보면 “소리남이 조금 세므로 획을 더하였으며 … 소리에 따라 획을 더한 까닭은 모두 한가지이다.”라고 하여 ‘’라는 성질에 의해 가획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하지만 이로는 설명이 부족하다. ‘’라는 자질을 나타내는 것이 아닌 글자로 ㆁ, ㅿ, ㄹ로 이들은 제자해에서 밝히고 있으며 이는 가획의 방법이 일정하지 않기 때문이다.ㆁ, ㄹ, ㅿ의 경우는 이들의 음성자질이 아, 설, 치음 계열의 다른 소리와의 차이가 폐쇄음이나 기식음이라는 자질로 묶을 수 없는 비음 내지 다른 음성자질에 기인한 것이다. - 신상순이돈주이환묵 편(1993), 『훈민정음의 이해』, 한신문화사, 187쪽
하지만 이들을 음운론적인 상관관계에 의 해 보면 우선, 1단계 가획은 기본자음(ㄱ, ㅁ, ㅁ, ㅅ, ㅇ)의 폐쇄음화를 나타내고 제2단계 가획은 이들 폐쇄음((ㄱ)ㄷ, ㅂ, ㅈ, ㆆ)의 기음화를 의미 신상순이돈주이환묵 편(1993), 위의 책, 187쪽
한다. 하지만 ‘’라는 자질이 절대적 자질이 아닌 상대적 개념으로 동일한 조음 위치의 자음들의 음감의 세고 여림을 표시함을 말하고 있음을 볼 때 자음자 가획의 원리는 음운론적 상관관계와 더불어 설명된다. 국어에서 ㅿ, ㅇ, ㄹ, ㅸ 등이 어두에 출현 제약이 있기 때문에 기본자가 될 수 없다.
국어의 어두에 나타날 수 없는 음소들은 모두 제외하고 나머지 음소들 가운데 각 조음위치에서 가장 여린 것을 기본자로 삼은 것으로 볼 수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들은 성리학적 원리에 따라 기본자-가획자는 ‘양’의 방향으로 나아가는 것을 배경원리로 내재하고 있다.
모음자의 경우를 보면, 모음자는 ‘ㆍ, ㅡ, ㅣ’를 기본으로 하는데, 이들은 제자해에서 하늘의 둥금과 땅의 편편함, 사람의 서 있는 모습을 상형한 것이라 밝히고 있다. 그리고 이들의 음향음성학적 성질에 대해 다음과 같이 풀이한다.
ㆍ는 (발음할 때) 혀가 오그라지고 그 소리는 깊으며(舌縮而聲深) … 꼴이 둥금은 하늘을 본떴다.
ㅡ는 (발음할 때) 혀가 조금 오그라지고 그 소리는 깊지도 얕지도 않으며(舌縮而聲不深不 淺) … 꼴이 편편함은 땅을 본떴다.
ㅣ는 (발음할
하지만 그 기원설이 타당치 않으며 고로 제자원리를 설명하기 부족함이 있기에 상형기원설과 함께 제자원리를 근본적으로 살필 필요가 있다.
훈민정음은 음운론적으로 완성성이 매우 높은 문자로 자음 기본자들이 발음기관을 상형하고 있다는 것이 이를 보여준다. 즉, 발음기관의 상형은 음운론적 성격을 갖는 것으로 음성에 대한 환유적 기호를 갖는 것이다. 하지만 이로써 제자 과정의 모든 것이 설명되는 것은 아니다. 즉, 음운론적 성격만 갖는 것은 아니다. 모음의 경우를 보면 ‘ㆍ, ㅡ, ㅣ’가 ‘天, 地, 人’을 상형하고 있다. 이는 자음의 발음기관 상형과 다른 측면으로 모음이 자음과 다른 측면에서의 상형을 가짐을 볼 수 있다.
그럼, 이들의 제자원리를 하나로 묶기 위해 자음자를 먼저 살펴보도록 하자.
정인지 서문의 ‘이 세상에 천지자연의 소리가 있다면 반드시 그 이치에 맞는 글자가 있어야 한다’는 대목과 ‘정음을 만듦에 다만 그 소리에 따라 그 소리의 이치를 밝히겠다.’는 제자해의 대목을 통해 세종과 집현전 학자들은 말소리와 글자간의 관계에 있어 자연의 이치를 따르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리하여 ‘글자는 각각 그 모양을 본떠서 만든다.(各象其形而制之)’는 훈민정음 28자의 첫 원칙이 된다. 특히 자음 17자의 경우 상형의 원리가 구체적으로 지켜졌다는 것은 다음의 제자해를 통해 잘 알 수 있다.
‘어금닛 소리자(牙音) ㄱ은 혀뿌리가 목구멍을 닫는 꼴을 본떠써, 혓소릿자(舌音) ㄴ은 혀가 웃잇몸에 붙는 꼴을 본떴으며, 입술소릿자(脣音) ㅁ은 입의 꼴을 본떴고, 잇소릿자(齒音) ㅅ은 이의 꼴을 본떴으며, 목구멍소릿자(喉音) ㅇ은 목구멍의 꼴을 본떴다’
이러한 풀이를 통해 자음의 발음 조음기관의 상형에 따라 다섯 계열이 생기고 각 계열의 기본자음이 형성됨을 알 수 있다. 여기서 발음을 위한 조음기관이 다섯 개이기에 기본 계열도 다섯 개가 생긴 것이다.
이렇게 형성된 자음의 기본자는 아음의 전청자를 제외하면 불청불탁자이다. 음운론적으로 각각의 조음위치에서 가장 기본적인 자음자는 무표적인 전청자이나 『훈민정음』본문에서 자음자에 대한 음가의 설명이 전청자가 먼저 소개되는 방식으로 음가의 설명이 진행되고 해례에서 성음의 청탁에 대한 설명 순서가 전청자-차청자-전탁자-불청불탁자 순으로 이뤄지고 있다는 점에서 훈민정음 창제자는 이 점을 분명히 알고 있었다.
불청불탁자가 기본자로 되어 있다. 여기서 중요한 자질로서 ‘’의 자질을 살필 필요가 있다. ㅋ比ㄱ 聲出稍 故如晝 ㄴ而ㄷ ㄷ而ㅌ ㅁ而ㅂ ㅂ而ㅍ ㅅ而ㅈ ㅈ而ㅊ ㅇ而ㆆ ㆆ而ㆁ 其因聲加晝之義皆同 而唯ㆁ爲異 半舌音ㄹ 半齒音ㅿ 亦象舌齒之 形而異其體 無加晝之義焉
아음계열에서 가장 약한 소리는 ㆁ이나 ㄱ을 기본음으로 삼은 이유는 ㆁ이 다른 어금닛소리와 달리 ㆁ는 콧소리이기 때문이다.
기본자의 선정이 ‘不’와 관계되기 때문이다.
이렇게 제자 된 다섯 계열(牙舌脣齒喉)에 일정한 방식의 획을 추가하는 절차로 기본자 외 자음 12개가 생긴다. 이는 자음의 두 번째 제자원리 ‘가획의 원리’에 의한 것이다. 가획의 원리에 의해 생성된 자음은 기본자와 일정한 음운론적 상관관계를 가지게 된다. 제자해에서 가획에 대한 언급을 보면 “소리남이 조금 세므로 획을 더하였으며 … 소리에 따라 획을 더한 까닭은 모두 한가지이다.”라고 하여 ‘’라는 성질에 의해 가획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하지만 이로는 설명이 부족하다. ‘’라는 자질을 나타내는 것이 아닌 글자로 ㆁ, ㅿ, ㄹ로 이들은 제자해에서 밝히고 있으며 이는 가획의 방법이 일정하지 않기 때문이다.ㆁ, ㄹ, ㅿ의 경우는 이들의 음성자질이 아, 설, 치음 계열의 다른 소리와의 차이가 폐쇄음이나 기식음이라는 자질로 묶을 수 없는 비음 내지 다른 음성자질에 기인한 것이다. - 신상순이돈주이환묵 편(1993), 『훈민정음의 이해』, 한신문화사, 187쪽
하지만 이들을 음운론적인 상관관계에 의 해 보면 우선, 1단계 가획은 기본자음(ㄱ, ㅁ, ㅁ, ㅅ, ㅇ)의 폐쇄음화를 나타내고 제2단계 가획은 이들 폐쇄음((ㄱ)ㄷ, ㅂ, ㅈ, ㆆ)의 기음화를 의미 신상순이돈주이환묵 편(1993), 위의 책, 187쪽
한다. 하지만 ‘’라는 자질이 절대적 자질이 아닌 상대적 개념으로 동일한 조음 위치의 자음들의 음감의 세고 여림을 표시함을 말하고 있음을 볼 때 자음자 가획의 원리는 음운론적 상관관계와 더불어 설명된다. 국어에서 ㅿ, ㅇ, ㄹ, ㅸ 등이 어두에 출현 제약이 있기 때문에 기본자가 될 수 없다.
국어의 어두에 나타날 수 없는 음소들은 모두 제외하고 나머지 음소들 가운데 각 조음위치에서 가장 여린 것을 기본자로 삼은 것으로 볼 수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들은 성리학적 원리에 따라 기본자-가획자는 ‘양’의 방향으로 나아가는 것을 배경원리로 내재하고 있다.
모음자의 경우를 보면, 모음자는 ‘ㆍ, ㅡ, ㅣ’를 기본으로 하는데, 이들은 제자해에서 하늘의 둥금과 땅의 편편함, 사람의 서 있는 모습을 상형한 것이라 밝히고 있다. 그리고 이들의 음향음성학적 성질에 대해 다음과 같이 풀이한다.
ㆍ는 (발음할 때) 혀가 오그라지고 그 소리는 깊으며(舌縮而聲深) … 꼴이 둥금은 하늘을 본떴다.
ㅡ는 (발음할 때) 혀가 조금 오그라지고 그 소리는 깊지도 얕지도 않으며(舌縮而聲不深不 淺) … 꼴이 편편함은 땅을 본떴다.
ㅣ는 (발음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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