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Ⅰ. 서론
1. 연구 목적 및 방법
Ⅱ. 정철의 생애
1. 유년시절
2. 소년시절
3. 성산에서의 수학시절
4. 관료시절
Ⅲ. 문학 작품의 양상
1. 정치 현실의 고뇌와 연군시가
2. 자연시가
Ⅵ. 관동별곡 연구
1. 『관동별곡』소개
2. 『관동별곡』단락별 분석
3. 『관동별곡』심화 연구
Ⅴ. 『관동별곡』의 문학사적 의의
Ⅵ. 결론
1. 연구 목적 및 방법
Ⅱ. 정철의 생애
1. 유년시절
2. 소년시절
3. 성산에서의 수학시절
4. 관료시절
Ⅲ. 문학 작품의 양상
1. 정치 현실의 고뇌와 연군시가
2. 자연시가
Ⅵ. 관동별곡 연구
1. 『관동별곡』소개
2. 『관동별곡』단락별 분석
3. 『관동별곡』심화 연구
Ⅴ. 『관동별곡』의 문학사적 의의
Ⅵ. 결론
본문내용
쟁의 소용돌이 속에 휘말리게 되었다. 그는 경장의 정치를 요구하는 급진성향을 띠고 있었기 때문에 신중론을 펴면서 온건 노선을 내세우는 이준경 등과 마찰을 일으키는 한편, 청양군 심의겸의 논척을 두고 후배 사류들과 대립하게 되었다. 후배들과의 대립은 동서분당으로 발전하여 서인의 강경파 핵심이었던 그는 늘 동인들의 탄핵 대상이 되어 정치적 소용돌이에서 한시도 자유로울 때가 없게 되었으며, 특히, 그가 49세 나던 1584년에는 율곡 이이의 죽음과 더불어 결정적으로 수세에 몰려 끊임없이 논핵을 받다가 창평으로 물러나오게 되고 다시 재기하기까지 4년여의 시간이 흐른다. 그 사이 정치적 동지였던 사암 박순이 죽고, 촉망받던 아들 기명이 오랜 병고를 견디지 못하고 죽었다.
이 당시 그가 겪었던 정치현실 속에서의 이러한 득의와 실의의 체험, 열망의 실현과 그 좌절의 체험, 독특하고도 밀접했던 군신관계의 체험 등은 그의 문학에 새로운 폭과 깊이를 더하게 되었으니, 연군(戀君)과 선어(仙語)를 교직하면서 산수유람의 흥취를 절묘하게 형상하고 있는「관동별곡(關東別曲)」, 이별한 님을 그리는 여인의 목소리를 빌어 연군의 정을 극대화한 「사미인곡(思美人曲)」「속미인곡(續美人曲)」, 애민(愛民)친민(親民)을 위한 목민관의 노력이 언어적으로 구현된 「훈민가」, 환희와 비탄, 열망과 좌절이 교차하고 있는 대부분의 연군시조와 연군한시들이 이 때의 작품들이다.
1589년 그는 기축옥사를 통하여 동인 세력을 축출하고 서인 집권을 실현했다. 그러나 을사사화로 인하여 누구보다도 뼈저린 고통을 겪었던 그는 사화의 종식을 염원하면서 사림정치의 실현에 매진하였던 것인데, 결과적으로 그 자신이 도리어 사화의 주모자로 지목 받는 지경에까지 이르고 만다. 그는 그 후 세자를 책봉하는 문제를 두고 선조의 의혹을 사서 1591년 56세의 나이로 귀양길에 오르게 된다. 처음에는 진주 유배가 논의되었으나 그의 출신 배경인 전라도 창평에 가깝다는 이유로 멀리 북변의 강계로 유배되었고, 후속하여 위리안치(圍籬安置)의 혹독한 구속을 받는다. 그러다가 1592년 임진왜란을 당하는 다시 부름을 받게 되고, 그는 국란의 시기에 체찰사(體察使)로, 사은사(謝恩使)로 국방과 외교의 일선에서 활약하다가 동인들의 견제를 받고 조정에서 물러 나와 강화도의 임시 숙소에서 향년 58세로 눈을 감는다.
Ⅲ. 문학의 양상
1. 정치현실의 고뇌와 연군시가
정철의 연군시가는 대개 정치적 소외상태에서 배출되었다.
「사미인곡(思美人曲)」은 영문도 잘 모르는 채로 하계에 내려오게 된 한 선녀가 천상에서 모시던 임을 사모하는 마음을 사시가(四時歌)의 형식 속에 담아 낸 가사로서, 서사(序詞)를 통하여 임과의 천생연분과 헤어진 채 늙어 가야 되는 시적 화자의 처지를 설정해 두고, 계절이 바뀌고 경물이 변함에 따라 더욱 더 새로워지는 그리움과 쌓여 가는 시름을 차례로 읊다가, 결사(結詞)에서는 마음에 맺힌 시름을 어쩌지 못하고 차라리 죽어 나비가 되어 임의 옷에 옮아 앉기를 바라는 심정을 토로하고 있다. 이 작품은 서사와 결사가 대응을 이루고, 봄과 가을, 여름과, 겨울이 구조상 짧고 긴 상호대응을 취하고 있어, 구조적으로 상당히 균형잡힌 짜임새를 갖추고 있다.
「속미인곡(續美人曲)」은 ‘문자어’를 쓰지 않고도 이루어낸 작품으로 언어적 형상력을 서포 김나중이 이미 최대의 찬사를 동원하여 높이 평가한 바도 있으며, 사대부의 입에서 나온 작품으로 한시문의 교양과 결별하고 세간 여인의 일상 구어 세계를 고스란히 반영해 낼 수 있다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다.
액원의 남쪽이라 수목은 울창한데
꿈 혼은 멀리 멀리 옥당으로 올라가네
두견새 울음소리 묏대를 짜개는 듯
외론 신하 백발이 이 밤에 길어지네.
掖垣南畔樹蒼蒼
魂夢上玉堂
杜字一聲山竹裂
孤臣白髮此時長
「야좌문견(夜坐聞鵑)」앞의 두 구절은 꿈속의 체험을 묘사한 것이며, 뒤의 두 구절은 깨어난 순간의 상태를 서술한 것이다. 묏대를 말하고 있는 것으로 보아 창평의 송강정 끔에서 겪은 일이라 할 수 있겠고, 외로운 신하라 한 것이나 백발이 길어진다 한 것으로 보아 임금을 그리워하고 정치현실을 근심하는 상태임을 알 수 있다. 이러한 상태에서 늦도록 잠을 이루지 못하다가 설핏 잠이 들었던 것이고, 선잠 속에 깃든 꿈은 정전인 경복궁 바로 앞에 담을 맞대고 있는 홍문관에 올라가는 한 신하의 모습이었다. 정철이 득의 하던 때의 일이 꿈속에서 재현된 것이라고 할 수도 있다. 한 번 달아난 잠은 다시 더 오지 않고, 시적 화자는 홀로 깊은 밤 두견새 소리 들으며 그리움과 근심 속에 깊이 빠져드는 것이다. 직접적으로 연군이나 시름을 거론하지 않으나, 두견새 울음에 대나무가 쪼개지는 듯하다고 표현하거나, 백발이 불면의 순간에 눈에 보이듯 혹은 손에 잡히듯 늘어난다고 표현함으로 탁월하게 형상한다.
2. 자연시가
16세기 사림파들이 산과 시내를 아우르는 지점에 서재나 정자를 짓고 산수자연을 가까이 하면서 도의를 닦고 심성을 기르며 학문생활을 계속해 나가는 가운데, 자연스럽게 시의 소재로 채택된 것이 산수 자연의 아름다움이었다. 앞서 살핀 바와 같이 정철은 16세경 창평에 정착한 이래 호남사림의 일원으로 성장하게 되는데, 15세를 전후해서는 김윤제의 환벽당에서 그러한 풍류를 접하게 되었고, 25세 이후로는 임억령을 중심으로 서하당과 식영정에서 본격적으로 시 창작을 하면서 계산 풍류를 익혔다. 이 때 「성산별곡(星山別曲)」을 짓게 되는데, 이것은 16세기 중반 성산 일대에서 이루어진 계산풍류의 집대성이란 의미를 띠고 있을 뿐만 아니라, 정철 자신의 국문시가 창작의 문을 여는 중요한 계기도 된다.
이후 정철이 강원도 관찰사를 제수 박고 원주 감영에 부임 후 3월경 곧바로 관동 유람길에 올라 금강산과 관동팔경을 돌아보면서 지은「관동별곡」은 정철의 풍류가 유람과 여행이라는 독특한 계기를 만나 한껏 고양된 경지를 드러낸다.
이 외에도 많은 시조와 한시를 통하여 산수자연을 읊고 있다. 그러나 그의 자연시가에는 순수한 자연몰입만으로 완결되는 것이 거의 없고 언제나 정치현실에 대한 우려와 관심이 늘 자연몰입의 지향과 교차하고 있다는 것이 큰 특징이다.
이 당시 그가 겪었던 정치현실 속에서의 이러한 득의와 실의의 체험, 열망의 실현과 그 좌절의 체험, 독특하고도 밀접했던 군신관계의 체험 등은 그의 문학에 새로운 폭과 깊이를 더하게 되었으니, 연군(戀君)과 선어(仙語)를 교직하면서 산수유람의 흥취를 절묘하게 형상하고 있는「관동별곡(關東別曲)」, 이별한 님을 그리는 여인의 목소리를 빌어 연군의 정을 극대화한 「사미인곡(思美人曲)」「속미인곡(續美人曲)」, 애민(愛民)친민(親民)을 위한 목민관의 노력이 언어적으로 구현된 「훈민가」, 환희와 비탄, 열망과 좌절이 교차하고 있는 대부분의 연군시조와 연군한시들이 이 때의 작품들이다.
1589년 그는 기축옥사를 통하여 동인 세력을 축출하고 서인 집권을 실현했다. 그러나 을사사화로 인하여 누구보다도 뼈저린 고통을 겪었던 그는 사화의 종식을 염원하면서 사림정치의 실현에 매진하였던 것인데, 결과적으로 그 자신이 도리어 사화의 주모자로 지목 받는 지경에까지 이르고 만다. 그는 그 후 세자를 책봉하는 문제를 두고 선조의 의혹을 사서 1591년 56세의 나이로 귀양길에 오르게 된다. 처음에는 진주 유배가 논의되었으나 그의 출신 배경인 전라도 창평에 가깝다는 이유로 멀리 북변의 강계로 유배되었고, 후속하여 위리안치(圍籬安置)의 혹독한 구속을 받는다. 그러다가 1592년 임진왜란을 당하는 다시 부름을 받게 되고, 그는 국란의 시기에 체찰사(體察使)로, 사은사(謝恩使)로 국방과 외교의 일선에서 활약하다가 동인들의 견제를 받고 조정에서 물러 나와 강화도의 임시 숙소에서 향년 58세로 눈을 감는다.
Ⅲ. 문학의 양상
1. 정치현실의 고뇌와 연군시가
정철의 연군시가는 대개 정치적 소외상태에서 배출되었다.
「사미인곡(思美人曲)」은 영문도 잘 모르는 채로 하계에 내려오게 된 한 선녀가 천상에서 모시던 임을 사모하는 마음을 사시가(四時歌)의 형식 속에 담아 낸 가사로서, 서사(序詞)를 통하여 임과의 천생연분과 헤어진 채 늙어 가야 되는 시적 화자의 처지를 설정해 두고, 계절이 바뀌고 경물이 변함에 따라 더욱 더 새로워지는 그리움과 쌓여 가는 시름을 차례로 읊다가, 결사(結詞)에서는 마음에 맺힌 시름을 어쩌지 못하고 차라리 죽어 나비가 되어 임의 옷에 옮아 앉기를 바라는 심정을 토로하고 있다. 이 작품은 서사와 결사가 대응을 이루고, 봄과 가을, 여름과, 겨울이 구조상 짧고 긴 상호대응을 취하고 있어, 구조적으로 상당히 균형잡힌 짜임새를 갖추고 있다.
「속미인곡(續美人曲)」은 ‘문자어’를 쓰지 않고도 이루어낸 작품으로 언어적 형상력을 서포 김나중이 이미 최대의 찬사를 동원하여 높이 평가한 바도 있으며, 사대부의 입에서 나온 작품으로 한시문의 교양과 결별하고 세간 여인의 일상 구어 세계를 고스란히 반영해 낼 수 있다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다.
액원의 남쪽이라 수목은 울창한데
꿈 혼은 멀리 멀리 옥당으로 올라가네
두견새 울음소리 묏대를 짜개는 듯
외론 신하 백발이 이 밤에 길어지네.
掖垣南畔樹蒼蒼
魂夢上玉堂
杜字一聲山竹裂
孤臣白髮此時長
「야좌문견(夜坐聞鵑)」앞의 두 구절은 꿈속의 체험을 묘사한 것이며, 뒤의 두 구절은 깨어난 순간의 상태를 서술한 것이다. 묏대를 말하고 있는 것으로 보아 창평의 송강정 끔에서 겪은 일이라 할 수 있겠고, 외로운 신하라 한 것이나 백발이 길어진다 한 것으로 보아 임금을 그리워하고 정치현실을 근심하는 상태임을 알 수 있다. 이러한 상태에서 늦도록 잠을 이루지 못하다가 설핏 잠이 들었던 것이고, 선잠 속에 깃든 꿈은 정전인 경복궁 바로 앞에 담을 맞대고 있는 홍문관에 올라가는 한 신하의 모습이었다. 정철이 득의 하던 때의 일이 꿈속에서 재현된 것이라고 할 수도 있다. 한 번 달아난 잠은 다시 더 오지 않고, 시적 화자는 홀로 깊은 밤 두견새 소리 들으며 그리움과 근심 속에 깊이 빠져드는 것이다. 직접적으로 연군이나 시름을 거론하지 않으나, 두견새 울음에 대나무가 쪼개지는 듯하다고 표현하거나, 백발이 불면의 순간에 눈에 보이듯 혹은 손에 잡히듯 늘어난다고 표현함으로 탁월하게 형상한다.
2. 자연시가
16세기 사림파들이 산과 시내를 아우르는 지점에 서재나 정자를 짓고 산수자연을 가까이 하면서 도의를 닦고 심성을 기르며 학문생활을 계속해 나가는 가운데, 자연스럽게 시의 소재로 채택된 것이 산수 자연의 아름다움이었다. 앞서 살핀 바와 같이 정철은 16세경 창평에 정착한 이래 호남사림의 일원으로 성장하게 되는데, 15세를 전후해서는 김윤제의 환벽당에서 그러한 풍류를 접하게 되었고, 25세 이후로는 임억령을 중심으로 서하당과 식영정에서 본격적으로 시 창작을 하면서 계산 풍류를 익혔다. 이 때 「성산별곡(星山別曲)」을 짓게 되는데, 이것은 16세기 중반 성산 일대에서 이루어진 계산풍류의 집대성이란 의미를 띠고 있을 뿐만 아니라, 정철 자신의 국문시가 창작의 문을 여는 중요한 계기도 된다.
이후 정철이 강원도 관찰사를 제수 박고 원주 감영에 부임 후 3월경 곧바로 관동 유람길에 올라 금강산과 관동팔경을 돌아보면서 지은「관동별곡」은 정철의 풍류가 유람과 여행이라는 독특한 계기를 만나 한껏 고양된 경지를 드러낸다.
이 외에도 많은 시조와 한시를 통하여 산수자연을 읊고 있다. 그러나 그의 자연시가에는 순수한 자연몰입만으로 완결되는 것이 거의 없고 언제나 정치현실에 대한 우려와 관심이 늘 자연몰입의 지향과 교차하고 있다는 것이 큰 특징이다.
키워드
추천자료
송강가사 (관동별곡, 속미인곡의 내용, 특징, 성격을 중심으로)
원시부터 근대까지의 한국문학사
송강가사 비교연구
[인문과학] [고전문학A+] 호남가단(湖南歌壇) 시의 특징,대표문인(송순,정철)과 작품 및 면앙...
[고전문학A+] 호남가단(湖南歌壇) 시의 특징,대표문인(송순,정철)과 작품 및 면앙정가단,성산...
[관동별곡][관동별곡 현대어풀이][관동별곡 창작배경][관동별곡 표현양상]관동별곡의 현대어...
송강 정철의〈관동별곡〉에 나타난 도교사상 고찰
[고전문학사] 송강 정철의 생애와 문학작품 분석 - 성산별곡
[고전문학] 정철을 통해 보는 가사문학 - 사미인곡 속미인곡 관동별곡
소개글